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서로 의지하던 애인이 있었는데 그 애가 죽은지 꽤 됐어. 웃는 얼굴이 참 예쁘더라.

그런데 그냥 죽었으면 아 보고싶다로 끝났을 거 같은데 유언장에 내 이름이 있었어.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난 현실이 더 드라마같고 만화같다는 말 이해 못 했었는데 그 말 듣고 와닿더라.

항상 눈팅만 하다가 오늘따라 그 애가 보고싶어서 글 적어봤어. 순붕이들은 꼭 순애해서 세금 두 배로 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