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인 : 내 말을 들어라, 라제니스. 카제로스의 덫이 발동됬다. 너희의 계승자가 큰 위험에 빠졌다.

니나브 : 우리가 바보인 줄 알아?

카마인 : 그래,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건 카제로스가 페트라니아로 통하는 관문을 열었다는 거다.


니나브 : 널 풀어주는 순간 너의 검이 내 등을 노리지 않을 거란 보장이 있어?

카마인 : 시간이 아깝군.

(자기를 가둔 방벽을 깨부심)

카마인 : 활시위를 내려라! 나는 카마인, 이그하림의 첫번째 조각이다.

카마인 : 카제로스는 내 동족을 배신했다. 난 복수할 것이며, 너의 계승자도 내 복수를 도울 것이다!









카마인 : 페트라니아는 나의 권위에 복종했고, 이제 악마군단은 내 명령을 따른다.


카마인 : 그들을 이용해 배신자 카제로스에게 복수할 것이다.


계승자 : 악마 군단장들도 너와 같은 생각인가?


카마인 : 군단장들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들이 복종한다는 것이지.




계승자 : 너와 난 이끄는 방법이 다르군.


계승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두 세계 간의 폭력을 종식하고, 새로운 동맹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카마인 : 그럴 수 있을까? 나의 세계는 너희완 너무도 다르다, 계승자.


계승자 : 우린 둘 다 복수를 원하고, 둘 다 세계를 대표한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카마인 : 음, 좋아. 아크를 나에게 넘겨라. 그럼 우리의 세계는 진정 하나가 될 것이다.


계승자 : 날 시험하지 마라, 카마인. 카제로스는 강력한 상대다. 너희들 혼자 놈과 맞서선 승산이 없다.


계승자 : 넌 나와 함께 카제로스를 심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다.


카마인 : 이제 우리를 제법 잘 이해하는군. 좋아, 일단 또 하나의 거래를 맺은 걸로 하지.









계승자 : 군단장들은 카제로스가 그들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는가?


카마인 : 일부는 받아들였고, 일부는 감히 내 말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지.


계승자 : 아무도 너에게 반란을 걸지 않는가 보군.


카마인 : 할 테면 하라지! 그 누구도 내 복수를 방해할 순 없을테니!










카마인 : 오만하기도 하지, 알지도 못하는걸 통제할 수 있다고 믿다니.


카마인 : 오, 라제니스는 늘 오만하더군. 확정되지 않은 미래에 너무 다가가면 빨려들어가 으스러지기 마련이지.


계승자 : 우리도 악마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카마인. 너희가 복종 밖에 모르는 노예들인 줄 알았지.


카마인 : 우리도 역시 너희를 망해가는 빛에 기댈줄만 아는 불순하고 보잘 것 없는 녀석들이라 생각했다.


카마인 : 그럼에도, 우린 함께하고 있다.


계승자 : 가디언은 우리가 너무 경솔했었을지도 모른다. 다른 길이 있었는지도 몰라.


카마인 : 아, 아크의 계승자여...너는 한 순간이라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고서는 못 견디는 것이냐?


카마인 : 박멸만이 유일한 방법이였다, 계승자. 어차피 혼돈의 괴물에게 모두 죽을 목숨이었다









카마인 : 그래, 내가 얘기했듯이 넌 그들에게 자유를 줬다. 네 뜻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면서.


계승자 : 내가 내린 결정에 멋대로 이래라저래라 마라, 카마인!!!


카마인 : 하지만 난 이런 말싸움이 마음에 드는걸~









계승자 : 이미 승리한 것처럼 굴지마라, 카마인 혼돈은 판단력을 흐릴 뿐이다. 다음 싸움에서 이기는게 먼저다.


카마인 : 그 싸움은 이미 이겼다. 내 눈엔 보인다. 수천 가지 방법으로 놈의 숨통을 끊는 모습이.


계승자 : 내 경험 상, 자신의 가장 큰 적은 자만이다. 자만 때문에 일을 그르치지 마라.


카마인: 패배가 몸에 밴 자의 조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