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 일러구도 보고 그림)
“헉..헉..헉.. 2분 남은 건가...”
“거기 똑바로 안봐?!!!”
자전거를 타고 나는 차들 사이를 내 전력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알바 시간이 2분 남았기 때문이다.
“젠장”
나는 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속도로 도로를 달리며 제 시간에 겨우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황급히 한 후 나는 대충 땀을 닦고 유니폼을 갈아 입은 뒤 서빙을 하기 위해 손을 씼었다.
땀을 흘리는 나를 본 이 가게에서 나랑 같이 일하는 누나인 하늘이 누나가 나에게 손수건을 건내준다.
‘감사합니다 누나!’
‘내가 누나 말고 이름으로 불러 달라 했지’
누나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감사합니다 ’하..늘 누나‘ ’
그제서야 누나는 나에게 미소를 보여준다.
참 저 누나의 미소는 보면 나까지 행복하단 말이지..
아, 그렇다고 내가 그 누나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나 같은게 사랑은 무슨ㅋㅋ 먹고 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연애는 꿈에서도 꿀 시간도 없다.
그렇게 알바가 끝나고 하늘이 누나는 나에게 비타500한병을 건내주며 손을 흔들어 준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려 집으로 향했다
알바가 끝나고 새벽 1시 집에 돌아온 후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커뮤니티에 올린 내 만화의 댓글을 본다.
스크롤을 내리며 댓글이 4개씩이나 달린 것에 행복한 것도 잠시 댓글의 내용을 본 후 그냥 보지 말 걸이라 생각했다.
대충 한 개는 광고성 댓글이고 남은 3개는 뭐 흔히 들을 수 있는 악플이였다.
그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ㅋㅋ이 만화에 나오는 자전거 픽시 아니냐? ㅋㅋ픽시에 뒷브레이크에 헬멧까지 써? 이 작가 멋도 모르는 **도 아니냨ㅋㅋ”
물론 나도 픽시에 뒷 브레이크를 달지 않은 게 더 이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멋을 위해선 죽고 싶진 않다.
아마 저 댓글을 쓴 잼민이는 멋을 위해 죽을 용기가 있나보다. 그 용기 하나는 부럽네.
이 만화도 오늘 올린 것까지 하면 13화 째이다.
왜 그리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재미 있어서라고 답 할 수 있다.
내 인생과는 달리 조금씩 이나마 성장하는 주인공을 그려내고 여러 재미있는 사건을 생각하고 내가 상상만 했지 못했던 일 아니 어쩌면 내가 못 할 일을 그려내는 것이 나에겐 일종의 위로였다.
댓글을 다 본 후 커뮤니티를 둘러보며 잘 그린 작가의 글에 추천을 누르며 저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까 호화로운 곳에서 좋은 장비와 풍부한 돈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등등 생각을 하며 둘러 본 후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웠다.
그렇게 20분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편의점이나 갔다오려고 모자를 대충 뒤집어 쓴 후 집을 나와 픽시자전거를 끌고 편의점에 갔다.
편의점에 들어가 몬스터 에너지드링크와 담배를 하나 달라 한 그 순간 편의점의 데스크에서 웃으며 대답해주는 예쁜 알바생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웃음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녀의 웃음은 왠지 진실된 웃음은 아니였던 것 같다.
집에 돌아온 후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며 그 알바생의 모습을 떠올렸는데 막상 생각 해보려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냥 갈색 포니테일에 마른 몸매?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뭐 변태도 아니고 이런 생각을 하나 그냥 자야겠다.
다음날 아침 일어난 후 씻은 후 교복 위에 저번에 당근마켓에서 산 후드점퍼를 걸치고 책상 위에 올려둔 팔찌와 시계를 차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 가서도 어제 만난 그 여자아이를 생각하며 내 노트에 그 여자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며 그려보았다.
점심시간에 그림을 그리던 도중 친구들이 와서 나에게 누구를 그리냐 물어보자 어제 본 편의점에 있던 예쁜 여자아이라고 말해주니 다들 나한테 나는 안된다면서 포기하란 말을 한다.
지들은 되나. 다 솔로면서
나도 안다. 나랑 상관 없다는 거. 그저 그 아이를 다시 한번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다.
학교가 끝난 후 자전거에 다시 올라탔다. 오늘따라 자전거를 굴리는 페달링이 무거웠다.
자전거에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주위에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 한 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경적을 울리며 빠르게 달려오는데
결국 인도를 넘어와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그 상황을 피할 수 없었다.
쾅!!!! 쿠쾅 콰쾅... 펑!!! 끄아아아
“저기 사람이 있어!! 빨리 깔린 아이부터 구해!!”
“학생!! 일어나봐”
“어떡해!! 빨리 119 119!!!”
“학생 정신차리고 일어나!!”
“새벽아 정신차려!!!!!”
-글쓴이의 말
그림 못그려서 미안 그래도 그림 하나쯤은 걸어야 봐줄 것 같아서 대충 그림
솔직히 시간 많이 들여서 그려도 잘 못그려. 채색도 할 줄 몰라
그래도 소설 읽어줘서 고맙고 소설 자체를 처음 써본 거라 별로 일 수도 있어.
어느부분에선 이러면 좋겠다 아니면 이런부분에선 이런걸 빼면 좋겠다라고 피드백 해주는 건 환영이야!
장편으로 기획 중이라서 차근차근 올려볼려고 하고있어. 중간 중간 스토리 설정이나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해줘!
필요하면 스토리 중에 넣거나 댓글로 답변 해줄게!
다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