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가시아 쯤 부터 주인공이 거의 관찰자 포지션 같기는 했는데,

로웬 스토리는 억지로 껴넣은 느낌임.

스토리 작가가 만들고 싶은 스토리 집어넣은 다음에, 플레이어를 뺄 수는 없으니까 어거지로 끼워 넣은 것 같음.



지금 오스피어가 배신하고, 모험가 물에 빠져서 기절했다가 깨어난 시점인데,

여기까지 모험가가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준 게 없음.


npc들이 와! 왕의 기사! 대사 몇 번 쳐주는 게 전부임.

이야기 전개는 그냥 다 다른 애들끼리 알아서 하고 있음.


분명 여기 오기 전에 악마 군단장들이랑 싸우다 왔는데, 얘네 때문에 아크라시아 망하네 마네 하는 거 아니었음?

얘네랑 싸우는데 모험가가 큰 역할 한 거 아니었음?

근데 모험가가 이 로웬에 있는 뭔 듣보잡들이랑 싸우는 데 이렇게 고전을 할 정도면

사실 군단장이고 에스더고 그냥 다 ㅈ밥이었던 거 아닐까?


자기들은 싸우기 싫으니까 명예뿐인 감투 씌워주고 우쭈주 해줬던 거 아닐까?


이미 완성된 스토리가 있고 거기에 모험가를 끼워 넣으려니까 

전개에 별다른 영향을 못 주게 하려고 갑자기 여기서만 너프 때린 것 같음.


위에 게임 처럼 rpg에서 관찰자 포지션 주인공도 솔직히 별로인데

로웬 스토리는 애초에 모험가가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더 별로임.


로아 전체 스토리랑은 별개로 그냥 자기가 쓰고 싶은 얘기 껴 넣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