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한 당사자로서 유라 아이테르 순애 만화식질 올렸을때 최애컾 대회 글써보겠다고 했었던 식질쟁이 순애충이다


하지만 일들이 많았고 여유도 더럽게 없었고 갑자기 대회에 글쓰자니 다른 글들에 비하면 내가 쓰는건

겁나 비루해보일 것 같아서 결국 쫄려서 참가를 못했다


근데 대회 끝나도 소개글 쓰는건 괜찮겠거니 생각이 들더라, 문제된다면 완장들이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니라면 비루한 글솜씨로나마 써보는 최애컾 소개글을 봐줬으면 한다


대회가 끝나고 쓰는 뒷북소개글이므로 규정대로 안썼다고 완장들이 혼내진 않으리라 믿고 내가 플레이한 게임에서

가장 최애컾이라 생각하는 세 쌍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물론 글이 별로라면 이 한 쌍에 대한 소개글로 끝낼 생각도 있다


커플이 나오는 해당 게임의 약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바란다




원신

아이테르 x 유라


본인은 존나 과몰입 찐따 순붕이이면서도 게임을 플레이할때 몰입할수있는 세계관과 설정 인물 플롯 그리고 인간관계를

존나게 중요시하다보니 주로 플레이하는게 RPG계열이다


그래서 와우나 붕괴3처럼 플레이어가 들러리고 다른 인물들이 누가 메리수니 어쩌고 지랄이고 하는거 존나 싫어하는 경향이다


작가: 升天

https://twitter.com/shengtian00



그렇다보니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에 있어 스토리적 경험과 몰입의 중요한 포인트로 로맨스, 순애를

조오온나게 따지는게 본인이다


이런 나새끼를 원신에 영업시킨게 바로 유라와 아이테르 커플링이었다



심연왕자느니 비키니행자느니 공식이 정사분탕친다 이런음해드립이 있긴했다만, 배꼽 빼면은 남행자를

혐오할 이유가 없다 생각하고 정실 순애 몰입을 위해서 아이테르를 플레이하게 된 본인이다


내가 생각하는 유라의 매력은 츤데레와 메가데레가 적절히 황밸로 조합된 인물이란 거다


본인의 가문인 로렌스 가문의 오명을 그 누구보다도 알고, 그로 인해 자신이 속한 기사단의 중심인 몬드에서

자기가 몬드 시민들에게 눈칫밥을 먹고 있다란 찐빠같은 사실 또한 그 누구보다도 잘알고있다


자신의 할아버지가 이런 유라를 가르쳐주기도 했고 차별이 없는 몬드의 정찰기사 엠버나

급발진 폭탄마지만 이벤트에 나올때마다 꿀잼을 선사해주고 착한 클레가 유라를 칭찬하는거 빼면은

인간관계가 아주 씹창이 나있던 유라였다


그런 유라에게 몬드 사람도 아닌 그것도 외지인으로서 자기를 차별없이 봐준 사람이 바로 아이테르였다

물론 리월의 연비라는 인물도 유라를 도와줬던적이 있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연비 본인의 업무를 위한

비지니스적 관계에 불과했고, 수메르의 콜레이란 인물 또한 엠버가 나중에 소개해준 경우였기에 사실상

유라에게 첫 외지인 친구가 바로 아이테르였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첫만남때도 묻고따지지도 않고 아이테르를 구했을때부터 얼마나 갓인성인지 보여준다




물론 로렌스가문이 존나게 괴팍한 귀족가문이고 유라를 어렸을때 많이 압박받아서 닼던마냥 붕괴되버렸기 때문인지

솔직한 표현도 잘못하는데다 원한이라느니 원수라느니 복수같은 단어 표현을 써서 오해를 사는 엉뚱함도 보여준다




하지만 다소 곤란한 부탁도 곧잘 받아주면서, 

해당 부탁이 사람이 곤란해질걸 몰랐던 당사자가 늦게 사과해도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든지




어찌보면 커뮤증보다 더심각해보일 수있는 오해받을수도 있는 화법을 씀에도 사람을 잘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괜히 몬드의 유격대장이 아니라는 갓인성을 보여준다


유격부대에 있는 부하들을 위해 크게 한턱쏘는 등의 배포만 보더라도 마음씨가 외모와 몸매와 물리딜 성능 만큼이나

훌륭하단걸 볼수있다




사실 유라에게 있어 '원한'과 '복수' '원수'라는 단어는 호감의 표시이다. 물론 복수라는 표현을 화낼때 쓰기도 하지만

이는 그사람을 정말로 처절히 응징하겠다란 늬앙스라기보단, 자신이 가문의 오명을 던지고 그 편견을 바꿔주고야 말겠다라는

표현에 가깝다고 보면 될것이다.




원한과 복수라는 단어는 자신에게 타인이 주는 은의 보은같은걸, 그리고 원수란 자기가 호의를 돌려주고 은혜를 갚아야하는

사람의 의미로써 쓰고 있단건데, 솔직하지 못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좀 그래서 그렇지 상당히 새하얀 인성의 인물이란걸

볼수 있겠다





로렌스 가문의 후예라는 오명을 묵묵히 감내하면서, 로렌스 가문을 없애서라도 과오를 없애겠다라는

중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있다라는걸 보더라도 보통내기 아가씨가 아니라는걸 볼수있겠다


여담으로 몬드는 독일을 모티브로 했는데, 독일에서는 남편이나 아내가 결혼하면 배우자의 성을 따르는것이

보통이라고 하는데 아이테르에게 성을 지어달라고 하는건 유라가 아이테르를 벌써 남편감으로 보고서

머릿속에서 현모양처 이미지를 그리고 있다라는걸 알수있겠다




이런 자신의 화법에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커녕 유라 로렌스라는 본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아이테르에게

유라의 호감이 큰것은 당연지사할것이다


https://arca.live/b/lovelove/87656467

https://arca.live/b/lovelove/84935679



유라가 보낸 생일편지에선, 위에 올린 호감도별 동료 대사의 일부와 마찬가지로 유라가 아이테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놓고 보여주는데, 로렌스 가문의 후예라느니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유격대장이라느니 이런걸 떠나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준것처럼 자신의 생일날에도 그랬으면 좋겠다, 번거로운 생일파티보다 너와 함께 설산에서 스키를 타는게 더욱 기쁠것

같다라고 얘기하는 요오오오마아아아앙하아아암을 보여준다



정말로 요망한 정실 그잡채다


요리 솜씨도 뛰어나서 유라의 특제 요리인 격랑 파이는 게임중의 성능 만큼이나 맛과 품질도 출중한걸로 묘사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란 늬앙스를 보면 유라가 아이테르에게 벌써부터 머릿속에서 현모양처로 대하고 있는 모양이다




전설퀘 이후로 이벤트에서 간간이 주조연으로 등장하면서 아이테르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솔직하지 못한

발언으로 아이테르를 대하던 이전과 달리 자신의 걱정과 호감을 이제 숨기지도 않고 드러내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정실의 품격을 보여줬다


작가: YuuShiba

https://twitter.com/YuuShibaDesu



아쉬운 점이라면 유라는 전설퀘에서 캐릭터의 매력은 있으나 내용이 많이 하자였다란 평을 받았고, 메인 스토리나

주요 이벤트에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편은 아닌데다 복각 픽업도 엄청나게 기나긴 기간 끝에 이뤄지는 등

원치않은 고난을 겪었다라는 것이다


작가: サークル・サリエル

https://twitter.com/circlesaliel



그럼에도 아이테르의 정실 후보감으로 손색이 없는지 유라와 아이테르의 커플링은 꽤나 근본 취급을 받고 있으면서

이 둘의 순애 조합이 꽤나 미식이라는 사람이 많다라는걸 볼수 있다, 실제로 픽시브도르 원신 노멀 커플링 그림 총집계에서

아이테르와 유라의 커플링 그림이 최상위권 집계수로 나왔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집계니 메이저니 이러한 것들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몰입충 작성자 본인에게 있어서, 데메크 빠돌이라서

호요버스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있지 않던 내 대가리를 기어코 깨트려서 원신하게 만든것이 바로 유라와 아이테르의

정실 순애였으니 말이다, 이것만으로 내게 얼마나 최애컾인지 부연 설명을 붙일 필요는 없을것 같다 생각한다


작성자 본인은 츤데레를 좋아하지 않으나, 표현이 솔직하지 못한데 애정과 신뢰를 주면 메가데레가 된다라는 이 참을수없는

미식은 다른 순붕이들에게 알려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짤 제작자: くろてり

https://twitter.com/eLcmR15IDeDEAct



소통이 겁나 꽉막힌 류웨이가 해줄지나 모르지만, 유라의 다른 전설퀘들과 호감도 그이상의 애정을 표현하는 시스템을

넣어주길 바라는 중이다. 그날이 올진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오늘도 정실순애로 날마다 유라에게 속세의 주전자에서

인사를 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숙제를 한다


야란과 진도 아이테르와 참으로 어울리는 한쌍이라 생각하지만, 내게 단일 최애컾을 논한다면 당연히 데메크 팬을

기어코 호요버스게임을 하게만든 유라와 아이테르야 말로 그야말로 최애컾 순애이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쓰고보니 대회참여 안하고 뒷북 소개글을 쓴게 차라리 다행일것 같단 생각이 들정도로 참비루하단 생각이든다

이런글을 봐줘서 고맙고, 이런글로나마 유라 아이테르의 정실순애에 관심갖는 사람이 생긴다면 좋을것 같다


글이 괜찮게 읽혀졌다면 다음엔 이 비루해빠진 글솜씨로나마 다른 두작품의 최애컾 소개글도 써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