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ovelove/77913630

꽤 많이들 읽어줬내.
일단 지금은 회사서 퇴직하고 공무원으로 들어온 상태라
연락이 끊길뻔했는데 먼저 연락오더라고,한번 와서 보라고

퇴근하고 공무원직 찍고 나오니까 앞에서 익숙한 사원증을 목에 걸고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A였음.
얼굴이 폭삭 삭았는데 행복해보이더라고.

왜그런지 차에서 물어봤는데 아내가 계속 저녁마다 깨워서 음식 만들어달라고 한다더라,그걸 또 만들어주더라고?

심지어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까지 따놨더라고.
이게 사랑의 힘인가? 했는데 손도 보니까 많이 해졌음.

아무튼 가면서 이야기 나누고 담배도 끊었다고 자랑하길래 이놈이 진짜 행복하구나 했음,그렇게 장장 2시간을 달려서 A집으로 도착하니까 아주 장관이 펼쳐점.
(사진 올리는거 싫다고해서 말로만 함)

결혼사진이 거실에 떡하니 걸려있는데 아주 컸음
소파 위에 있던데 A랑B 같이 서있고 내가 촐싹거리는
모습까지 아주 장관이였음.

강아지도 한마리 들여왔는지 귀여운 리트리버가 나한태 달려들었음.본인은 개를 아주 좋아해서 잘 놀아줌.

대충 이야기 하고 선물 전해주고(법무부 노트 여러권이랑
달력 정도 전달해줌) 초음파 사진 봤는데

솔직히 뭔말하는지 1도 모르겠고 이 형체가 아들
다른 형체가 딸이라는거 정도만 이해했음.

그래도 둘이 보니까 꿀이 아주 콸콸넘쳐서 살짝 현타가
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축하해주고 간만에 밥도 먹고
썰도 풀고 했더니 기분 좋아짐

내가 뭔짓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순애겠지.둘이 행복하기를

부록

순챈글 보여주니까 고깃집 누가 긁어줬는지 이제 알더라.
그럼 누가 긁었겠냐 멍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