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딜러들은 자기가 더 아프게 맞더라도, 더 쎈 딜을 원한다

하지만 신규 레이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숙련도 미숙, 초기 너프 전 어려운 난이도 및 버그, 해당 레이드의 스펙 업 수단 없음 등으로 신규 레이드 초기는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딜러들이 원한을 빼고 중갑끼고 레이드 갈 수도 없고, 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공깎이다.


안정성은 파괴셋이 높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세팅이 갈망이어서 갈망 기준으로 보면 공깎이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임

그리고 일반적으로 공팟에서는 신속 바드가 많아서 극신 혹은 고신 바드 기준으로 함


왜 공깎인가?

먼저 공대 전체 적용이라 옆 파티도 덜 아프다.

그리고 뎀감 + 실드 + 공깎은 별개 적용이라 이 셋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딜러들의 체력을 상당히 온존할 수 있다.

예전에 카양겔 나왔을 때 주운 짤인데



입는 데미지가 클 수록 공깎과 뎀감이 같이 들어가면 그만큼 효과 체감이 크다.


바드 스킬 중 공깎을 쓸 수 있는 것이 천상의 연주와 불협화음이 있다.








천상의 연주 2트포에서 용맹의 연주를 찍으면 공속 8%를 포기하는 대신 공깎을 30%에서 최대 35.4%까지 걸 수 있다.


장점: 

- 별 다른 스킬 교체 없이 상시 쓰는 스킬이라 트포만 교체하면 됨

- 신속 바드 기준으로 보통 쿨 14~15초 정도로 가동률이 꽤 높은 편


단점:

- 갈망과 비슷하거나 좁은 범위의 보라 파동 공격을 보스에게 직접 맞춰야함

- 그로 인해 경면, 피면 없는 핵심 버프기를 근접해서 사용하는 리스크가 생김

- 극신 10홍을 가도 결국 천상만으로는 무한 공깎 유지가 안 돼서 비는 구간이 생김

- 공속에 예민한 딜러들은 역체감 느낄 수 있음





불협화음 트포는 천상과는 다르게 단발이 아니라 다단히트로 들어가면서 공깎 수치가 누적되는 형식임. 

몹이 비교적 얌전히 있다면 7렙까지만 찍고 유도 기능이 없이 써서 마나를 아끼고, 카양겔처럼 지랄맞다면 3트포 살아있는 화음의 유도 기능을 쓴다.



정신강화 트포는 1렙 때 50% 감소, 5렙 때 67% 감소한다. 후술하지만 날수까지 같이 쓰면 마나 소모가 상상을 초월하니 5렙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찍어주는게 좋다.




공깎 트포는 의외로 5렙작 해도 격차가 크지 않다




살아있는 화음 트포작을 하면 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장점

- 살아있는 화음 없이 7렙까지만 찍은 신속 1750대 홍염x 기준 쿨5초, 지속 5초라 거의 상시 공깎 유지가 가능

- 천상 공깎과 병행하면 중복은 안되지만 사실상 상시 공깎이 됨

- 살아있는 화음 유도기능으로 에임 스트레스가 적음

- 불협 채용하고 천상을 기존 공속 트포 사용시 천상 공깍 채용으로 인한 단점 해결


단점

- 공중에 뜨거나 아예 딜을 못 넣는 기믹이 잦을 경우 효율이 줄어듦

- 날수 채용시 마나 소모가 극악으로 늘어나고, 쿨 7~8초대 스킬을 3개(윈오뮤, 날수, 불협) 돌려야함

- 스킬칸 부족한 바드인데 불협까지 넣으면 사실상 기믹은 포기해야함

- 파티원 세이브 스킬인 광시곡과 경쟁


사실 천상과 달리 불협은 단점이 더 많아서 카양겔 한 1~2주 후에는 많이 사장됐음

그럼에도 언급하는 이유는 트라이 처음 1시간 정도는 불협으로 딜러들 덜 아프게 트라이 보다가, 짤패턴 익숙해질 쯤엔 불협을 빼는 식으로 유연하게 쓸 수 있음


파티 숙련도에 따라 천상 공깎+불협 -> 천상 공깎 -> 공깎 x 이런 식으로 단계별로 조율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