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운동하던 친구였는데 혼자 운동하다 어찌저찌 사귀게 됐는데

나 군대 갔다 전역하고 오니 그 친구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하니까

친누나 결혼한다는 것보다 묘하더라

나 빼고 친구들 사귀는거보면 "순애가 좋다 좋아", "젊음이 좋다" 그러려니 했었는데

친구 결혼소식 듣고서 이젠 다들 그럴 시기, 혹은 나이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월의 흐름에서 난 '혼자' 머물러 있는 폭풍 속에 있는 기분이 들었음

20대 초, 그땐 적극적으로 번호도 따보고 꾸며보려는 노력도 했었는데 코로나도 겪고 군대 전역하고

아직도 무언가 할 의욕도 없고 남들처럼 트렌드에 맞게 입어 보는것도, 꾸며 보는것보다 내가 편한 스타일대로

제 3자로 직접 관여하지 않고 혼자 있는게 마음 편히 익숙해졌어










저녁에 졸다 일어나서 잠 안 오는 새벽이라 그런듯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