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이 난이도를 계속 유지 할 생각은 없었다.

너무 어려운 레이드를 매주 반복하는게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는지 알고 있고, 어려운 레이드가 나오면 지표가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카멘이라는 레이드에 대한 상징성, 계속해서 어렵게 내겠다고 말을 했는데 쉽게 내버리면 

- 이딴게 카멘?

- 이딴게 절망?

- 그래서 이제 뭐함?

이런 소리가 나올꺼 알고 있었다.


너무 쉬우면 카멘에 대한 위엄이 떨어지기 때문에, 퍼스트 클리어 이벤트로 이슈화, 축제화를 해보고 싶었고

퍼스트 클리어가 나오는 순간에 난이도 하향에 대한 말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퍼스트 클리어가 너무 빨리 나와서 부랴부랴 공지를 작성했었다.


따라서 탑10이 나오면 기존의 카멘은 난이도를 낮추고, 현재의 퍼스트 클리어 난이도는 별도로 내려고 했었다.






자, 그럼 이제 잠시 도표를 보고 가자.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일거라는 말을 했었다.

상위 컨텐츠가 너무 강하게 나오면, 중간층의 유저들이 가지게 될 박탈감을 생각해서 그랬던거였다.


그런데 카멘로드 지표가 정말 엄청나게 나왔다. 엄청나게 많은 유저들의 레벨 상승이 보여지고 있다. 역대급이다.

컴플리트 보상 이후에도 잔존률이 크게 꺾이지 않으며 높은 잔존률을 보인다.


또한 유입 및 복귀유저의 수도 많이 늘었다.







이탈률 또한 감소하고 있다.






노말 이용 현황 지표다. 

한 번 난이도를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3관문의 경우에는 노말 난이도에 비해서는 지표가 튀고 있다.







다음은 하드 지표다. 

3, 4관문의 지표가 엄청나다. 






하드 3, 4관문의 세부 내용이다.

4관문은 21공격대 중에서 3번은 중복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18공격대 클리어다.


일주일 내기를 했을 때, 혹시나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일주일을 추가 했을 때도 박빙의 승부를 벌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일만에 클리어가 나왔고, 우리 예상보다 앞섰다.


유저분들이 이겼다. 선물 준비했다. 놀렸다가 3일만에 얻어맞았다.

선물포장 마쳐서 가져왔으니까 이따가 방송 말미에 주겠다.




여러분들은 카멘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다.

다음에 또 해도 되겠나? 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


계속해요?

안좋은 일도 있고, 같이 속상한 일도 있고 그랬는데, 이렇게 말씀 해주셔서 용기가 됩니다.

저도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매일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 같았어요. 

아시안 게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알겠습니다, 저희가 미숙한 부분은 있었지만 우리들의 도전이 아름답게 빛났던 9월로 생각해주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