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리퍼를 너무 하고 싶어하는 뉴비들을 위해 쓰는 공략임. 


검색을 해보니까 갈증리퍼에 대한 공략은 꽤 있는데, 조금 오래되어서 최신 패치를 반영하지 못했거나 배럭용으로 쓴 글 등 가볍게 다룬 글들이 대부분이더라고. 


그래서 최신 패치 및 고대악세와 팔찌, 최상급 레이드 등을 반영해서 공략을 작성해볼 생각이야. 꽤나 상세한 부분도 적어볼 생각임. 


그 전에 스펙 인증부터



하브렐 56 너프 되기 전인 2주차부터 클리어를 했으니 리퍼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도나 컨트롤은 갖췄다고 생각함. 





1. 리퍼에 대해서 


갈증리퍼에 다루기 전에, 리퍼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 다룰 필요가 있어. 


리퍼는 출시 초기에는 로아 역사에 남을 압도적인 딜링 능력을 가진 캐릭이었지만, 현재는 너프로 인해 파티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캐릭이야. 단순히 딜링만 너프했는데 금강선피셜로 '지나치게 높은 파티거절율'을 보유하게 된건, 사기캐 시절에도 있던 단점들을 압도적인 딜 하나로 커버치다가, 딜이 너프당하니 그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봐야겠지.

하지만 단점만큼 장점도 뚜렷한 캐릭이니 마음에 든다면 충분히 키워볼만한 직업이라고 봄.

1-1. 리퍼의 장점


i) 높은 기동력


다른 직업이 말하는 것처럼 마냥 이동기를 이동에만 사용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퍼의 기동력은 굉장히 큰 장점이야. 이는 최상위레이드인 아브 4,5,6관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데, 리퍼를 비롯한 최상급 기동력의 캐릭들은 다른 직업이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어. 특히 운석컨트롤에 있어서는 리퍼 평생 듣지 못한 '안정성'을 갖게 됨.

-실제로 레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기(극신갈증 기준)


ii) 높은 딜포텐


흔히 언급되는 0티어 직업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딜이 부족하다면 찾게 되는 직업 중 하나야. 사멸 직업 중에서는 최근 몇몇 캐릭에 밀리긴 하지만, 실전으로 들어가면 그 캐릭들과도 큰 차이는 나지 않을거라고 보고 있어.

iii) 깔끔한 스킬 구성


달소나 갈증 모두 스킬 구성이 깔끔한 편이야. 달소의 경우 아덴을 채우고 Z 누른 후 급습 사용 반복 / 갈증의 경우는 아덴을 유지하면서 스킬을 박아넣기만 하면 돼서 손이 바쁘지만 메커니즘 자체가 어렵지는 않아.

iV) 저렴한 세팅비용


예전이었으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었겠지만, 최근 리퍼의 인식이 나락가서 기존 유저들도 스펙업을 포기하거나 리퍼를 이탈하고 있어. 거기에 신규 유입은 거의 없다보니 각인 세팅이나 트포작이 매우 저렴한 편이야. 기습의 대가나 질량증가 등은 리퍼에게는 필수이나 평가가 낮은 각인이라 악세값이 매우 저렴한 편.

급습 4랩 트포 가격

전각 가격

저렴하다못해 처참한 가격


V) 사멸에 걸맞는 스킬구성


사멸 자체가 현재 평가가 매우 낮아진 세트긴 하지만, 그럼에도 사멸을 낄 수 밖에 없는 직업들이 있어. 그런 사멸직업들 중에서 가장 사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이 리퍼라고 생각함. 




1-2. 리퍼의 단점


i) 낮은 체방계수


로아 내에서 가장 낮은 체방계수를 가진 캐릭들 중 하나야. 리퍼가 트라이파티에서 기피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함. 


최근 패치에서 체방이 낮은 직업들을 전체적으로 상향해주긴 했어. 방어계수를 0.1씩 높여줬는데 발탄, 비아, 쿠크까지는 나름 유효한 패치였다고 생각해. 다만 최상급 레이드에서는 방어계수를 올린 것 그 이상으로 급격하게 데미지를 높여놔서 개복치마냥 죽는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면 됨.  


또한 이 체방계수때문에 리퍼는 방어구품질 또한 매우 중요하게 신경써야 하는 스펙 중 하나야. 



ii) 백어택


백어택 의존도가 로아에서 가장 높은 직업이 바로 리퍼야. 


아예 트라이포드부터 백어택을 강제하기 때문에 처음 설계될때부터 백어택을 위해 설계된 캐릭이라고 봐야함. 


따라서 사멸 채용이 필수인데, 일부 갈증리퍼들은 환각을 끼기도 해. 이건 나중에 더 자세히 다뤄볼게.


최근 레이드의 패턴이 점점 사멸직업들에게 안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백어택을 치지 못했을 때의 리스크도 굉장히 크기때문에 스마게에서 따로 패치가 있지 않다면 백어택은 여전히 큰 페널티로 남을거야.


iii) 카운터 스킬


최근 레이드는 모두 카운터를 필수채용하도록 바뀌고 있어. 그런데 리퍼의 카운터는 채용하기 싫을 정도로 좋지 않아. 실제로 아브렐이 나오기 전까지 리퍼들은 모두 카운터스킬을 채용하지 않았음.


평가가 낮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어. 먼저 마우스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 그리고 보스 머리에 딱 붙어야한다는 점. 그 외에 달소 리퍼들은 아덴 수급에 차질이 생겨서 싫어해. 판정도 좋지 않은 편이고. 


항상 백을 잡아야하는 리퍼가 카운터를 칠 때는 보스머리에 딱 붙어서 안좋은 판정의 카운터를 쳐야하니 평가가 좋을리가 없어.

iV) 시너지





리퍼는 시너지가 정말 쓰레기같음. 만약 리퍼가 개선된다면 그 1순위는 시너지라고 생각해. 


먼저 리퍼는 왼쪽의 부식을 3중첩시켜서 '부식화'라는 시너지를 걸어. 


이 말은 리퍼는 시너지를 터트리려면 부식 트포를 찍은 단검스킬을 총 3번 맞춰야한다는거야. 시너지가 즉발이 아니니 보스 기믹 후에 딜을 넣을 때나 시너지를 상시 유지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어.  부식화 이후에는 한번만 맞춰도 시너지가 갱신되게 해주거나 타직업처럼 바로 부식화를 걸어주면 좋은데 아직 개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 


거기에 리퍼는 사멸을 채용하기 때문에 치명타 피해량이 높은 직업이야. 파티원들도 대부분 예둔을 쓰기때문에 치피 20%라는 시너지가 매력적인 옵션은 아니지. 최근에는 치명스탯을 빼고 아드레날린 각인을 넣거나 파티 시너지로 메꾸는 추세기때문에 치적시너지에 비하면 더욱 가치가 낮아져.


2. 갈증리퍼


리퍼의 직업각인인 갈증을 사용하는 리퍼로, 아덴을 사용하지 않고 혼돈 상태를 유지하면서 높은 공이속을 기반으로 몰아치는 컨셉의 직업.

(갈증은 분신 없음)

갈증 3레벨 기준으로 공격력 25퍼센트, 공이속 10퍼센트, 치명타확률 15퍼센트를 얻을 수 있어. 


이 혼돈 상태는 9초간 유지되며( 스샷의 7초는 패치내역이 반영되지 않은 오류임), 단검스킬을 '맞추거나', 그림자스킬을 사용하면 갱신이 됨.

갈증리퍼는 특성비율을 다양하게 가져가는데, 극신속이나 극특화, 또는 신속과 특화를 적절히 주기도 해.


2-1. 갈증리퍼의 특성비율


나는 극신속을 추천하는 편이야.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극신을 추천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후 갈증리퍼에 대한 공략은 극신속을 위주로 작성할게


i) 쾌적한 플레이


고신속 캐릭들의 공통점인데, 플레이가 매우 쾌적해져. 또한 갈증 버프의 특성상 공이속 10퍼센트를 더 얹어주기때문에 혼자서도 공이속을 140%(최대치)까지 상시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야. 


ii) 생존성


높은 쿨타임감소는 리퍼의 이동기나 스페이스바의 쿨타임을 극적으로 줄여주고, 이는 곧 생존과도 직결됨. 


iii) 포지셔닝


사멸직업은 포지셔닝에 있어서 다른 직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받아. 백어택과 헤드어택을 치려면 올바른 포지셔닝이 정말 중요하니까. 다만 사멸이 저평가받는 이유는 이 포지셔닝에 들이는 시간이 곧 딜로스로 이어지기 때문이야. 당장 주력기를 사용해야하는데 백이나 헤드를 잡겠다고 자리잡는 그 시간들이 모두 딜로스이기때문이지. 악몽타대나 환각딜러들이 현재 좋은 이유는 포지셔닝때문에 생기는 딜로스가 매우 적기때문이고. 


극신속은 이런 포지셔닝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어.

몬스터의 뒤로 순간이동시켜주는 나이트메어

보스몹도 뚫고 이동하는 디스토션


리퍼는 단 하나의 스킬 사용만으로도 보스의 뒤를 잡을 수 있어. 이 두 스킬의 쿨타임이 줄어든다는건 곧 포지셔닝이 유리해진다는 뜻이야. 나이트메어와 디스토션 둘다 극신속을 가면 4~5초남짓의 짧은 쿨타임을 갖게 되니 스킬 배분만 적절하다면 이동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보스의 뒤를 계속 잡을 수 있음.

달소리퍼의 경우 나메와 디토 모두 아덴 충전을 위해 사용해서 이동기로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갈증은 달소에 비해서 해당 스킬들의 활용이 자유로운 편이야.

iV) 질량증가

공속 10퍼감소라는 꽤 큰 페널티가 있는 각인이지만, 갈증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음. 혼돈 버프에 공이속 10퍼가 달려있기때문에 솔플때도 공속 130퍼를 유지하고, 레이드에서는 서포터의 갈망버프를 받으면 그대로 최대치의 공속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기때문. 솔플할 때도 음식이나 만찬등으로 충분히 135퍼 이상을 유지할 수 있고, 광분룬 채용으로 낮아진 공속에 대한 역체감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사실상 노페널티로 레이드에서 18퍼센트의 딜증가를 땡겨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메리트가 있음. 가격도 싸기 때문에 세팅비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엄청난 장점. 



V) 무력화


리퍼는 무력화가 안좋다는 인식과는 다르게 극신속 갈증리퍼는 무력화가 매우 준수한 편이야. 순간적인 무력화 및 누적 무력화 모두 상위권이라고 봐도 좋음. 쿠크 솔무력이나 아브 4관 무력 등 2인 이상이서 하는 무력 기믹도 혼자서 수행해낼 수 있음. 4개의 급습 스킬을 사용하고, 짧은 쿨과 빠른 공속으로 무력화 스킬들을 우겨넣을 수 있기 때문.

무력화 중 - 중상(전설압도) - 중 - 중 - 중상(전설압도) 를 쑤셔박는 모습.

이런 이유들로 나는 극신속을 추천해. 물론 극신속을 가는만큼 좀 더 손이 바쁘지만 달소와는 확실히 차별화가 되어 있고, 숙련도가 높아지면 고특화보다 실전딜도 더 나올거라는 입장이야. 



2-2. 각인 세팅



33333기준 베스트 각인조합. 


리퍼는 원한과 기습은 '무조건' 낀다고 보면 돼. 여기에 이속 140퍼가 상시 유지되니 노페널티 18퍼센트 딜증가인 돌격대장도 당연히 껴주고, 레이드에서 노페널티로 18퍼센트 딜증가를 주는 질량증가도 의심의 여지없이 베스트 각인. 


갈증의 경우는 예전에는 1만 주고 여기에 아드2를 주는게 좋았어. 다만 이번에 갈증 각인 효과가 상향되면서 나는 갈증3을 항상 추천해. 왜냐면 갈증은 이미 혼돈버프로 치적 15퍼센트를 얻고, 백어택은 치적 10퍼센트를 또 주거든. 그래서 트포작을 완료하면 레이지와 그래피티의 경우 치적 90퍼센트. 스매셔와 댄오퓨는 치적 50퍼센트를 얻을 수 있음. 


이미 주력기인 레이지와 라스트 그래피티는 충분한 치적을 갖고 있고, 파티에 치적시너지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미 100퍼센트가 되는 상황에서 아드의 치적이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거든. 


고대악세로 넘어가면 아드 1~2를 추가로 세팅할 수 있으니 더욱 갈증 3을 추천하는 편. 



+ 예둔의 경우는 댄오퓨와 스매셔에서 딜증가량이 낮고, 이미 질량증가로 노페널티 18퍼 딜증을 챙길 수 있는데 예둔을 채용할 이유는 없음. 



2-3. 유물세트


사멸. 


사멸. 


사멸.


가끔 환각끼는 갈증리퍼도 있는데 그건 슈퍼겁쟁이들의 쉼터라고 보면 됨.. 리퍼는 그냥 무조건 사멸. 어쩔 수 없음. 사멸임 그냥. 


환각은 자세히 다루려고 했는데, 막상 다룰게 없네. 하브 5관에서 큐브에 백어택이 없을 때는 환각을 끼기도 했으나 백어택이 추가된 이후부터는 사멸을 끼는게 맞다고 봄. 


환각 너프전에는 나도 환각을 낀 적이 있으나 환각 너프, 사멸 상향 후에는 결국 사멸이 실전딜에서도 더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에 환각은 따로 고려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봐. 



2-4. 스킬



4급습 채용. 어떤 경우에도 4급습 채용과 트라이포드 선택은 달라지지 않음. 


무력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일런트 스매셔에 출혈룬대신 전설압도를 박음. 




급습 스킬과 함께 반드시 트포작을 해줘야하며 꼭 채용하는 스킬인 쉐닷. 급습 스킬의 쿨을 줄여주기때문에 정말 너무 중요함.

룬은 심판 또는 출혈을 박음


리퍼 기동성과 포지셔닝, 혼돈 유지의 처음이자 끝. 허공에 사용해도 혼돈버프 유지가 됨. 


여기까지 6개 스킬은 어떤 상황에서도 채용함. 어떤 보스건, 어떤 상황이건 니가 갈증리퍼라면 무조건임. 


룬은 정화를 박는 편



나메도 채용률 95퍼센트.  몬스터에 맞추고 다시 한 번 사용하면 내 기준으로 몬스터의 반대로 이동하는 정말 좋은 스킬. 


나는 한정적으로 하브렐 6관에서는 뺌. 그 외의 모든 곳에서는 무조건 채용함.


룬은 전설풍요



카운터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남은 한 자리에 쉐도우 스톰을 채용함. 이동기로도 좋고 딜링도 스매셔급은 나오는 스킬. 또한 무력화도 '중'이라서 무력화가 필요할 때 채용하면 꽤나 쏠쏠함. 깔아두기 스킬이라 깔아두고 다른 급습을 박을 수 있는것도 장점. 


룬은 단죄나 압도를 박음



리퍼의 유일한 카운터스킬. 쉐닷은 급습 스킬 쿨을 줄여준다면, 트랩은 그림자스킬의 쿨을 줄여줌. 


디토 - 트랩 - 디토로 디토를 거의 2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음.

카운터가 필요한 상황에서 쉐도우스톰을 빼고 채용.


룬은 풍요나 속행 정도



하브렐 6관에서만 나메를 빼고 넣는 스킬. 


이유는 7랩 트포의 '강인함'때문. 나의 숙련도와는 관계없이 무조건 강인함이 필요한 순간이 있음. 예를 들면 운석을 까는데 그 자리에 아브가 노란장판을 시전하거나, 7줄 패턴에서 다른 곳이 카운터를 실패하는 경우 등

룬은 수호나 풍요 단죄 등 




원래는 더 자세하게 적을 생각이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마무리함.. 궁금하거나 세부적인건 로아와에 내 아이디 쳐보거나 댓글로 질문하면 답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