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니깐 이미 망하고 책상만 하나 덩그러니 있는 듀얼매장 폐건물 안임.

근데 내 앞에 나랑 또래로 보이는 긴머리의 이쁜 여자애가 앉아있었음.

서로 아무 말도 없이 어색하게 무표정으로 있다가 그 여자애가 덱을 꺼내더니 듀얼하자고 해서 듀얼을 개시했음.

여자애 덱은 워크라이에 봄화정 섞어놓은 메롱한 상태였고 내 덱은 시라누이에다가 유토피아를 섞어놓은 만만찮게 메롱한 상태였음.

1차전은 내가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듀얼이 엄청 재밌게 흘러갔는지 여자애가 엄청 환하게 웃더라.

그러면서 이번엔 다를거야! 이러더니 열심히 사이딩을 하더라.

나도 사이딩 다 하고 2차전 시작하는 순간 꿈에서 깼음.

덱이 어떻는지를 떠나서 꿈에서라도 처음으로 오프라인 듀얼을 해봐서 좋았어.

...나도 오프라인 듀얼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