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 엄마한테 지금까지도 못하는 말이 하나 있는데


"엄마 나 못믿어?" 임



내가 중학교 때 학원은 안가고, 엄마가 준 학원비로 친구들하고 피시방이나 다니고 흥청망청 쓰다가 걸린 적이 있음


사실 그 전에도 걸릴 뻔한 적이 있어서 엄마가 너 학원 가는거 맞아? 하고 의심을 할 때

나는 너무나도 뻔뻔하게 "엄마 나 못믿어?" 했었음


엄마가 엄청 당황하면서 미안해하셨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가 추후에 걸리고, 진짜 엄마한테 개처럼 맞았다

나중엔 거의 울면서 나를 때리는 엄마가 못 믿냐고 해놓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하시는데

그 말이 평생토록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앞으로의 로아가 제일 중요함


나는 만족한다고 했는데,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님

처음엔 왜 만족 못해? 하면서 설득을 하려고 했는데 그건 잘못 됐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틀린게 아니라는거


그렇지만 어쨌든 라이브 방송은 끝났고

스마게는 죄송합니다, 앞으론 잘 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했어


그럼 이제 앞으로 정말 잘 해야함



앞으로 정말 잘 해야 유저들이 다시 믿어줄 수 있는거임

만약 또 잘못을 한다면, 앞으로는 그 죄송합니다 개선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라는 말 조차 가식으로 들리게 될꺼임


마치 내가 이후 엄마한테 다시는 엄마 나 못믿어? 라고 하지 못하는 것 처럼..



만족한다고 하고 있는 나 역시 이후에도 같은 실수들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