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으로 결혼하자, 결혼할래? 하는 얘기를 주고 받은지 십 년이 넘은 친구 관계가 어느 순간 연애 전선으로 넘어가는 게 보고 싶다


항상 한 오 년 사귄 커플처럼 찰싹 붙어있던 게 괜히 의식되고 그래서 갑자기 거리 두니까, 상대 쪽이 내가 뭐 잘못했나 안절부절하는 거지


그런 와중에 더해진 소문은 둘 사이 거리를 넓히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암튼 뭐 대충 이런 갈등 있고


우여곡절 끝에 오해 풀고 사귀기로 한 수년 뒤, 으레 하던 장난처럼 스치듯 결혼할래? 하면서 프로포즈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