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6월 로아온 미니를 보고 대가리가 깨진 모코코는


나작챈 시절 로챈 공략글로 유입되어서


벨가 솔플로 념글도 가보고


모바출도 엄청 많이 다니고


딜언급 했다가 썰려보기도 하고


이해도가 늘면서 정보글 공략글도 많이 쓰고


3주년, 4주년, 5주년 이벤트 까지..



처음엔 한없이 후발대였다가


그토록 멀어보였던 본캐 10멸홍도 맞춰주고


에키드나 첫주클 하는 선발대가 되었는데


여기까지 오면서 잃어버린게 너무 많은가 봐


열심히 다녔던 서브 컨텐츠들엔 무뎌지고


레이드에서는 화만 늘어나고


무엇보다 졸업하고 1년 가까이 무기력하게 게임만 하는 내 모습이 너무 하찮더라


자괴감 쌓일때마다 챈럼들한테 위로받고 그랬는데


오늘 새벽 감성과 여러 불운이 겹치고 겹쳐 결국 폭발해버렸어


이 글 쓰는 지금도 챈에 감정 호소만 하는 것 같아 미안함



맨날 입으로만 로아 접는다 접는다 하다가


진짜로 접을 때가 오니까


매주 18레이드 숙제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과


2년 반의 결과가 이건가 하는 허탈감


그리고 점점 지인들과 챈에서 멀어지며 느낄 소외감


사실 이게 꿈이 아닐까 싶은 망상까지 드네


언젠가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라며 합리화라도 해야 잠에 들 것 같아



챈엔 가끔 잘자콘이랑 도돌이콘 쓰러 올게


늦은 시간에 긴 뻘글 읽게 해서 미안해


언젠가 사축이 되어서 현질도 팍팍하는 로부이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