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규정이 너무 쉽게 추가되고 변경되는게 아닌가, 제약이 너무 많아지는건 아닌가.

언겐가부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한 번은 이런 주제로 글을 써볼까 했으나, 무보수로 열심히 하는 완장님들을 비난하는게 될까 염려되어 작성을 꺼렸던거도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은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결국 한 번은 말을 해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론 일반탭보다 운영탭에 올려야 하는게 맞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완장님들 외에 채널 이용자분들께서도 함께 좀 보고 생각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일반탭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 첫 머리에서도 적었지만, 개인적으로 채널 규정이 너무 쉽게 추가 및 변경 된다고 생각합니다.

채널 규정이 무슨 헌법도 아니고, 수개월씩 작고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며칠은 작고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절차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말 그 불편함이 채널 대다수 유저들이 겪고 공감하는 불편인가, 그리고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채널 유저들에게 또 다른 불편을 야기하지는 않겠는가 등에 대해서 충분히 의견을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완장들 너무 열심히 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일 하려다보니까 의견이나 건의 들어오는거 하나하나에 열심히 대응하고 피드백 하고... 근데 그 과정에서 차꾸 규정은 늘어나거나 세분화되고. 아예 갤처럼 방임되어서도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규정이 늘어나는건 역시 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채널 이용자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완장으로 어그로 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머리 드립 이런거야 상관 없습니다. 사실인 완장들 많으니까요.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완장 어그로는 소위 청사병이라 불리는 것에 대한 점입니다.



1) 청사병 관련 이슈 


우선, 더 이상 청사병으로 장난을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완장일 시절에 저도 청사병으로 장난을 친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청사병으로 권한 없이 파란 딱지만 주더라도 운영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장난을 친 적이 없으며, 쳐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운영글이 절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글은 아니지만, 완장들간에 특정 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이런 글이 올라왔는데, 이건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 등에 대해서요. 그런 글은 공개된다고 나쁠건 없지만, 그렇다고 굳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청사병 이슈로 모집한 딱지들의 몰락을 봐왔습니다. 네, 제가 청사병이나 완장공약 등으로 완장 줬는데 사고 친 사람만 2명이나 됩니다. 로아톡 이슈로 영차 된 사람, 채문게에서 싸우고 딱지 반납 후 계정 삭제 한 사람...

이런 문제가 생길 바에는 철저하게 완장은 진짜로 완장일을 할 사람에게만 조심스럽게 전달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 채널 파티


- 모집글 제목에는 날짜, 시간, 컨텐츠, 난이도, 구인 여부를 확실하게 기재하고, 신청 시에는 댓글에 자신의 스팩을 기재한다.


날짜와 시간, 컨텐츠와 난이도를 적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다만 구인 여부를 기재하라는건 모바출의 경우엔 현재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사항이니, 사실상 예약파티에 대한 요구사항이 될텐데, 안그래도 다들 꺼려하는 공대장에게 괜히 또 하나의 짐을 지워주는게 아닐까요?


예약파티가 꽉 찬건지 아닌지는 댓글만 봐도 압니다. 물론 공대장이 실시간으로 몇 명 구인 더 해야하는지, 구인해야 하는 포지션이 딜러인지 서포터인지, 혹시 이미 구인완료가 된 파티인지 등을 기록해주면 파티 참여를 하기 위한 사람들이 더 편한건 맞습니다만,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파티 참여 하는 사람은 충분히 편하고, 공대장은 충분히 불편합니다. 왜 굳이 공대장에게 추가적인 불편함을 감수하게 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한 쪽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 다른 한 쪽의 불편을 강요하는게 과연 정당할까요? 




- 인원 모집이 다 되지 않았는데 글이 뒤로 밀리는 경우, 끌올글을 올려서 다시 파티원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는 끌올 글을 새로 올리면 이전 끌올글은 삭제를 해야하며, 파티원을 모두 모집한 경우에도 끌올 글은 삭제를 한다. 단, 끌올글의 탭은 일반/모집 탭 모두 상관 없다.


이 점도 개인적으로 불만. 불만인 이유는 상술한대로 굳이 공대장에게 추가적인 불편함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끌올글이 여러개 올라오는 경우에 대한 불편함이라면 끌올글은 일반탭으로만 작성을 하고, 올릴 시 원글의 링크를 제공하며, 반드시 원글에서 신청을 하게 하면 됩니다.


그럼 끌올 글이 몇 개든 파티신청 하는 사람은 원글의 댓글을 보고 파티의 구인상태를 확인 하면 되고, 일반탭에 올라온 글이기 때문에 끌올 때문에 모집탭에 동일 파티의 글이 여러개 작성 되어있을 일도 없지 않을까요? 일반탭이면 굳이 끌올글 여러개 올렸다고 삭제를 할 필요도 없을테구요.






3) 분란의 소지가 있거나 혐오감,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진 등을 포함한 게시글


-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커스터마이징 또한 게임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고, 여기는 그렇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채널입니다. 동일한 커스터마이징을 가지고 누구는 “엌ㅋㅋㅋㅋ시발 커마 개웃기네 개극혐ㅋㅋㅋ”이라고 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아 커마 시발 개역겹네 이런 커마 왜 하는거야”라고도 할 수 있겠죠. 


혐오, 불쾌라는 감정 자체가 매우 주관적인건데, 이걸 가지고 차단을 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차단 일수를 보면 1개월부터 시작합니다. 이건 아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때문이 아니라, ‘혐오감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진 등을 포함한 게시글’에는 주관적인 영역을 이미 초월한 할카스, 시무라아주머니 등에 대한 내용이 함께 묶여있기 때문이겠지요.

당연히 그런건 주관적이네 개인적 호불호네 다 헛소리고 금지하는게 맞고 강경처분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부분은 그렇게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 이 부분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고자 한다면, 타인에게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제목에 (약혐)등의 제목을 붙여줄 것을 권고하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런 커스터마이징 관련으로 차단을 받거나 준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 탭별 작성 가이드 라인


- 스토리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한 말머리인데, 그게 무의미할 정도로 제목으로 이미 스포일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추억의 섬 관련해서 제가 직접 그런 피해를 받았습니다. 


차라리 이 탭은 ‘스토리’가 아닌 ‘스포일러’로 수정하고 (어차피 현재 동일한 의미로 이용된다면 그 의미가 좀 더 직관적이여야 작성하는 사람들이 좀 더 주의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목 선정에도 유의해줄 것을 추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일러의 수준을 넘어서 밈이 되어버린 ‘패배를 가르쳐주마 카단’, ‘괴..괴물’, ‘죄가 없는 자 살아남을 것이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성인

최근 료나, 페도, 수간 등 개인적인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성인물의 경우 제목에 그 것을 명시해주기로 이야기가 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 이 부분이 채널 공지에 반영되지 않은 바, 이 부분이 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채널 문의 게시판 이용


- 차단 한 완장만 대응하고, 그 외 완장의 경우 차단한 완장을 대신 호출하는 경우에만 허용


이 규정 자체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차단 당한 사람과 차단 한 완장이 채문게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분쟁으로 번질 소지가 있어 보이는 경우, 다른 완장이 중재의 목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문구가 추가 되길 희망합니다. 어차피 이전에도 채문게에서 문의 과정에서 소란스러워지면 다른 완장들도 조심스럽게 개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추가해주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 채문게 양식을 지키지 않은 문의글에 대응하지 않을 것

현재 공지에는 없는 글이지만, 이전 주딱 시절부터 완장들끼리 암묵적으로? 혹은 이전 주딱의 지시로? 채문게 양식을 지키지 않은, 즉 로아챈에서 규정 위반으로 차단 당한걸 문의하겠다면서 문의 게시판의 공지조차 확인하지 않는 사람의 문의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이 현 공지에는 없습니다. 완장들의 합의 하에 내용이 삭제된거라면 상관이 없겠으나, 누락이 된 점이라면 추가하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이고 곧 점검 끝이라 다들 모바출 가기 바빠서 이 글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글에 대한 많은 내용들이 댓글로 피드백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