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당시 기준

나 24세

전여친 18세

6살 차이 나는 커플이었음.


보통 성인미자 커플이 사회적으로 안좋은 시선을 받는 이유는 크게 3가지.


1. 성인미자커플의 경우, 성인쪽이 연애시장에서 도태되었기 때문에 만만한 미성년자 쪽으로 눈을 돌린경우가 많다.

> 이건 인정할 수 밖에 없음. 개씹아싸도태찐따남이었고, 내 나이대 연애시장에 나 자신을 팔 자신이 없었거든. 변명을 하자면 미성년자로 눈을 돌린건 아니었고, 게임으로 만났는데 알고보니 미성년자긴 했음.


2. 손만 안대면 괜찮다.

> ㅋㅋ... 전여친 쪽에서 원하긴 했지만, 나도 손 댄 입장에서 할 말 없는 듯.


3. 결국 끝이 안좋은 경우가 많고, 이 경우 미성년자 쪽이 너무 큰 상처를 입게 된다.

> 아래에서 이야기 해 볼게


내가 좀 초중고 시절부터 인간관계가 씹창이었어서 군대가서 사람 된 케이스야.

전여친 만나면서 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살기 시작했어.

그래서 대학 졸업하기 전에 서울에 취직하고, 울산-서울 롱디 졸업하고 근거리에서 지냄.

진짜 거짓말 안하고 매일 매일 만났음. 전 여친쪽 부모님도 뵙고, 나도 전여친도

서로를 너무 좋아해서 허락 하에 동거도 시작함.


근데 연애를 지속하면서 계속 마음에 걸렸음.

뭐, 동거할 때는 당연 둘다 성인-성인 이긴 했지만,

성인-미자 커플이 사회적으로 어떤 시선을 받는지도 알고 있었고,
대학교 다닐때 친구들이 누구랑 연애하냐고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지도 못했으니까.


당시엔 좀 많이 괴로워했음.

유튜브에 성인 미자 커플 언급된 영상 댓글 보면서 나 진짜 쓰레긴가 싶고...

그래서 혼자 생각한 결과, 위에 언급된 세가지 항목 중

세번째는 지키자는 생각을 하고, 3년 연애만에 그냥 결혼 해버림 ㅋㅋ

장모님이 집도 해 주셔서 집에서 토끼같은 와이프(전여친) 모시면서 사는 중.


출발은 성인 미자 커플이었지만.. 결혼했으니까 봐줘 순붕이들아.

봐주면 울산-서울 롱디 할때 썰이나, 게임에서 처음 만난 썰 같은거도 풀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