파푸니카 족장으로서 개최했던 첫 라일라이축제가 끝나고 시간이 한참 흐른뒤

아이같던 니아도 어느새 다큰 어른이 되었을 무렵

족장의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니아는 한숨을 크게 내쉬며 작게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어

'시발...진짜....'

매일같이 파푸니카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나 건의사항부터 개선사항까지  모든 일들이 쉴새없이 몰려오는 통에

어린나이때부터 족장업무를 봐왔던 니아는  밝게 웃으며 파푸니카를 아껴주던 어릴적 모습과는 정반대의 눈에는 생기라공 찾아볼수도 없는
어른이 되어버린거야 

햇빛을 받으면 찬란하게 빛나던머릿결도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으로 인해 푸석푸석해지고 빛깔을 잃어버리고 말았지

샤나는 자신이 타고왔던 배에대한 진실을 찾을거 같다며 모험가와 같이 파푸니카를 떠나버렸고

나기는 이제 나이를 먹어서 피붓결이 많이 상했다고 다른 대륙으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버리고나니

이제 니아의 주변에는 아직도 도서관에서 우물쭈물하는 책벌레 한명이랑

앞뒤가 꽉 막혀서 유도22리없이 일처리하는 민변대장 뿐이었지

그렇게 혼자서 모험가들이 파푸니카 내국민들을 성희롱 한다던지  온천과 숲의 사유물들을 맘대로 가져간다던지

라일라이 축제에 사용할 장식들의 색상이며 배치  올해 심을 농작물들의 종류,  미스 라일라이 대회 결과에 불만을 재기하는등

온갖 쓸데없는 사항들까지 매일매일 족장에게 민원을 넣는데다가

아직도 니아가 족장으로서의 능력이 의심된다는둥
그때 노래만 더 빨리 불렀으면  다른 사람들이 죽지않았을거라는둥  다 모험가가 한 일이지 족장은 한게뭐냐는둥   반니아 세력도 여전히 남아있어기에

쌓여가는 스트레스에 성격은  점점 까칠해지고

 타국과의 교류로 들어오는 담배라는 기호품에까지 손대기 시작해   담배와  술 없이는  매일 족장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거야


모험가가 다시 파푸니카에 찾아왔을때 술과 담배에 절어 피폐해져가는 니아를 밝게 만들어주는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