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일단 그동안 생긴 우리집 애옹이 보여주고 시작


썰을 풀려는데 오래되서 기억안나는게 많아서 순서상관없이 기억나는 대로 아! 하는 느낌으로 적어봄

마지막썰 이후로 3번정도 더만남

좀 더울때였을꺼야 거의 일주일정도 내 집에 여자친구가 체류하기로 했지

회사에서 최대한 휴가 땡겨쓰느라 각잡기 진짜 힘들었어 ㅋㅋ 한 2달전부터 밑밥깔아둔거같음


공항 도착했을때부터 뭐 찍고싶엇는데 손을 잡고싶어서 찍은게 없네

꽤 오래 지내게되니 여자애라 그런가 짐이 본인 키만큼임 ㅋㅋ

여자친구는 더위 엄청타는 편이라 진짜 여름되면 밖을 안나간다함

그래서 사귀고 나서도 "나 여름되면 안놀러갈꺼야(진지)" 이럼 ㅋㅋ

그런데 스케쥴 비자마자 만나고싶다고 시무룩하면서 비행기 예약 바로하는데

참...사랑스럽다라는 감정을 느껴본게 얼마만인가 싶더라


여자친구가 되게 감정적인것도 있어

영화보고 우는건 자주있고

예를들어 이전에 나를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커서 공부에 집중이 안된다고 일주일 연락하지 말자 한적이 있음

(무슨 만화같은 문장이라 기억남ㅋㅋ)

그리고 한 2~3일인가? 갑자기 전화와서 받아보니 진짜 사람죽은것마냥 훌쩍훌쩍울면서 "미안 목소리 듣고싶었어..." 이러드라 ㅋㅋ

귀여워서 웃었던거같네


다시 돌아와서 여친님이 여름에 여행간다고 하니까 주변사람들이 경악했다카더라(본인왈)

"니가?여름에?외출을?"

그정도였나봄 좀 기뻣음 힘든걸 넘을정도로 좋아해주는게


메인이벤트는 워터파크였었음 나도 고딩때 이후로 안갓었던거 같은데 여자친구랑 해보고싶은것중 하나였음

둥둥떠다니는 여자친구(귀여움)


여자친구랑 취향이 정반대인게 있는데 하나는 공포고 하나는 속도임

난 공포게임이나 영화 재밋게 보는편인데 여자친구는 불만꺼져도 소스라침

난 바이킹도 좀 쉽지않은데 여자친구는 롤러코스터 개좋아함


근데 저거 타보자~~하면서 개높은 워터슬라이드 타자하길래

흠... 좀 쉽지않음...

해서 타협해서 그 옆에꺼 타러가는데

진짜 사랑이 날 처형대로도 올라가게 하는구나 싶더라 무서워 힝힝

그렇게 원심분리기 한번 타고 내려오는데 뭔가 쌔한거임

나 평소에 반지를 매일끼고있어서 손가락으로 반지 만지는 버릇이 좀 있음

근데 손가락이 허전한거임

반지가 없음....

여자친구가 몸이 거리가 머니까 커플링같은걸 되게 소중히 여김...

심장이 털컥 앉더라구

내려가다 물에 쓸려서 떨어진거같은데 여자친구도 눈치 챈거같아서 얼굴보니

무리해서 만든거같은 웃는얼굴로 괜찮아~ 저기가서 놀자! 이러는데 넘 슬펏음...

그래도 혹시모르니 조금만 찾아보고 견적 안나와서 일단 같이있는 시간을 낭비하면 안되니 생각안하고 놀기로함

그렇게 파도풀에서 해파리마냥 잠기거나 떠다니면서 놀다가 집에 갓음


그다음엔 어무이한테 한번 가야겟다 싶어서 만나고

등산 좋아하셔서 가볍게 근처 절로 산책하러 갓다가 밥도먹고 했었던거같음

 

그다음 만난건 새해가 밝기 3일전쯤

크리스마스랑 새해 +퇴사 기념으로 엄청크게 놀기로 함

첫날은 대충 공항 근처 싼호텔에서 보내고

다음날 아침부터 눈이 엄청 내렷어ㅋㅋㅋ

호텔로 향하는데 케리어가 눈에 쓸려서 진짜 체력의 한계가 옴 택시도 안잡히고

서울 한가운데서 조난당할뻔 여자친구도 힘빠지는게 보여서 없던힘 짜내서 캐리어 2개 끌고나감ㅋㅋ

애가 막 들어달라 티도 안내는데 팔 후들거리는거 보니까 이거 안들어주면 하늘에서 벼락떨어질듯

서울에선 되게 많이 놀앗던거 같다

여자친구가 인스타에서 롯데월드 바이럴이라도 봣는지 되게 가고싶어해서 갓음

꽤 재밋더라 롤러코스터는 무서웟지만,,,

밤되니까 이쁘더라

여긴 무슨 도서관이라는데 사진명소인가봄

새해카운트다운

여자친구도 아이돌덕질이 취미라 이날 불려온 아이돌그룹 되게 보고싶어했음

근데 상상이상으로 추워서 ㄹㅇ 발가락끝 깨지는줄


사진찍는 쪼꼬미

남들에겐 특별할것도 없는 산책도 우리한텐 특별해 ㅋㅋ

우리는 그냥 지나칠수있는 풍경인데 사소한거에 감동하더라

잃어버린 반지 다시만들기... 점원분이 썰듣고 내머리 망치로 찍어드릴까요 하고 여친한테 묻더라 ㅋㅋㅋㅋ

이번엔 딱 맞게해서 안떨어지게함 지금 타이핑하면서도 끼고있어 ㅋㅋ



원래는 2번만나고 그다음은 5개월정도 공백기간이엿는데 친구가 일본가고싶대서 오사카로 놀러가기로함

근데 여자친구가 쉬는날이 나 돌아가는 마지막날 하루가 겹쳐서 갑자기 가도 되냐 물어보드라

좀 힘들지 않나 싶어서 몇시간 걸리는지 물어보니 밤8시 퇴근인데 새벽3시쯤부터 준비해야하고 끝난다음 집들어가서 자고 바로 출근해야함...

근데 와도 3시간밖에 못봄 9시쯤 도착이고 난 12시 공항가야하니까....

그래도 좋다네? 진짜 행복하긴 한데 짠하더라

바로 수수료 10만원 내고 비행기 하루 늦췃지 목소리에서 기쁜게 느껴져서 아깝진 않았음

친구 먼저 보내고 만낫는데 하루가 참 짧더라

맛있는집 찾아서 밥먹고 근처돌아다니다 보니 바로 밤이되고 시간이 다되가니까

"집으로 오빠 들고가면 안되려나~"

"그대로 오빠 가방에 넣어서 집으로 가줘~오빠집이 내집이니까"

이러는데 몇번을 경험해도 귀여우면서 가슴이 아프면서 미안하네 ㅋㅋ...항상 고마워 나 좋아해줘서


더 남은 짜잘한건 길어져서 담에 적어볼게...

2년거의 다되어가는데 아직 싸운적도 없고 초기빼곤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었어서 되게 잘 사귀는중 거리 가까웟으면 일상생활이 안되지 않았을까 할정도로 좋아해주는중이야 ㅋㅋ

5월에 만나기로 햇는데 그때 쓰러 올게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