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름방학 보컬버전을 우리 로붕이들 시점으로 재작사 해봤음


직접 불러서 업로드해볼까도 했지만 최근에 코로나가 목에 직격타를 꽂아서 안되겠더라


애초에 노래를 잘 부르는 편도 아니고


만약 본인이 커버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마음껏 쓰셈




오리지널버전

재작사버전



그래, 우리가 기다린 방학은 아니었었지

그래, 또다시 돌아온 여름을 기대했었지

 

설레던 너의 마음도 파도처럼 하얗게 부서졌어

함께한 우리의 추억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해서

 

내가 익숙한 햇살 바람 따라서

우리 익숙한 풍경 너를 따라서

 

너와 함께한 모래 위를 걸어봤어

우리 함께할 미래 그걸 보고팠어

 

수평선에 닿을 것 같았던 우리들의 꿈, 이제 보이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내게 보여준 우리의 모험, 낯설게만 느꼈어

 

하지만 다시 꿈꾸고 싶어

하지만 다시 꿈꾸고 싶어

 

 

내가 미안해 용서해 떠들어봐도 이미 지나간 계절은 대답하지 않아

내가 너에게 아무리 떠들어봐도 너는 나에게 아무런 대답하지 않아

 

너와 함께한 추억에 갇혀 버려서

나만 우리의 추억이 좋았던 건지

 

다시 돌아올 여름은 나에겐 없을테니까

다시 시작한 여름은 외로이 차가워졌어

 

붉게 노을 진 구름 하늘 아래서 길어진 저녁 그림자를 따라가서

이제 평범한 더운 여름 어느 날 늘어진 내게 날아오는 작은 바람

 

그 곳엔 믿을 수 없이 반짝이던 네 모습 날 반겨주며 웃어주었어

그 바람 따라 가보니 보고싶던 네 모습 날 바라보며 울어버렸어

 

나에 눈동자 속에는 네가 들어있어 나의 눈물이 눈물이 널 닦아 내려도

너는 나에게 안기고 난 너를 안았어 너의 두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정말 소중히 소중히 간직했던 말

네게 말하고 싶어서 간직했던 꿈

 

다시 돌아온 너에게 살며시 속삭일거야

다시 돌아온 너에게 소중히 알려줄거야

 

 

어른이 되어도 변치 말아줘,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맑게 웃어줘

 

 

우리가 써 내려갈 추억의 낙서는

 

 

다시 돌아올 겨울도 따듯하게 만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