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의 특화계수는 보통 힐량, 아덴수급, 아덴 버프효율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이하게 홀나는 아덴 자체가 아닌 각인에 힐이 달렸기에 특화가 힐량에 영향이 안가.


일단 특화에따른 버프 계수와 효율이 얼마나 되는지 보면


바드 19.9759당 용맹 효율 +1% , 34.9657당 힐 효율 +1%

(특화 500 기준 용맹 +25% , 힐 +14.3%)

홀나 11.0964당 축오 효율 +1%

(특화 500 기준 축오 +45%)

아가 18.4162당 저달 효율 +1% , 29.1545당 힐 효율 +1%

(특화 500 기준 저달 +27.1% , 힐 +17.1%)


아덴 공버프 효율은 바드, 아가보다 홀나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어.

그런데 바드를 제외한 다른 서폿은 극신 외에 다른 세팅이 없어. 왜 그런걸까??


일단 각 서포터들의 공증기나 쉴드, 뎀감기 등 주력스킬의 쿨타임을 보자.

빠준 등 쿨감 트포가 있는 스킬은 쿨감이 적용된 후의 쿨타임을 적도록 할게.


바드 천상 24초, 음진 24초, 윈오뮤 14초, 수연 30초(날수 15초)

홀나 천상 36초, 신분 27초, 신보 40초, 율법 20초

아가 해그 27초, 해우물 24초, 흩뿌 14초, 콩콩이 16초 


홀나는 주력스킬에 빠준트포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독보적으로 쿨타임이 길어.

도화가는 주력스킬들은 바드와 크게 차이는 없지만 다른 짤짤이 스킬들을 포함하면 긴 편이야.


따라서 홀나는 신속을 낮추고 특화를 올리게 되버리면 공증도 상당히 많이 비게 되고, 보호막이나 받피감을 주는 케어기의 쿨타임도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딜러 입장에서 게임이 많이 힘들어져.


그에 비하면 그나마 바드는 대부분의 스킬에 빠준트포가 있어서 주력기의 쿨타임 자체가 많이 짧은 편이지.


그래서 바드는 세 서포터 중에서 특화 효율이 가장 낮음에도 불구하고 극특, 반반 등 신속을 내리고 특화에 힘을 주는 세팅을 할 수 있는 거야. (물론 대부분의 딜러들은 극신을 선호하긴 함)


특화바드의 경우에는 특화 1800 기준 용맹 +90.1% , 힐 +51.5%로, 절구의 효율도 눈에 띄게 많이 오르기 때문에 각인에서 절구를 빼고 정흡 등을 주는 경우도 있어.


특화바드의 3버블 용맹은 딜증 28.51%라는 정신나간 수치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리 빠준 트포 덕분에 쿨이 짧다고는 해도 고레벨 홍염이 받쳐주지 못하면 케어가 정말 모자란건 사실이야. (10레벨 홍염을 다 둘러도 7레벨 홍염을 낀 신속바드보다 쿨이 길어.)


특화바드를 공팟에서 꺼려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고정팟처럼 버프콜이 되서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용맹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딜러 입장에서는 케어만 비니까 게임을 플레이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생길 수 밖에 없거든.


극신바드의 최마, 극특바드의 정흡을 모두 채용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특신반반 바드도 있는데, 얘는 특화바드랑 신속바드의 장단점을 나눠가진 애라서 딜러들도 특화바드보단 덜 기피하는 편이고, 바드를 하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되더라구. 하지만 반반바드도 홍염을 높게 가져가야 하는건 변하지 않으니 고렙홍염을 사줄 능력이 안 된다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극신을 하길 바래..


아까 이야기했듯이 도화가, 홀나는 특화계수 자체는 바드보다 높지만 특화효율이 신속에 비하면 떨어져서 특화를 올릴 수 없어. 그런데 극특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반, 반지나 귀걸이 하나정도 특화를 주는 건 괜찮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야.. 


도화가는 일단 아덴 수급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거야. 특화에는 아덴수급량 증가도 붙어있거든. 공증도 반지하나 특화를 준다고 끊길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스킬 시전속도, 자잘한 아덴수급기들의 쿨타임 쪽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을거고, 반지 하나를 특화를 준 정도로 아덴의 버프나 힐 효율은 크게 체감이 없을 거야. 심지어 특화의 힐 계수는 힐구슬에만 적용이 되구, 만개에 붙은 힐량은 특화에 상관없이 고정이야.


따라서 도화가가 특화를 주는 건 좋게 말하면 가성비, 나쁘게 말하면 쌀먹에 불과하다고밖에 할수가 없겠네.


홀나는 더 심한데, 얘는 신속 1840을 찍고 천상 10홍을 줘도 마흐를 쓰거나 속행, 단심 등이 아니라면  공증이 비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신속을 더 내리면 공증 가동률에도 문제가 생기고, 심지어 아덴 버프가 유지되는동안 다른 서폿들과 다르게 아덴이 차지 않기 떄문에 아덴 가동률 쪽에서도 손해를 보게 되어있어.


더불어 홀나의 힐량은 특화랑은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신속을 올려서 가동률을 높이고, 방어구 품질작을 통해 체력량 자체를 늘리는 길밖에 없어. 그러니까 특화를 올릴 이유는 더더욱 없어지는 셈이지..


가끔 도화가, 홀나로 최마 쓰면 안되나요, 직각악세 너무 비싼데 한부위 특화가도 되나요 하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안된다는 거야.


극신이 주류인데는 다 이유가 있고, 악세가 비싼 것도 당연한거지.. 직각악세 품질을 타협하는 한이 있더라도 특화로 돌려서는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야.


요새야 거의 모든 레이드가 랏폿이다 보니 대충 싸게싸게 맞추고 5홍둘둘하고 해도 없어서 받아가니까 아, 이렇게 세팅을 해도 별 문제 없구나?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서폿들이 있는데.. 절대 아니고, 딜러들도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서포터가 워낙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가는 거라는거 정말 꼭 알아줬으면 해.


또 요즘 세계정부 등지에서 절구1이다 만개1이다 별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는데, 부족한 힐량은 누가 채워줄까..? 다 딜러들이 포션을 먹거나 서포터가 힐을 한번 더 돌려야 하는데, 그러면 결론적으로 딜버프를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거니까 딜러 입장에서도 손해고, 서포터 입장에서도 큰 손해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거지만 홀나, 도화가는 무조건 극신! 바드는 특화를 좀 높여도 아주 큰 문제는 없지만 꼭 고레벨 홍염을 염두에 두고 세팅할 것, 그리고 서폿 직각은 1 절대 못써. 절구 축오 만개 전부 3이야!!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