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작년 3월부터 갈증 리퍼를 키웠고, 1570, 1565 갈증 리퍼 두 마리를 키우는 평범한 리퍼충 중 한 명임
리퍼 두 마리 빼고 다른 것도 잡식으로 키우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저기 있는 다른 캐릭들 전부 리퍼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리퍼를 가장 재밌어 하는 편임. 하익이 새로 나오거나 점핑권을 새로 얻는다면 차츰차츰 리퍼를 늘려갈 계획도 있긴 함.

0. 갈증 리퍼 소개

 특성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갈증 리퍼는 우월한 이동기를 이용하여 다른 백딜러보다 편안한 백 포지션에서 딜을 하는 직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음. 무력 또한 신속 비율이 높다면 좋은 편에 속하고 지속딜링도 나쁘지 않은 편임. 하지만 지금 현재 갈증 리퍼의 딜링이 준수한 편이냐고 묻는다면 애매한 정도가 아닐까 싶음. 테섭에서 버프를 받고 온다면 괜찮은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까?
 단점으론 심각할 정도의 물몸과 백을 치지 않는다면 반 이하의 딜량이 나오는 쓰레기 같은 형태, 딜량을 높이겠다고 특화비율을 높게 주면 달소보다 딜도 낮은데 이동기도 애매해지는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모습이 된다는 점. 카운터를 위해 트랩 채용시 딜량이 심각할 정도로 낮아짐.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갈증 리퍼의 경우 룬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 룬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지는 점도 있고, 딜 적인 측면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에 내실이 중요함.
 * 영웅 질풍 x2, 전설 질풍, 전설 출혈, 전설 단죄, 전설 심판, 영웅 풍요, 전설 풍요, 영웅 속행, 전설 압도 x2, 영웅 광분, 전설 광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룬이 대충 이 정도 ?

1. 특성에 따른 갈증 리퍼

 갈증 리퍼의 경우 굉장히 다양한 특성 비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치특신, 극특화 특신 반반, 특 7,800 신 1300, 1400 극신속 등등. 이에 따른 장단점이 있고, 특성 합에 따라 딜각과 딜하는 방식 등이 달라지는 걸 보면 본인의 전투 스타일에 따라 특성합을 맞추는 게 좋음.

참고로 본인은 
1570 - 치 120 특 700 신 1400
1565 - 특 800 신 1460 
이렇게 사용 중임. 팔찌에 치명을 주는 게 평균적인 고점이 더 높았음. 본인의 경우 저 정도 특성 비율이 가장 스킬쿨이 비지 않는 비율이라서 저 정도 비율로 갈증 리퍼를 즐기는 중임.

 - 치특신 : 본인은 사용해 본 적이 없는 특성합. 직게에 떠돈 글을 보았을 때 귀걸이나 반지 하나에 치명을 주고 레이지 빠준, 스톰 꿰뚫 등을 이용해 치적 트포가 아닌 딜증 트포를 활용하는 방식. 이 방식은 트포가 아닌 특성을 통해 치명을 올리는 방식이기에 상대적으로 치적이 부족한 퓨리와 스매셔의 평균 딜증도 같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듯 싶음. 아드 각인이 1이상 있다면 효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됨. 치명 반지나 귀걸이를 주지 않고 아드 각인과 팔찌를 통한 치적 수급을 할 수 있다면 특화를 주어 더 높은 고점을 노릴 수 있다고 보이기도 함. 평균 고점은 가장 높은 세팅인 듯.

 - 극특화 : 처음 하브 56 트라이 할 때 세팅해봄. 신속이 높은 갈증리퍼만 해왔던 터라 상당히 답답하고 달소리퍼를 하는 느낌이 들어 굳이 이랬어야 하는 현타를 느꼈던 특성합이기도 함. 하지만 딜뽕이 정말 좋고, 딜 모는 타이밍에 압도적인 딜량을 넣을 수 있기에 안정적으로 딜을 할 수 있음. 그리고 자기가 보스의 패턴을 보고 딜을 넣는 타입의 사람이라면 특화 비율을 높게 준 극특화 트리가 가장 이상적인 특성합이라고 생각함.

 - 특 7,800 신 1400 : 극신속에서 귀걸이나 반지 하나만 특화를 준 형태. 본인이 가장 애용하는 특성합인데 이 같은 특성합의 경우 솔직히 말하면 애매하다고 생각함. 반반 특신 보다 딜적인 측면이 나은 것도 아니고 극신 질증보다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하지만 본인은 극신도 써보고 특신 반반도 다 써봤지만, 가장 쿨이 안 노는 형태의 특성합이 이 세팅이었음. 극신속을 주었을 경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쿨이 노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특신 반반의 경우 딜링을 해야 할 경우에 스킬이 없는 경우가 발생했음. 그래서 본인이 직접 사용해 본 특성합 중에서 쉬지 않고 딜을 하면서 스킬이 놀지 않는 가장 이상적인 특성합이 저 형태가 된 것임.

 - 특신 반반 :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많은 특성합이라고 생각함. 준수한 딜, 1000 이상의 신속으로 준수한 이동기. 이동 및 딜링을 전부 챙기고, 신속 또한 높은 편이라 스킬 쿨도 짧은 편. 원하는 상황에 딜을 할 수도 있고 계속해서 딜을 할 수도 있음. 가장 보편적인 형태라고 생각함. 

 - 극신속 : 상당히 짧은 스킬 쿨과 시전 속도, 질량 증가를 패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음. 자신의 전투 스타일이 쉬지 않고 몰아치듯 스킬을 퍼부어 넣는 타입이라면 극신속 갈증에 가장 큰 메리트를 느끼리라 생각함. 문제라면 모든 스킬을 쉬지 않고 돌려야 극신속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임. 자기가 패턴과 패턴 사이마다 백에서 딜을 넣으면서도 스킬을 놀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면 추천함. 그게 아니라면 특화 비율을 높이는 게 딜적인 측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함.

 본인이 생각하기에 전투 스타일은 모두 달라서 어떤 특성합이 좋다라고 단정짓는 건 아니라고 봄. 자신에게 맞는 특성합을 찾고 거기에 따라 특성합을 맞춰도 문제가 없는 직업 중 하나가 갈증 리퍼기에 여유가 된다면 극신속부터 차츰차츰 특성을 높여가면서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특성합을 맞추는 게 어떨까 싶음. 허수아비 기준이 아닌 군단장 기준으로 하는 걸 추천함. 본인의 경우 본섭에서 직접 페온과 골드를 부어서 했지만, 테섭이 생겼기에 군단장에서 특성합 바꿔가면서 자기에게 맞는 특성합을 찾는 건 나쁘지 않다고 봄.

2. 각인

 갈증 리퍼의 경우 특성합에 따라 각인이 나뉘는 경우는 극신속의 질증말곤 없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들고 가는 각인만 제외하고는 취향에 맞게 들고 가면 된다.

 원한(진짜 버리고 싶다), 기습의 대가는 고정이라고 생각함. 갈증의 경우엔 1이나 3이나 둘 다 좋아서 취향 차이. 그 외에 추가할만한 각인은 저주받은 인형, 예리한 둔기, 아드레날린, 돌격대장, 질량증가 정도.

 - 원기갈돌저 아1 : 갈망 받고 풀이속 가능한 특성합이거나, 디스토션 순풍을 활용해 풀이속 버프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가장 좋은 세팅이라고 생각함. 원한과 저받의 디버프 탓에 트라이 기준으로는 짜증나는 각인이지만, 숙련자 기준에서 안맞으면 패널티가 없는 아주 좋은 각인임.

 - 원기예돌아 갈1 : 레이지 빠준, 쉐스 꿰뚫 기준으로 좋은 세팅이라고 생각함. 팔찌에서 치적 수급이 가능하고 반지나 귀걸이에서 치명을 하나 준다고 한다면 전체적인 치적이 올라가 치적 트포가 원래부터 없었던 퓨리와 스매셔도 전체적인 딜량이 증가하며, 예둔의 효율 또한 극대화가 가능해짐. 귀걸이나 반지에서 치명을 주지 않을 경우 혼자서 할 때를 제외하곤 치명 시너지를 받아야만 한다는 단점이 조금 있다고 생각함.

 - 원기갈돌아 에1 : 위의 세팅과 비슷하지만 고점은 더 높은 편. 에테르 포식자의 경우 중첩을 전부 쌓을 경우 굉장히 좋은 각인임. 하지만 쌓기 위한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음.

 - 원기갈예저 아1 : 돌대를 사용하기 힘든 경우에 가면 좋은 각인 세팅. 예둔의 디버프를 아드 1로 무마하기엔 힘들어 팔찌에서 수급해야 효율이 조금 나오는 편. 치적 트포가 있는 레이지, 라그, 스톰 기준으론 괜찮지만, 준수한 딜링기인 퓨리와 스매셔의 경우엔 예둔의 효율을 끌어올리기 힘듬.

 - 원기갈돌질 아1 : 극신속 갈증을 위한 세팅. 저받의 스트레스도 없고 질증의 패널티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면서 18%의 딜증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극신속 기준으로 저렴하면서 효율 좋게 맞출 수 있는 세팅. 신속 1400 이상의 경우도 사용해봄직 하다고 생각함. 본인의 경우엔 신속 1400 기준에서 질증 적응 힘들어서 안 씀.

 이외에도 세팅 방법은 더 있을 수 있는데 본인이 아는 건 여기까지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존재하기에 뭐가 정답이라고 확언할 수 없다는 점 알아줬으면 좋겠음. 솔직히 각인도 취향 많이 타서 자기한테 가장 좋은 거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함.

3. 스킬과 룬

 스킬의 경우엔 딱히 말할 게 없어서 그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스킬트리랑 룬 정도만 알려줌. 취향 차이가 있기에 본인 취향에 맞춰서 사용하는 게 좋음. 이것저것 쓰다 보면 자신한테 맞는 게 있을 거임.

스포 414 기준
  나이트 메어 10         - 1 , 3 , 1  /  영웅 풍요, 전설 풍요 or 전설 출혈 or 영웅 속행
  쉐도우 닷 10 or M    - 1 , 1 , 2  /  영웅 속행 or  전설 출혈 or 전설 심판
  디스토션 4 or 7        - 3 , 2 (7렙 기준)  /  전설 광분 or 영웅 속행
  쉐도우 스톰 M         - 2 or 3 , 1 or 3 , 3  /  영웅 풍요, 전설 풍요 or 전설 단죄
  쉐도우 트랩 10         - 3 , 3 , 3 / 카운터 필요시  /  영웅 풍요, 전설 풍요 or 희귀 속행
  라스트 그래비티 M   - 2 , 3 , 1  /  영웅 질풍 or 전설 압도
  레이지 스피어 M      - 1 or 2 , 3 , 1  /  영웅 질풍
  댄싱 오브 퓨리 M     - 2 , 1 , 3  /  전설 질풍
  사일런트 스매셔 M   - 3 , 2 , 1  /  전설 출혈 or 전설 압도

 일단 본인의 경우 스톰 채용 기준으로 사용하는 룬은

나메 - 전설 풍요
쉐닷 - 전설 심판
디토 - 전설 광분 or 영웅 속행 / 아무거나 쓰는데 보통 광분을 많이 쓰는 편.
스톰 - 전설 단죄
라그 - 영웅 질풍
레이지 - 영웅 질풍
퓨리 - 전설 질풍
스매셔 - 전설 출혈

 트랩 사용 시, 트랩 - 영웅 풍요, 쉐닷 - 영웅 속행을 넣어 사용함.
 스매셔에 출혈을 사용하는 이유는 출혈이 끊길 일이 없기 떄문임. 스매셔의 경우엔 빠준 트포와 홍염을 이용해 쿨이 상당히 짧은 편에다가 쉐닷으로 더 짧게 줄일 수 있어서 전설 출혈 룬을 활용하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함. 쉐닷에 넣는 경우도 많은데 솔직히 이런 건 취향 차이라 본인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길 바람.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편임. 본인은 신속 특성이 높은 편임에도 단심을 사용하는 이유는 신속 1400 이상 기준으로 스톰 - 쉐닷으로 단심 터트린 후, 스매셔 레이지 라그 쉐닷 퓨리 쉐닷 스매셔 평 쉐닷 라그 레이지 쉐닷 스톰 퓨리 콤보를 딜몰 때 다 넣을 수 있기 때문임. 
 물론 이제 단심이 합연산에서 곱연산으로 바뀌면서 신속이 높을 떄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단심을 계속 사용할지에 대해선 연구를 해봐야 알겠지만, 테섭에서 넘어오기 전까진 저 룬을 그대로 사용할 듯 싶음. 만약 단심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스톰 - 전설 풍요, 나메 - 영웅 광분, 쉐닷 - 영웅 속행 정도를 넣지 않을까 생각함.
 아 그리고 전설 압도를 사용하는 경우는 솔무력이 필요한 경우, 쿠크 솔무력, 아브 큐브 솔무력 같은 경우일 때 사용하는 편. 라그 전설 압도 같은 경우는 웬만해선 사용하지 않지만, 아브 4관문에서 몇 명 죽어도 깨야만 하는 상황이 오면 라그랑 스매셔 둘 다 전설 압도를 박고 진행하는 편임.

4. 하고 싶은 말

 리퍼를 시작하는 사람, 혹은 버프를 받는다는 말을 듣고 돌아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갈증 리퍼를 할 생각이라면 자신의 전투 스타일을 한 번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음. 자기가 몬스터의 패턴을 보고 딜을 넣는 타입이라면 특화의 비율이 높거나 특신이 반반인 것이 좋고 몬스터 패턴 사이사이에 딜을 최대한 욱여 넣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특신 반반이거나 신속이 조금 더 높은 게 좋다고 생각함. 이건 전투 스타일에 따라 많이 달라지니까 웬만하면 테섭에서 경험을 해보는 걸 추천함. 아까 했던 말을 또 한 번 한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니 갈증 리퍼를 키우면서 한 번은 해보길 권장함.
 모든 캐릭이 똑같겠지만, 리퍼는 다른 캐릭보다 레이드 숙련도에 따라 레이드의 질이 달라진다고 생각함. 숙련도가 올라갈 수록 딜각이 많아져서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기도 하고(어차피 가지무침) 생존율이 올라가면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기 때문임.
 체방따리에 원한 디버프까지 달려 푹찍이 일상인 아이라 손이 잘 가지 않겠지만,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니까 재밌게 즐겨줬으면 좋겠음.

 퀼도 낮고 재미도 없고 심심해서 써서 이도저도 아닌 글인데 여기까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말투가 좀 그런데 특이한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넘어가십쇼.

 그나저나 심심해서 쓴 건데 생각보다 시간 겁나 오래 걸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