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탈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류장에서 한 할머니께서 할아버지한테 당신 때문에 15분이나 늦었다고 함.

그러더니 할아버지께서 미안하다고 함.

그때 할머니께서 50년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또 사과하고 키스하는 것으로 넘어갈거냐고 함.

뭔가 되게 흥미진진해서 쳐다봤더니 할아버지께서 그대로 할머니 볼에 뽀뽀하는 거임.

할아버지께서는 "여전히 붉은 걸 보니 여전히 당신은 건강하구려"라고 함.

되게 오랫동안 이쁘게 사랑하셨을 듯

그때 순간 그 할아버지께 경례할 뻔했음.

왼팔이 없으셨으며 남색에 금색 별을 단 "그 모자"끼고 계셨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