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사촌인 버지니아 공주임

주인공 나라인 코르니아를 제노니아라는 제?국이 침략할 때 자주 싸우던 옆나라로 도피했고 거기서 열심히 조국 부흥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음. 옆나라가 망명 받아준 이유는  제노니아를 역으로 밀어버린 뒤 자기네 왕자랑 결혼시키면 사실상 코르니아를 날먹할 수 있어서 그런 거...물론 사이좋게 망함 ㅋ




아무튼 이겜이 초반부터 대놓고 메인 히로인을 밀어주길래, 공략도 안 보니 초회는 적당히 플레이하면서 파트너는 메인 히로인으로 엔딩 보기로 함. 어차피 트루엔딩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얘는 두번째 엔딩(내가 생각한 트루엔딩) 볼 때 파트너로 삼으려고 중간에 빼는 경우가 있긴 했어도 가능한 주인공이랑 같이 다니면서 온갖 세팅을 다 해줌


그런데 어쩌다보니 진엔딩을 1회차에 보고, 에필로그에서...그 옆나라 왕자랑 결혼해버림. 애도 낳았고 종자가 애를 너무 좋아한다고 내 입장을 빼면 완벽한 해피 엔딩을 내놓지 뭐냐. 애초에 옆나라 왕자가 얘 좋아하고 있다는 거 은은히 내비치긴 했고 나름 어울린다고도 생각했는데...이럴 줄은 몰랐지


덕분에 엔딩 보고도 조금 미묘한 기분이 되어버렸다. 누가봐도 메인 히로인을 밀어주는 겜에서 서브를 좋아한 주제에 게임 의욕 잃지 않게 한답시고 다른 캐릭터랑 엔딩을 본 내가 참으로 슬퍼...


취향인 이유 - 주인공과 사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