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로아를 처음 접했을 때는 군대 전역 후 복학하고 1년 뒤였음.


한창 AVA, 몬헌 월드, 던파, 옵치 정도 깔짝이고 있었는데 짤막한 트레일러 하나 보고 와 시발 이펙트 개쩐다 하고 바로 CBT 신청했었음.


처음 시작했던 것이 2018.11.07일 인파이터였음.


나는 원래 근거리 딜러는 잘 안하는 편인데 왜 했는지는 기억이 안남...



캐릭터만 만들고 스토리는 다음날부터 했나봐.


당시 스토리만 따라가면서 와! 영광의 탑 공성전! 와! 보레아 영지 수비전!


지금도 멋있는 장면인데 처음 봤을 때는 가슴이 웅장해졌다.



애니츠의 신념 세트도 하나 사주고 항해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그랬었음.


그때 할만한 컨텐츠가 좆도 없었고, 가토가 끝이었는데


엔드 컨텐츠가 중나크였나? 그랬던거 같음.


내가 그 당시 인파이터 레벨에 203인가 밖에 안되서 나크, 중나크는 못가고 우르닐, 루메누스만 주구장창 패고 있었음.



당시 기념품들이 아직도 창고에 박혀있는게 몇 개 있더라.


당시 인파가 대접이 썩 괜찮았고, 호크, 레몬버터, 워로드가 많이 취급이 안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워황! 워황! 워황! 하니까 좋더라고.


지금처럼 강화 형식이면 몰랐겠는데 뭐 악세 줏어먹어서 레벨 쬐끔 올리고, 못 먹으면 다시 뺑뺑이 돌고... 


그 부분이 현타가 많이 왔던 거 같음.



근데 이건 남아있던데 무슨 티켓인지 잘 모르겠음.



크리스마스도 어영부영 넘기면서 점차 시들해지다가 겜 닫고 에이펙스, 배그 하러 넘어갔었음.


그러다가 FPS가 핵이 존나게 판치고 물리기 시작하니까 몬헌 다시 주구장창 돌면서 건랜스 정말 좋아요! 나나 잘 잡아요! 하다가


슬슬 온라인 RPG가 땡기는데 던파 몇 판 하니까 이건 시발 사람 할게 못 되는구나 싶어서 보니까 뭔 로아 광고가 뜨더라고.


그래서 뭐 많이 바꼈나... 하고 보니까 창술사도 있고 하더라고?


집중 스탠스가 맘에 들어서 시작했는데 하필 그 때는 또 데데창스? 라고 창술 구리다고 하는데 난 몰랐어.


이때가 8월이었음.




이상한거 남아있는데 뭔지 모르겠음. 돌고래는 아까워서 안썼어.


재련은 별로 안했던거 같음. 트라곤 먹으려고 에포나 돌면서 히프노스나 들락거리고 내실이나 만졌나봄.


가진게 없으니까 배 좋은 것도 못 만들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프뉴마, 트라곤 많이 타고 다녔어서 나도 프뉴마 4렙따리 타고 돌아다녔지.


근데 창술을 하다 보니까, 뭔가 맘에 안들어서 다른거 뭐 하나 할까 찾다가 보니까 워로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짜잔, 노예 등장이요


당시 창술은 펭바타 입고 있다가 나가리되고, 혹한의 지배자? 스킨을 뿌리고 있길래 그거로 워로드 입혀줬었음.



워로드에 압타도 입혀주고 비탄의 섬도 돌고 그랬던 시기임.


근데 비탄의 섬 전각 교환권 있잖어?


그거 시발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전태 1장 바꿔 먹었더라.


그 때 돈 있으면 경매장에서 장비사서 렙 점핑 뛰라고 해서, 2피스인가 3피스 사면 되는데 5피스 사서 눈물났던 적도 있었음.



낙원 2종 +  미스틱을 가라고 추천하길래 몇 판 돌았는데, 너무 힘들더라고...


특히 미스틱은 그 양쪽 동시에 잡는거. 시발롬들 말 절대 안들어서 빡종 고민 많이 했던거 기억난다.


낙원은 그냥 공략 안보고 대충 껴서 갔다가 욕 딥다 쳐먹었던 기억이 남.


그때 많이 배웠다...



그리고 추석 지나서 리퍼도 나와서 한번 해보고, 그대로 방치하고


호감도 깔짝대고 하다가 다시 접었던거 같음.


6개월 정도 다시 에이펙스 하고, 몬헌 하고, 히오스, 스2 하다가 던파 깔짝 해보고 다시 이건 아니다 싶었던 때가 왔음.


그 때가 2021년 6월 경.


당시 옆챈 라스트오리진 존나 하던 때라 막 디시에서 아카로 넘어왔을 때였는데


챈 목록에 '로스트아크 채널'이 딱 보였음.


그래서 호기심에 들어가니까 7월 7일에 로아온 섬머가 하네 어쩌네... 하는데 뭔가 다시 끌려.



그래서 로아온 섬머 보고 괜찮으면 다시 복귀해야지 하면서 이것 저것 찾아보고 직업 새로 키우려고 보니까 블래가 딱 눈에 들어왔음.


그 때 챈이 6천명인가? 그랬는데 그때도 다들 친절하게 알려줬음.



덕분에 현타 없이 존나 달려서



각인도 읽고



고대 세팅도 맞추고



배럭도 이 만큼 키웠다 이말이야


1월에 취업 준비한다고 잠깐 두 달 가량 접긴했는데


로아 안한다고 공부 잘 되는거 아니더라.


그냥 다시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