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씨1발 여기 길 모르지.


뭔 소리야? 지금 네 소꿉친구인 날 의심하는거야?!


어. 존나. 지금 이 숲에서 3일째 빙빙 돌고 있잖아.


아니거든! 조금만 더 가면 마을이 나올거라고!


지금 그 말도 3일째인거 아냐?


무엄하다, 감히 단명종 주제에 고귀한 엘프에게-


저저 또또또 지 밀리니까 장생종 들먹이는거 봐라.


아 씨, 좀 닥쳐!


그리고 니 하프엘프라 생긴것만 엘프잖아. 같은 단명종 주제에.


........


논리 다 막히니까 째려보는거 봐라, 개웃기네.


이이익, 이 검만 잘 쓰는 병신이!


뭐라고 했냐, 활 원툴련아?


야, 내가 니보다 몬스터 잘 잡았거든?


그거 내가 검으로 다 족친거 활로 막타 친거잖아.


뭔 소리야! 니 새끼가 막타 친게 더 많았지!


야, 우리가 20년째 알아왔잖아. 내가 시발 이 세월동안 니가 몬스터 선빵치는 꼴을 본 적이 없음;


그게 바로 엘프의 자비심이다, 이 우매한 인간놈아!


뭔 자비심 드립이여...


이이이익, 그래. 백번 양보해서 내가 토벌은 잘 못했다 쳐.


고작 백번?


닥쳐!


아이쿠.


야, 그래도 내가 니보다 요리도 잘 하고. 돈도 계산 잘 하고. 밤일도 잘 해!


?


표정 뭐냐? 안 풀어?


밤일? 니 아다잖아;;;;


보통은 처녀라고 하겠지, 미친 새끼야!!


니 여자였음? 언제부터...?


........


어어....활은 몽둥이가 아니다....


이 씨, 자꾸 그러면 너 진짜 맞아.


아니, 그보다. 밤일 잘한다는건 뭔 자신감이냐?


딱 봐봐. 나 뭔가 잘할거 같지 않냐?


천박한 말을 하고 지랄...


아 꺼져 그냥;


솔직히 니는 시작하자마자 나가떨어질거 같은데. 내가 더 잘할듯.


자신감봐라. 아무리 그래도 내가 하프엘프인데 그냥 인간보단 낫지 않겠냐?


않을듯. 솔직히 나는 근육도 있고 좀 뭔가 잘 할거 같잖아. 니는 아니고.


뭐? 야, 그렇게 자신 있으면 함 뜰래?


허허, 감당 가능하냐? 나 좀 쎌텐데?


혀가 길다? 쫄았냐, 아다새끼야?


아니, 뭔 개소리야.


쫄?


허, 닌 오늘 진짜 죽을 준비 해라.


니나 그만 해달라고 울고불고 하지 마라.




<속궁합이 잘 맞아서 우물쭈물대다 사귀기까지 3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