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론


안녕~ 로아 시작한지 반년이 다 돼서야 이제 놈탄 알고팟 슉슉 돌리고 있는 틀닥누비야


내가 좀 자기 실수에 예민해서 공팟같은데를 못갔어. 그러다가 최근에야 챈 트팟/학원팟 좀 다니면서

이제는 놈탄정도는 챈 트팟 공대장정도는 가능한 숙련도가 됐어!(아직 알고는 못해! 너무 어지러워)


아무튼 나처럼 이렇게 공팟이나 공트팟 가기 부담스러운 누비들이 챈팟을 찾아가게 되는데

아무리 챈팟이고 트팟이고 응애팟이라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이 몇 있는 것 같아서 간단히 적고 꺼지려고 해



1. 트팟? 유치원팟?


일단 완전히 그 컨텐츠를 처음 들어가는 뉴비들은 트팟/응애팟, 또는 유치원팟을 찾아가야 해

쟤네의 차이점이 뭘까? 궁금할 수도 있어


딱 정해진 건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트팟: 클경 없고 공략만 본 응애들~눕클정도 해본 누비들이 대가리 깨져가면서 반강제로 숙련자가 되는 팟

응애팟: 소위 말하는 반숙팟. 핵심 패턴 정도는 알고 있지만 피하지는 못한다

유치원팟: 준 쩔러급 스펙의 틀닥들이 쌩응애들 교육시키는 팟


정도라고 생각하면 돼. 물론 유치원팟은 보정 컨텐츠가 아니라면 챈이라도 찾기 힘들어.

틀닥들은 그냥 렙으로 찍어누르면 더 편하기도 하고, 군단장들은 노말 말고 하드를 가면 되니까


그래도 쿠크 리허설이나 알고 정도는 유치원팟이 종종 생기는 편이야!


아무튼 아르고스 이후 컨텐츠를 초행 진입한다면 위의 팟들 중 하나를 찾아가면 돼.


2. 신청방법!

별 거 없구 챈의 파티모집 탭에서 자기가 가고 싶은 파티를 찾으면 돼!



예를 들어 자기가 레벨이 1430~1440정도라 놈탄+놈비아 팟을 가고싶다면

이런 글을 찾아들어가서 댓글로 자신의 각인 상태와 직업을 적으면 돼!(ex: 1432.5 33331 홀나)


트팟이나 응애팟같은 경우면 부연설명이 있으면 좋겠지?(ex: 1415 3331 건슬 발탄 초행인데 ㄱㅊ?)

이런 식으로 댓글을 달아놓으면 자연스럽게 공대가 꾸려지게 될거고 공대장이 추가로 공지를 해줄거야


다만 위의 예시는 아무 내용이 없는 '연속팟'이므로, 당연히 경험자~숙련자 팟임을 예상해야 해.

이런데 응애 상태로 들어가면 숙코로 박제되니까 조심해


물론 당당한 누비들은 자기가 직접 방을 파도 돼! (ex: 응애 놈탄 초행 트팟 모집 등)


3. 신청 이후~챈팟 시작 이전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왜 챈팟을 짜서 가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챈팟을 짜서 가는 이유는 간단한데, 다른 무엇보다 '공팟보다 편안한 분위기' + '공팟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트롤 비율'을 기대하기 때문이야.


즉 챈팟에 가서 분위기를 불편하게 하거나, 과도한 트롤 플레이를 계속적으로 하면 챈팟을 판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 많이 나쁘겠지?


물론 초행이거나 뉴비기 때문에 패턴을 잘 모를 수는 있어. 하지만 챈팟은 응애들이 다 같이 시간에 덜 쫓기면서 숙련하도록 만드는 팟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숙지해야 해.

그러니까 '응애 나 똥쌌어 깨줘' 하는 팟이 아니라고. 최소한 '응애 나 똥쌌어 근데 똥 이제 조금만 싸!'하는 정도는 해달라는 거야.


그러니 당연히 챈팟 이전에 공략 영상/글을 꾸준히 시청하고 오는 게 중요해.

단적인 예로 발탄 1페이즈에서 출혈 관리는 개나 주고 팟을 계속 터뜨리는 사람이 있다면 정상적인 진행이 쉽지 않겠지?


작은 패턴들은 몰라도 최소한 즉사급 큰 패턴(알고 피자)이나 고정된 연계 패턴(루가루 순간이동 후 회전베기 / 발탄 점프 십자찍기 이후 회전회오리) 등은 어느 정도 숙지하고 오자는거지.

당연히 홀나나 바드들이 최대한 체력을 보존시켜 주겠지만 결국은 케어를 덜 받을 정도로 숙련되는게 더 좋잖아? 걔네도 같은 응애들일텐데 말이야.


그리고 절대절대절대 노쇼하지마

진짜 말도 없이 사라지면 공대장들 개좆같아 무슨 일이 있으면 최소 1시간 전에는 알려주고

팟이 정해지고 시간까지 정해졌으면 10분 전 알람 설정 정도는 꼭 해 사람 많은 서버면 미리 접속을 하고


'그깟 게임 하는데 뭔 알람까지ㅋㅋ' 라고 하는 놈들은 제발 그냥 공팟가라 노쇼는 챈 영구차단사유니까



4. 챈팟 진행 중~끝난 후





여긴 별 거 없어. 그냥 재밌게 챈팟 즐기면 돼


다만 트팟 중에는 너무 ㅈㅅㅈㅅㅈㅅㅈㅅ 남발 안해도 돼. 어차피 '트라이'팟이니까

만일 자기가 공략을 어느 정도 보고 왔다면 점점 몸에 익게 될거야.


근데 한 두시간 지나도 누군가 계속 똑같은데서 눕는다면..


너는...공략을 보지 않았구나...?


아무튼 클리어하면 오홍홍 좋아요 하고 헤어지면 돼.


+++) 챈팟 후기는 쓰면 안돼! 좆목으로 가는 길이니까 그냥 누비 처음으로 OO 깼다! 정도로만 즐기자



사실 공팟이랑 하등 다를 바 없는데 그냥 분위기가 편안한 것 뿐임. 근데 초짜들한테 무엇보다 중요한게 분위기잖아? 내가 챈팟을 사랑하는 이유야.



5. 개인적인 팁 & 마치며


여긴 그냥 개인적인 생각들이라 그냥 참고만 해줘


- 트팟은 클래스별로 1번씩은 가자: 예를 들어 내가 바드로 트팟을 가서 무난하게 클리어했더라도, 2번째 캐릭인 건슬로 바로 일반적인 팟을 바로 가는 행위는 자제하자는거야. 기본적으로 보스의 패턴은 똑같지만, 내가 어떤 직업이냐에 따라 대처방법은 달라지는게 당연하니까.

비단 서포터-딜러 뿐 아니라, 근접딜러-원딜러, 체력게이-체방따리 등등 자기가 어느 직업으로 숙련이 됐더라도 그게 다른, 새로 키우는 직업의 숙련도로 그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 젠더락이 아닌 이상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으니.


- 죽어도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기+@: '트라이'팟, '유치원'팟이야. 당연히 일반팟에서 누우면 많이 쪽팔린 일이지만 여긴 맞으면서 배우는 팟이니까 죽었다는 사실 자체에 너무 죄책감은 가지지 마. 대신 내가 뭐맞고 죽었지? 정도는 기억하고 다음 트라이때는 조심하면 되는거야

그리고 죽었으면 관전 켜서 그 보스의 패턴을 계속 구경해. 특히 큰 패턴(발탄 버러지, 3카운터 등등...)같은 건 계속 보면서 이게 이런 식이구나!를 직접 이해하는게 정말 중요하다.


- 생존에 집중하기: 일단 내가 레이드 가면서 가지는 기본적인 마인드야(특히 원딜로 갈 때). 언제 무슨 패턴으로 비명횡사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억지로 시전시간 긴 딜링기를 꾸겨넣다가 빠르게 죽어버리면 훨씬 손해거든. 물론 1분 넘게 아무것도 안하고 뱅뱅 도는 이런 일은 자제해야겠지만(그건 생존 집중이 아니고 게임 포기 선언이야) 짤딜 넣으면서 간보다가 큰 패턴 나오면 피하면서 큰 기술 집어넣기 이런 식으로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도 중요해. 그러다 점점 숙련되면 짤딜 사이사이에 큰 기술들을 집어넣을 수 있게 되거든.


+ 챈 고닉 파기ㅋㅋㅋ: 이게 유동으로 댓글 달면 나중에 호출 때 막 ㅇㅇ#901523 이런식이라 찾기 넘 불편해서 부르기 쉽게 고닉을 파주면 참 좋아요




요새 로아의 영향인지 자기들 주식 좆박은 영향인지는 몰라도 다른 게임들도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서 기존 유저들을 끌어안고 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로스트아크는 여전히 꾸준하게 인구수 증가를 겪고 있는 상황이야. 누비들도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고.


물론 모든 게임은 뉴비를 환영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뉴비 똥 치우는 기계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줘.


빨리 성장하면서 챈팟에서 재밌게 레이드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