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겨울 스익으로 유입되어 1년 가까이 본캐 도화가 하나만 키웠음.

스익/하익부터 권좌/타워/로웬 등을 거쳐 하브/하칸까지 도화가 하나로만 다 해봤기 때문에, 도화가 운영에 관하여는 어느 정도 이해도가 갖춰졌다고 생각됨.

이에 이번 하익에 도화가를 찍먹해볼 사람들을 위해 종합적인 가이드를 올려보려 함.

기본적으로는 서폿 공략이지만, 딜세팅과 PVP세팅도 가볍게 다뤄봄.

   

   

   

1. 도화가 개관

도화가의 서폿으로서의 특징을 명료하게 묘사하기 위해서는 다른 서폿과의 비교가 필요할 텐데, 나는 홀나도 바드도 생성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말하기가 다소 조심스러움. 다만 아래의 내용 정도는 대체로 이견 없이 받아들여지는 듯하고, 나도 경험상 동감하는 부분임.

   

*장점: 간편한 아이덴티티 충전과 효율적인 사용, 힐구슬을 통한 폭힐, 정화에 텔포에 아덴까지 채우는 환영의 문 유틸의 사기성

   

*단점: 피지컬과 뇌지컬을 모두 요구하는 실드스킬, 그로 인한 불안정한 실드 유지

   

종합적으로 도화가는 아덴과 환문이라는 특장점을 가진 준수한 서포터지만, 실드 유지가 어려워 손빨을 탄다는 게 중론으로 보임. 하지만 이런 난점에도 불구하고 숙련도가 올라가고 홍염 레벨이 높아질수록 실드를 반 상시로 꾸역꾸역 채워넣는 플레이가 가능하고, 여기서 오는 특유의 재미와 긴장감이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도화가의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싶음.

   

   

   

2. 서폿 세팅

가. 유물세트

6갈망. 이 부분은 현재 선택의 여지가 없음.

   

나. 특성

극신속+신속특화목걸이가 정석.

*특화를 올리면 아덴이 빨리 차고 힐구슬과 저달(공버프)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특화를 더 섞는 세팅이 있다고 하는데, 인식도 그닥이고 효율도 의심스러움. 쿨타임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실드와 공버프 가동률이 올라가고, 스킬을 많이 돌리면 자연히 아덴도 많이 차기 때문.

   

다. 팔찌

신속, 특화에 서폿용 부여옵(비수, 약점노출, 깨달음, 응원)을 최대한 많이 띄우는 게 국룰.

경매장을 통해 팔찌를 구한다면 신속+특화+3옵짜리 팔찌를 사서 돌려야 하는데, 내 생각에 이건 올10홍 이상에나 고려해볼 스펙업인 것 같고, 대충 신속 달린 팔찌를 얻는 대로 돌려가며 조금씩 나은 걸로 바꿔나가는 게 좋다고 봄. 딜러들 서폿 팔찌 보기는 하나?

   

라. 각인

만개 전각과 악세사리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유물 단계에서는 만개+9 각인을 두 개 끼고 만개/각성/중갑착용/전문의 3333으로 날먹하다가 고대 세팅에서 급소타격을 추가해 33333을 맞추는 것이 정석. 난 신속 500짜리 유물목걸이를 5만골 정도에 사서 아직도 쓰고 있는데, 제법 효율이 괜찮은 듯. 저거 고대 보품으로 바꾸려면 20만골 들어가더라.

   

신속이 1800 정도 되면 기본 공이속이 131%가 되기 때문에, 상시 140%를 맞추고자 333322로 중갑2 정기흡수2를 가는 경우도 있음. 77돌 이상을 깎고 만개전각을 읽어야 함. 근데 해본 사람들 후기로는 의외로 인식이 썩 좋진 않은 듯.

   

333331을 한다면 폭발물전문가 정도가 고려되는데, 암수 하나 더 던지는 게 무시할 만한 요소는 아니지만 그 세팅할 돈으로 10홍을 하나 더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함. 서폿 1각인이 마땅한 게 없기 때문에 33333으로도 하드아칸까지 구직에 문제 없음.

   

만개전각 읽고 97돌을 깎으면 333332가 가능해서, 중갑2에 구슬동자3을 주거나 중갑3에 정기흡수2 등을 갈 수 있는데, 97돌이 언제 깎일지는 몰?루?

   

마. 카드

이번 카드세트 추가로 다음 테크트리가 정석이 되었음.

*필보셋 -> 계획12각 ->계획18각 ->계획30각 ->남바절, 창달

카인을 열심히 챙겨두자.

   

바. 스킬

콩콩이와 흩뿌리기(실드), 해그리기와 해우물(버프), 난치기(낙인)는 어떤 세팅에서도 고정. 초창기 호접몽 낙인 등의 세팅이 있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장됨.

*콩콩이는 풍요룬과 질풍룬 중에 선택이 가능함. 질풍을 선택하면 느긋한 시전시간이 체감상 꽤 줄기 때문에 전체적인 운영이 부드러워지고, 풍요를 선택하면 (당연히) 아덴이 많이 참. 콩콩이를 적중시킨다는 전제하에 콩콩이로 채우는 아덴의 비중이 꽤 높기 때문에, 난 풍요를 사용함. 실드 위주로 굴리면 콩콩이로 보스를 못 때리는 경우도 잦기 때문에 질풍도 일리가 있다고 봄.

*난치기 3트포도 취향에 따라 갈림. 난 보스 백스탭에 난치기가 빗나가면 빡이 확 올라서 범위증가를 선호함. 이속이 간절한 딜러들도 있다곤 하지만, 갈망이면 됐지 3초짜리 이속버프까지 요구하는 건 좀 에바 아닐까?

   

나는 옹달샘과 환영의문도 고정으로 채용함.

*옹달샘은 범그리기에 밀리는 경우가 많은 스킬인데, 마나 및 쿨타임 대비 아덴 충전 효율이 매우 높고, 해그리기랑 쿨이 거의 똑같아서 운영이 용이하기에(후술) 나는 범그보다 옹달샘을 선호함.

*범그리기는 무력이 높고 명중이 쉬우며 쿨이 짧고 7레벨로 채용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선택. 통계적으로는 범그리기가 훨씬 대중적인 선택임.

*환문은 마나소모량 감소 트포에 집중까지 달아주면 거의 노코스트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정화나 텔포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도 확정 아덴 충전용으로 유용함. 강인함을 안 달아줘도 환문이 경직에 끊기는 일은 못 봤음.

   

남는 자리에는 올려치기, 범그리기, 미리내 중 하나가 들어감.

*기본적으로는 올려치기를 사용.

*카운터가 필요없거나 비중이 낮은 경우 범가르기 사용. 무력화가 높고 딜이 세서 좋다. 다만 쿨이 많이 짧아서 10레벨로 채용하고 쿨마다 날리면 마나가 바닥을 치니 주의. 아브 3관문에서는 도형 부술 때 유용해서 범가르기를 챙김. 카운터 타이밍이 고정이라 누가 항상 쳐주더라

*미리내는 슈퍼세이브 스킬이긴 한데, 범위가 너무 좁고 시전시간이 길어서 나는 좋아하지 않음. 다만 실드능력을 아예 포기하고 움직이는 별빛을 선택하면 아브 4관 등에서 피면기로 아주 유용함. 이 경우 신속이 오를수록 피면시간이 줄어드는 딜레마가 있음..

   

도화가 스킬운용의 골자는 간단함.

1)해그리기+옹달샘을 한번에 쓰고

2)해그리기 쿨이 반 정도 남으면 난치기(단죄)+해우물(심판)을 한번에 쓰고

3)위 콤보를 무한반복하면서, 흩뿌리기/콩콩이/환문을 쿨마다 돌리고

4)카운터 뜨면 올려치기 쳐주면 됨.

   

현실적으론 콩콩이 시전시간 문제나 보스 패턴 등으로 인해 스킬 사용이 조금씩 밀리기 때문에 모든 스킬을 쿨 도는 족족 사출할 수는 없고, 이때 스킬 사용 우선순위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수밖에 없음.

   

실드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는 팁은, 기본적으로 콩콩이를 항상 세 명에게 적중시키는 게 포인트. 극신에 10홍을 맞추면 콩콩이 쿨이 (풍요룬 끼고 세 번 찍은 직후) 5초 정도 남고 실드 지속시간이 4초기 때문에, 콩콩이만 전원 적중시켜줘도 흩뿌리기의 어시스트로 준 상시 실드가 이론상 가능함. 콩콩이를 선입력으로 난타하지 말고, 세 번의 사용으로 움직일 동선을 계산하여 그에 맞게 탁 탁 탁 눌러주는 게 좋음. 보통 보스를 중심으로 삼각형을 그리며 돌면 원딜과 근딜에 타대까지 섞인 게 아닌 한 세 명 때릴 각은 충분히 나옴.

   

흩뿌리기는 세 명을 맞히는 건 통상적으로 불가능하고, 한 명 옆에 서서 다른 한 명을 조준하고 쏘면 2명은 안정적으로 케어해줄 수 있음.

   

홍염 우선순위는 해그리기>콩콩이>환문>난치기=해우물=흩뿌리기라고 생각함. 해그리기는 기본 쿨이 꽤 길어서 9~10홍을 줘야 옹달샘/해우물/난치기와 쿨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운영상 이게 제일 중요함. 실드가동의 핵심인 콩콩이는 시전시간이 꽤 긴데 첫타 발동시부터 쿨이 돌기 때문에 홍염 체감이 꽤 됨. 환문은 기본 쿨이 매우 길어서 아덴용이든 정화용이든 홍염이 매우 유용함.

   

   

   

3. 딜러 세팅

딜 도화가는 서폿 딜세팅 중에는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지만, 당연히 타고난 딜러랑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음. 일단 지배-회귀-해우물-해그리기를 전부 발동시켜야 딜이 가능해서 사전작업이 너무 길고, 와중에 극딜러도 아닌 지속딜러라 해우물-해그리기를 12초마다 갱신해가며 스킬이 도는대로 계속 사용해줘야 하기 때문에 운영이 매우 피곤함.

   

모코코 때 딜도화가가 쓸만하다는 소리 듣고 딜세팅하고 데칼 갔다가 쌍욕을 먹은 추억이 있어서 딜세팅을 맞춰두긴 했는데, 이걸로 발탄 외의 군단장은 가본 적 없음. 대신 알고 및 6종 본1부3용으로 매주 써먹는 중. 알고버스에서는 같이 간 딜러가 너무 세지 않으면 잔혈 50%는 어렵지 않게 나오는 거 보면, 근본적으로 못 써먹을 세팅은 아닌 듯?

   

유물셋은 2악 4지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함. 후술하겠지만 6지배 세팅이 있는데, 아무리 마나 쪽을 보완해줘도 3~4사이클 정도 돌리면 마나가 바닥나고 지배 현자타임이 너무 세게 와서 내 취향은 아니었음.

   

특성은 극신에 치명이 정석. 특화는 딜 옵션이 없어서 고려대상도 아니고, 해그리기에 회귀로 기본 치적을 62%까지 챙길 수 있어서 목걸이 치명 하나만으로도 90% 가까이 올라감.

   


세팅은 거의 고정.

원한 회귀는 말할 것도 없고, 극신이라 돌대도 당연하고, 치적이 높기 때문에 예둔도 고정이고, 공격력 각인은 질량증가를 고려해볼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솔플환경까지 고려하면 저받이 제일 무난함.

아드 효율이 별로 안 좋아서 1에 넣을 게 마땅찮기 때문에, 지배 현탐 줄이려고 각성 하나 넣었음.

   

스킬은 기본적으로 지배에 회귀 켜고, 해우물에 해그리기 발동시키고

   


딜 스킬 다 꽂아넣기를 반복하면 됨. 범가르기 한획긋기 달그리기 두루미는 고정이고, 난 단심용으로 옹달샘 하나 넣었음

   

남은 자리는 카운터 채용하면 무난한데, 여기에 마나회복용으로 먹오름을 채용하고 6지배를 쓰는 세팅도 있음. 위에서 말했다시피 난 그냥 2악몽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고점만 놓고 보면 6지배 먹오름도 분명히 메리트는 있음. 상위 군단장으로 갈수록 끊임없이 스킬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안 나오니 마나 문제도 줄고, 스페 쿨 줄어드는 것도 꽤 유용하니 군단장에서 본격적으로 딜도화가를 굴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것도 일리가 있겠다고는 생각됨.

*딜세팅하고 헤르무트 잡을 때는 악몽이 적용이 안 돼서 먹오름이 유용함. 오페별 언제 뜨냐

   

   

   

4. 카던 세팅

카던세팅도 기본은 딜러세팅과 같음. 스킬이 좀 바뀔 뿐.

겨우 카던 돌리려고 돈 써가며 세팅해야하나 싶을 수 있는데, 도화가는 두루미 덕분에 선수필승에 회귀 정도만 끼워줘도 카던은 잘 돌아감. 다만 제대로 세팅하고 돌면 2라운드 보스가 풀버프 딜스킬에 한방이 나기 때문에 쾌적하긴 함.

   

각인은 딜러세팅에서 원한을 빼고 선필을 넣었음. 원한전각이라 악세 하나만 바꿔서 세팅했는데, 이건 뭐 각자 알아서. 

   

유물세팅은 카던에선 6지배가 확실히 좋음. 1라운드 시작과 3라운드 시작 시에 각성기를 써주면 지배가 끊길 일이 없고, 마나도 어차피 거의 무한이라 악몽이 필요가 없음.

   

스킬은 딜러랑 거의 똑같이 가는데, 차이점은 일단 두루미 쿨감트포가 핵심이고, 그밖에는 선수필승용 단타 옹달샘, 짤딜용 방랑자 흩뿌리기, 3라운드 돌 깨는 용도로 채용한 “빙글빙글”트포 올려치기 정도.

   

운영은 1페이즈는 몹 적당히 모일 때마다 두루미만 반복, 2/3페이즈는 두루미와 흩뿌리기로 잡몹 잡으며 범가/한획으로 엘리트 사냥이 전부임. 특히 3페이즈는 쿨감 에테르 발동 시 무한 두루미가 나가기 때문에 매우 신명남.

   

   

   

5. PVP 세팅

툴루비크나 증전 같은 가지류 컨텐츠를 즐기지는 않기 때문에, 여기서 PVP세팅이란 건 “PVP 카드섬에서 카드팩 6개 먹기”를 지상 목표로 하는 세팅임. 증전 운영법은 나도 모름.

   

PVP 운영의 핵심은 1)CC 장판으로 근딜의 접근을 차단하고 2)원거리기로 모두에게 짤딜을 넣으며 어시스트 점수를 챙기고 3)만개와 각성기로 노데스를 기록하는 것. 킬 욕심 안 내고 이것만 성공해도 상위권은 어렵지 않음.

   

세팅은 그냥 서폿 세팅에서 급소타격 전각을 빼고 회귀 전각 하나 넣었음. 인내에 불굴까지 챙긴 PVP 전용 세팅을 하면 물론 좋겠지만, 모험섬용으로 그건 좀 돈 아까움.

   

우선 장판기. 옹달샘과 먹오름을 번갈아가며 내 발 밑에 깔아줌. 도화가는 기본이 원딜이라 근딜의 접근이 큰 위협인데, 위 장판에 맞으면 상당한 경직 또는 공포에 걸리기 때문에 근딜들이 극혐하며 피해감.

   

그럼에도 장판이 비는 시간에 접근하는 근딜이 있다면 강인함 달린 올려치기로 다운시키고 도망가거나 미리내 키고 벗어나자. 둘 다 진입각을 예측해서 미리 써야지, 일단 두드려맞기 시작하면 별 도움 안 됨. 그나마 다운됐다가 일어난 직후에 올려치기는 괜찮음.

   

중거리에서 날리는 CC기들. 호접몽은 접근차단 기능이 강하고, 두루미는 광역딜이 유용함. 생존 및 어시스트 벌이에 고루 쓰임.

   

메인 딜링기들. 흩뿌리기는 선딜이 짧아 장거리에서도 확정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시스트 챙기는 데에 최적화됨. 출혈까지 달면 더 알뜰히 써먹을 수 있음. 범가르기는 채용한 기술들 중 유일한 극딜기이고 사거리가 매우 길어서 킬각 보기 좋음.

   

무엇보다 체력을 만개 힐구슬로 채워가며 생존을 위주로 플레이하면 어시스트는 자연스럽게 쌓임. 유사시 각성기로 버티는 것도 유용. 다만 몽유도원에 짤 경직 같은 게 하나도 없어서 극딜러한테 걸리면 각성기 쓰다가 맞아죽더라.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 주관적인 감상이 많이 들어가서 쓸만한 공략이 될지 모르겠는데 질문 있으면 아는 선에서 답변해볼게.

근데 공부하다 잠 깨려고 쓰기 시작했는데 너무 오래 써버려서 자주 확인은 못할 듯ㅋㅋ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았음. 즐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