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설정상으로 카제로스는 모든 악마를 창조했음


즉 이 녀석은 악마들의 신과도 같음 그냥 기본적인 존재부터가 일리아칸을 훨씬 초월하는 존재임


그럼 뭔가 이상한 부분이 나옴


얘는 이미 우두머리가 있는데 왜 왕이니 뭐니 떠들고 다님? 카제로스가 왕 아님?


이 부분은 우두머리 혹은 1인자 즉 군주라는 뜻의 왕과 '작위'로서의 왕이 동시에 존재하기에 헷갈리는 부분이다


약간의 현실적인 설명을 곁들이자면 왕이라는 칭호는 본래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왕도 하나의 우두머리라는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칭호였지만 중국에서 마구잡이로 나라가 난립하는 춘추전국시대에는 너도 나도 왕을 칭하게 되었다 이러자 왕의 본래의 의미는 퇴색되고 오로지 한 명만 오를 수 있는 왕마저 초월하는 군주의 칭호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황제다 실제로 진시황이라는 최초의 황제가 등장한 이후에는 왕은 제후의 작위로 변모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왜 일리아칸이 왕이라고 자칭하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일리아칸이 스스로를 왕이라고 하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 역시 있을 것이다 실제로 플레이어 앞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강조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보자면


카르테론이라는 페트라니아의 바다에 영역에 국한된 '왕'이라는 것이다. 즉 일리아칸은 페트라니아 전체를 다스리는 카제로스에게 카르테론이라는 영역을 다스리도록 허락받은 제후로서의 왕이다. 


하지만 카르테론에 한정해서는 군주인 것도 맞으니 카르테론의 군주라고 불러도 딱히 위화감은 없을 것이다 일리아칸 bgm 제목이 카르테론의 군주인 것이 바로 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다른 군단장들 또한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그때문에 군단장으로 임명할 때 일리아칸은 카르테론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니 군단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보임


일리아칸은 신이 임명한다니까 좋다고 따라갔을테고


즉 카제로스는 일종의 페트라니아의 황제고 나머지 군단장은 제후로서의 왕으로 보면 좀 더 적절할 것 같음 실제로 각자의 영역이 있다고 묘사가 되었으니까


그럼 읽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