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하고 6년정도 사귐..

 여친되기전엔 유치원때부터 알던 오래된 친구였음..


가장 기억남는게 내가 중딩때 방학시작날에 집앞에서 음주운전차에 치여서 한달동안 입원한적있었음.

놀랍게도 차도가 아니라 인도에서 치였다..

그사람 징역이였나 벌금 엄청물었나 암튼 좋진 않게 끝남.


치이고 나서 옆에 있던 사람이 119 불러줘서 구급차타고 응급실 있다가 다음날인가 다른병원가서 입원했는데 나는 솔직히 치일때 충격으로 기절하고 기억 잃어서 치일때 기억이 없음..

눈뜨니까 구급차 타고 있었음.

들은 말로는 아예 날라갔다더라..


근데 그와중에 여친이 부모님이랑 나보다 더 엄살 떨었음ㅋㅋㅋㅋ

아버지는 경상도사람이고 원래 무뚜뚝하셨는데 걱정은 하시더라... 

그때 아빠가 그렇게 걱정하는거 처음 봄.

엄마는 화나서 뭐 고소하신다고 그랬나 바빴고...

나도 원래 아프든 뭐든 표현 잘 안하고 살아서...


근데 여친 처음엔 질질 짜더니 나중엔 무덤덤하더라..

한달동안 입원하면서 깁스때문에 거의 3주를 제대로 못걸었음..

초반엔 두다리 다 맛간거라 휠체어타고 다녔고 하나는 덜 다치기도 해서 2주만에 나았음..

암튼 인생 처음으로 못 걷고 휠체어 타야하니까 낑낑거렸는데 엄마랑 도와주고 그런거보고 기분 좋았음.


한다리 깁스풀고 걸어도 된다길래 그거도 도와주고 진짜 다 도와줬었음..

그래서 아직도 가끔 이야기 하는게 이때 도와준거 진짜 고맙다고 함..


질질 짠거 놀리기도 하고...


암튼 잘 사귀고 있음..

군대도 갔다왔고 대학생이여서 지금 공부하다가 생각나서 써봄.


근데 아이마스랑 명방에 그만 좀 돈 좀 박았으면 좋겠음..

난 가챠겜 잘 안하고 해도 소과금인데 헤비과금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