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팔찌 옵션 뭐가 더 좋냐고 물어보다가 비틱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있다.

안타깝지만 팔찌는 정말 로스트아크에 존재하는 모든 확률 강화 중에 가장 창렬한 수준이므로 참작의 여지가 없다.

그러니 건전한 로아챈럼이라면 괜히 질문 올렸다가 채문게를 들락거리지 말고 스스로 찾아보길 바란다.




1. 어떤 팔찌를 사야 하는가?

팔찌는 드랍될 때 무조건 기본스탯(힘민지, 체력 등)과 특성(치신특)만 붙어나오기 때문에 구매할 때는 저것들만 보면 된다.

특수 옵션 중에 드랍으로 붙을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으나 반전, 강타, 돌진 등 별 쓸모없는 잡옵만 붙으니 특옵이 붙어서 드랍된 팔찌는 다 갈아도 무방하다.

유물 기준으로 주 특성 80+ 와 부여 옵션 2칸

고대 기준으로 주 특성 100+ 와 부여 옵션 3칸

이상을 찾아야 수월하며 가격대도 가장 비싼 특화 기준 3000골 안팎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본캐가 특화캐라면 돈을 더 들여서 유물은 90, 고대는 110 이상으로 맞추길 권한다. 나중에 저 10차이가 진짜 아쉬워진다.

노각지배를 쓰는 직업의 경우 신속+돌진 특수 옵션이 붙은 팔찌를 찾기도 한다.

직업 별로 어떤 주 특성을 뽑아야 하는지는 다 다르니 인벤 직업게시판을 참고하길 바란다. 여기서 설명하려면 끝이 없다.




2. 어떤 옵션을 뽑아야 하는가?

가장 우선시되는 건 특성이다.

어지간한 특수 옵션보다 그냥 치명100, 신속100이 훨씬 세다(단, 순환과 열정은 치명보다 나을 때도 있음).

유물의 경우 60~70, 고대의 경우 80~90 사이가 떴다면 킵할만하다.

참고로 특화캐는 무조건 팔찌를 살 때 특화가 붙어서 나오는 팔찌를 사야 한다. 치명 120짜리 사서 돌렸는데 특화 60 이지랄로 뜨면 피눈물 흘린다.

서포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특화 신속이 특수 옵션보다 훨씬 중요하다. 서포터용 특수 옵션은 수치가 좀 낮아서 더더욱.



2-1. 쓸만한 특수 옵션은?

특수 옵션이 붙었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특수 옵션은 하/중/상 으로 수치가 다른 옵션 3개가 랜덤으로 나온다. 대부분은 하옵이 뜨고 중옵은 가끔가다 보이며 상옵은 나도 한 번도 못봤다.


세트 옵션

망치&쐐기: 특수 옵션 중에 최강. 둘 다 하옵이어도 무조건 쓴다.

열정&냉정: 망치 쐐기보단 밸류가 떨어지는데 왜냐면 냉정 옵션 발동이 힘들기 때문이다(체력 80% 이하로 유지). 그래도 뜨면 절하고 써라.


단일 옵션

하옵이어도 무조건 킵하는 옵션

순환: 자기가 버프받는 타이밍을 못 정하는 대신 깡수치가 제일 높다. 거의 모든 직업에게 단일 옵션으로 제일 좋지만 자기 직업이 치명 100%가 보장된 경우(특치 데헌, 특신 창술 등) 효율이 살짝 떨어진다.

열정: 체력 40% 이상이란 조건이 붙은 대신 딜증 수치가 높다. 서포터랑 같이 가면 효과 안받는게 더 힘드니 사실상 상시로 봐도 무방. 아 근데 광기는 이거 대신 냉정 써야함.

망치: 사멸 예둔 직업이 껴도 어지간하면 딜증 3%는 된다.


상황에 따라 킵하는 옵션

기습/결투: 사멸 직업이면 킵할만 하다.

정밀: 하옵은 진짜 별로니까 중옵 이상만 쓰자. 충단, 충모닉, 유산같은 특화캐가 고려할만 하다. 치신캐는 돌리자.

습격: 망치보다 수치가 낮아서 중옵 이상으로 떴을 때나 고려할만 하다.

쐐기: 상시 유지가 안되기 때문에 단일 옵으로는 별로. 남은 가챠 횟수가 1 이하면 타협하고 쓸만하다.

우월: 하옵은 별로다. 남은 가챠 횟수가 1 이하일 때나 킵하고 아니면 과감히 돌리길 권한다. 중옵 이상은 절하고 쓰면 된다.

냉정: 조건이 까다로워서 단일로는 별로고 상옵이 떴거나 남은 가챠 횟수가 1 이하면 고려해보자. 광기는 무조건 킵.


서포터를 위한 옵션

응원: 서폿 삼신기 중 가장 별로지만 그래도 뜨면 무조건 킵.

비수: 무난무난한 옵션. 참고로 이거 쓰면 아브 5관 자폭병에게 슬로우가 걸려서 드리블이 제대로 안되는 버그가 있다.

약점노출: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옵션. 정밀을 쓰는 특화캐도 남은 가챠 횟수가 1 이하면 킵할만 하다.

비수와 약점노출은 한 명만 껴도 반대쪽 파티까지 적용되니 서폿 둘이 겹치지 않게 착용해야 한다.

응원은 자기 파티만 적용에 실드를 끊임없이 돌려야 유지되기에 도화가에겐 별로일 수 있다.

깨달음: 우선순위는 떨어지지만 뜨면 고려할만한 옵션. 참고로 스커나 배마가 이걸 쓰는 경우도 있다.

마나 회수: 극신 서포터가 최마증 각인을 빼고 대신 이 옵션과 음식 조합으로 부족한 마나를 커버하기도 한다.




3. 타협을 보겠다면?

고대 기준 특성 두 개 + 특수 옵션 하나 가 가장 보편적이며 여기에 3500 이상의 힘민지(대략 1.5% 정도 딜증)나 체력도 고려할만 하다.

서포터의 경우 특화 신속은 필수이며 여기에 체력/최대 생명력/특수 옵션 해서 3칸 유효가 보편적이고 하드 56에서 경쟁력을 갖고 싶다면 특신+체력/최생+응원/비수/약노 이 정도 쓸 수 있다.

다만 특성과 특수 옵션 중에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경우엔 약점 노출이나 중옵 이상의 비수면 특수 옵션이, 그렇지 않으면 특성 쪽을 우선하자.

참고로 바드와 도화가는 체방 계수가 낮아 체력보다 최대 생명력이 좋고, 홀나는 체력이 더 좋다.

돈 좀 쓰겠다 하면 특성 두 개 + 특수 옵션 두 개 정도 하고 5칸 전부 유효는 97돌이나 무품작 따위하고 비교도 안되는 자본이 필요하니 강남 빌딩 건물주 아니면 하지마라 진짜.




4. 계승을 한다면?

유물 -> 고대 팔찌 계승 시 특성+20, 힘민지+1000, 특수 옵션은 각각 다르지만 보통 0.5% 정도 올라간다.

유물 팔찌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고대보다 페온이 5개 적게 들기에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물에서 옵션을 일부 띄우고 고대로 승급시켜서 대박을 노릴 수도 있고.

대신 팔찌조각이 꽤 많이 필요하니 앵간하면 하브 34 이상 다닐 수준에게만 추천한다. 고대 팔찌는 하브말고 수급처가 마땅치 않다.


만약 3칸 유효를 노린다면 유물에서 특성1 + 부여옵 2칸 짜리 팔찌를 사서 특성2를 적당한 수치로 띄운 다음 계승까지 해서 7번 가량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팔찌 조각에 한계가 있으니 중요한 특성 80이상+덜 중요한 특성 70 이상 이렇게 떴을 때 승급을 권장한다.

4칸 유효를 노린다면 유물에서 특성1+특성2+유효옵 이렇게 띄우고 나서 승급시키는 걸 추천한다.




둠강선이랑 팔찌만든 놈이랑 다음 로아온 때 손잡고 나왔으면 좋겠다 어떤 생각으로 일회용 가챠템에 페온 20개를 처먹일 발상을 한 건지 대가리 좀 해부해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