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에 본가 갔다가 오는 길에 용돈 올려달라고 했다가 차 내부 분위기가 개판이 되었음
진짜 딱 노사갈등 분위기 그대로였는데
난 10~15만원 인상 불렀고 어머니는 동결 내지 5만원 인상 부르셨음
용돈 올려달라는 주된 이유가 앞으로 긱사밥 선결제한 거 소진될 예정이니 그만큼 사먹을 수 있게 더 달라는 거였고
어머니께서는 이미 계산하고 확정되어서 양측이 전부 서명한 계약이 있는데 아버지를 통해 매달 10만원 씩 추가로 지급받는 걸 묵인해왔더니 더 올려달라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셨음
그래서 내가 꼬리 내리고 5만원 인상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고 하고 그 뒤로 말 없이 학교까지 왔었는데
결국 얼마 뒤에 용돈날 되니까 10만원 인상으로 반영하셨더라... 진짜 어머니가 츤데레이신가 싶었음
그리고 그 주 금요일에 수업 끝나고 기숙사 돌아오는 길에 바쁘냐고 카톡 보내셨더라
안 바쁘다고 했더니 바로 전화하심
별 건 아니고 이마트에서 킹크랩 행사하는 거 보고 생각나서 전화하셨대
내가 졸논 발표 땜에 이번 달은 힘들 것 같다고 고사했더니 아쉽다고는 하시더라
밥 잘 먹고 발표 준비 잘 하라고 하셨는데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그렇게 받은 돈 아낀답시고 해시브라운에 닭가슴살 먹는 중이었어서
막 허하게 먹는 건 아니긴 한데 부모님이 보시면 기겁하실 것 같아서 먹먹했음
그리고 내가 매일 아침마다 기숙사밥 챙겨먹고 식판에 담은 사진을 찍어다가 부모님께 보내드리거든
처음에는 아침 챙겨먹는다는 의미로 보냈는데 학기 초에 부모님하고 싸우고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걸 알았음
부모님은 아침밥 사진이 내가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표식으로 생각하신다더라
기껏 7시 반 즈음에 일어났다고 카톡 보내놓고 정작 아침밥 사진이 없으면 그냥 습관적으로 카톡만 보내고 다시 자는 거 아닌가 싶으셨대
그 얘기 들은 뒤로는 최소 평일에는 아침밥 꼭 챙겨먹고 있음
요즘은 아침밥 사진 보내면 한 마디씩은 하시는 것 같음
드레싱이 희한하다라던가 밥 양이 적어보인다던가
오늘은 아침에 꽃게된장국 나왔는데 아침부터 꽃게 손으로 잡고 뜯지 말고 젓가락으로 붙잡고 몸통살만 발려먹으라고 하시더라
사실은 킹크랩 썰 실시간으로 풀려고 했는데 글도 잘 안 써지고 발표자료 준비 때문에 막막해서 쫄려서 못 썼음
다행히 어제 발표 무난하게 끝냈고 쓸 여력이 되어서 쓸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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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밥, 그리고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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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무슨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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