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사든 마법사든 궁수든 솔직히 스펙은 오버스펙임

아닌데? 몹이 존나 세서 어쩔수 없는건데? 할 수 있지만


그냥 몹이 존나 센거지 유저가 약한건 절대 아님

다시 말하지만 불합리하게 몹이 강력한편인거임.


지금까지 마비노기 운영사단들 특징이 모든 던전을 스펙업방식으로만 내버림.

마치 대가리 텅텅빈 사냥개한테 고깃덩이만 던져주면 되지 않겠냐는 식으로 

더 강력한 적을 준비하고 스펙딸깍만 한 장비같은거만 준비하면서 

스펙딸질만 생기니까 결과적으로 조금씩 어긋나있어도 크게 차이가 없던 벨런스가

조오오온나 커진거임.


얘네 솔직하게 말해서 시간 ㅈㄴ 많음. 

예전에 아트팀이 실세다 뭐다 한거도 사실 얘네가 자초한거임.

뭐 아트팀 90%로 이뤄진 병신게임도 아니고 엄연히 개발부서랑 운영부서가 있는데

그냥 돈버는거 편하고 개발하긴 귀찮으니까 야 아트팀 키트 딸깍 해. 하면서

아트팀이 게임을 먹여살리니 자연스럽게 힘이 커지면서 이지랄까지 온거같음. 


언리얼 개발해서 사람이 없었다? 그럼 그전엔 뭐했는지 모르겠음.

호두까기는 이쯤하고

마비노기에 젤 없는건 기믹던전임

아니 글랜에도 기믹있고 크롬에도 있고 음악던전도 있고 다 있는데 기믹이 없긴 왜없어!? 하는데

내가 말하는건 재밌는 기믹던전임.


기믹이 짜증나는게 아니라

유저가 보기에 직관적이고 간단한 룰이면서 이걸 즐길만한 가치가 있어야함.


어떤게임이 생각나겠지만 예를 들어봄.

던바튼 땅덩이만한 외차원 외신같은게 쳐들어왔고 걔가 코르지역만한 궁전을 지었는데

밀레시안들이 그놈을 무찌르고 몸속으로 침투해서 심장을 꺼내서 궁전지역 외곽의 어느 제단에서 파괴하는 임무같은걸 띄었다고 봐.

온 사방엔 도트딜 장판이 깔려있고, 심장을 든사람 주변에만 도트딜 면역지역이 깔림.

심장은 박동하며 들고있는 사람을 외차원으로 보내버리려하기때매 한사람이 오랜시간 들질 못함.

거기다 심장을 제어해야하기때문에 빠른속도로 달리지도 못하고 펫도 못탐

심장을 제어하는 사람이 모두 없어지면 외차원 현실차원 모두에 전멸기가 터짐

그러니 주변사람들은 도트딜도 무섭고, 심장 컨트롤 하는사람도 사라지면 안되기때문에 서로 호위하고 심장 컨트롤하는 사람들을 이어가면서 제단까지 달려가는거임.


제단까지 달려가면서 달리는 사람을 보조하는 버프를 발견 할 수도 있을거임. 

근데 그건 한사람이 남아야함. 도트딜에선 보호받지만 이사람이 어떤 임무를 완료하고 있을때만 달리는 사람이 버프를 받음. 그러니 버프포인트에 남는 사람은 필사적으로 미션을 이어나가야함.

차라리 그걸 못하겠으면 버프를 포기하는 선택지도 있을거임. 

대신 한명이 힘들걸 모두가 조금씩 힘들어지면서 버프는 없겠지만 대신 러너 한명을 보존가능함.

심장을 들고 달리다 외차원으로 이동된 사람, 혹은 사망한 사람은 외차원에서 현실차원으로 침입해서 심장러너의 컨트롤을 혼란시키려는 악령을 막아야함. 모두의 힘이 필요한 작업임.


이런식으로 던전짜놓으면 초보자들도 스토리 이해도 팍 되면서 즐길거리가 생김

어 누가 나타났어! 죽여. 가 아니라 내가 어떤 임무를 띄고있는데 거기서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았다.

이런 RP플레이적인 맛도 있으면서 무작정 몹만 때려죽이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보호하면서 죽여야한다는 플레이도 가능함. 몹은 약해야겠지. 호위겸 이어달리기인데 최후의 2인쯤 남았을땐 지랄발광해야 뚫릴정도로 존나세면 다들 후위를 싫어할거임. 그러니 적당히 약해서 혼자든 여럿이든 죽일정도로 약한데 젠당 수량만을 제한하는 무한젠이어야함.


사실 마비노기가 젤 잘했던게 이거임. 이 던전이 무슨던전이고 어떤 스토리가 있대. 얘는 뭐하는애고 몹에 그런 기믹이 있대. 

그시절엔 한계가 있었기때문에 몹에 기믹을 달아놓은거지. 지금은 기술이 발전에서 몹 말고. 맵에만 기믹을 넣어도 충분히 재밌게 짤 수 있음.


근데 안했죠? 아트팀한테 업무 다 유기하고 지들은 존나 쳐놀았죠?

이제 민사단이 업보 받는데 그마저도 언리얼로 회피했죠?

그냥 얘네가 존나 게으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