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arca.live/b/mabi/85972132

2편 https://arca.live/b/mabi/85990223

2.5편https://arca.live/b/mabi/103308729



6개월만이군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졸업이네 뭐네 하면서 현생에 치이다가 시험도 떨어졌고.

인간 이속이 드디어 늘어났다는 소식에 마비를 복귀했다가 이참에 다시 똥글이나 쓰자라고 생각해서 돌아왔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했으면 민경훈이 뒤지던지 크롬 출시까지는 글을 써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2015년 말, 마비노기에는 이게 이때 나왔다고??? 싶었던 시스템들이 추가됩니다.

캐릭터 생성 튜토리얼이 로나와 판을 중심으로 개편됩니다.

그 허구한날 시끄럽게 떠드는 뿌뿌나팔이 이때 나오게 됩니다.

(지금 차라리 이 뿌뿌나팔을 서포트 퍼핏으로 업글해주지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누렙 일정 진행시 보상 추가(스페셜 뉴비웨어 A,B,C)

“npc 위치 검색”

“퀘스트 진행 위치 확인”

“미니맵 확대 가능”

“아이템 수리비 은행 직거래”

“돌아온 밀레시안”


핫타임 보상으로 준 병신년(丙申年)원숭이라던지를 받고-솔직히 이새끼 왜 준지 모르겠음-


2016년 1월 14일.

마비노기의 던전 개편이 들어옵니다.

가장 큰 개편으로는 던전 난이도 상향과 던전 진입 방식 개편.


울라던전의 파티 진입 인원을 기존 8인에서 최대 4인으로 반타작 내었으며,

심연과 일반 난이도를 제외하고 전체적인 몬스터의 스펙이 상승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알상하 3인 라이칸은 플머로 하루종일 지져야 뒤질정도의 지랄같은 난이도를 자랑했죠.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던전인 마스 하급, 코일 하급, 코일 중급 던전을 추가하여 비어있는 던전을 끼워넣음과 동시에, 난이도적으로 빈 구간이 없도록 수정하였습니다만. 팅몹, 자폭몹의 엿같은 기믹은 여전히 존재했기에, 저거 믿고 머리 박았다가는 지옥을 보기 일쑤였죠.

지금 현재. 아직까지도 밀레시안의 주요 돈벌이인 하드 상급 던전도 이때 개편됩니다.


기존에 하드 하/중/상 던전 진입방식이었던 하/중/상 통행증을 일반 난이도에서 ‘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함과 동시에, 하드던전의 난이도들을 모조리 하드 상급으로 통일하였습니다.


특정 인원(1,2,3,4)을 맞춰야만 들어갈 수 있는 던전들도 보스방을 연 시점에, 보스방이 있는 층에 접속해있는 플레이어의 기준으로 정해지도록 바뀌었습니다.


던바튼 서쪽에 쳐박혀 있는 랜드마크, 풀나브론이 이때 같이 나옵니다.

골드 인플레를 죽이기 위한 복비와, 하급던전 통행증+피중 을 판매했으며

얼굴도 없는 조사원 npc에게 말을 걸면 스펙에 따른 적정 던전을 추천해주곤 하였습니다.

(던전수첩과 상급 통행증 판매는 2차개편, 리파인드 패치때 이루어집니다.)


개편이 되었고, 난이도에 따른 도표도 지급해주었으니, 이제 보상을 추가해야겠죠?


1. 레노베이션 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재능들의 켈틱 무기가 이때 나오게 됩니다. 냉징을 비롯한 재료들이 이때 같이 추가됩니다.

필자는 패치 되자마자 켈틱 테트라 실린더 재료중 하나였던 증연금 먹겠다고 개고생했으나 1주일간 드랍이 안되는게 버그였다면서 패치를 했던 개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켈틱 양손검, 랜스, 활은 각각 광신도의 대검/바펠 슬레이어 구원의 활/바펠세파르 헌터-헌트리스, 랑그히리스 본 브레이커, 들이 종결무기라 출시되지 않다가 심볼이 나오면서 욕뒤지게 먹다 추가되게 되지만 그건 또 다음 기회에.)


2. 기타 여러 잡템 시리즈, 똥가루 아이템들이 추가됩니다.

정제된 촉매제, 복원의 가루, 왜곡의 가루 등등등.

특히 복원의 가루같은 경우에는 핸디크래프트로 인챈트 시간제거 스크롤을 팔면서 부수입으로 돈을 벌었답니다.


3. 획득 골드 대폭(웃음)상향.

이 상향된 골드는. 2차개선(리파인드)을 거쳐도 솔플보다 4클라가 보상이 더 좋다는 미친 계산이 나오면서 의미가 없어지고, 여전히 휴럭을 기대하는게 보상기댓값이 높은, 이상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4. 마족스크롤 가격 개선. 저게 개선 된겁니다.

저때는 마족스크롤 줍는 인형이 없어서 쌩뉴비나 솔플 말고는 아무도 안줍던 그것.


티로가 나이포도 팔게 되는, 20환을 하면서도 10살키를, 10환을 하면서도 20살키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따금씩 보따리 상인을 찾고는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파멸의 로브”

지금까지 게임 밸런스의 논의 대상이 되어버린 아이템.

헤보나 로브, 누아자 로브에 이어, 로브가 하나의 공용장비 스펙이 되어버린 미친 아이템의 출시(페스티아 날개는 기간제니까 패스)에 스펙 인플레라며 웅성웅성 하였지만, 9피어싱을 쉽게 찍는 랜스를 제외하면 모두가 ‘오 피어싱을 늘려준다고?’ 하며 모두의 꿈을 심어준 아이템입니다.


문제는 이 보상에 리파인드 시스템이 걸려있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다클라를 조져넣기 위해, 모든 보상에 물욕템이 뜰 확률을 n빵해놓은. 미친 시스템.

8상자가 유효 보상이 뜰 확률의 합이 1상자 유효 보상이 뜰 확률과 동일한 지극히 정신나간 시스템이었습니다.

알상하 8박스가 있음에도 여전히, 붕마정이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이면서도, 다클라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이 정작 스펙업을 위해 1인플을 강제하는 이상한 시스템이죠.


돈을 위해서는 친구를 제끼고 게임해야하는 "냉혹함의 징표" 같은 시스템이죠.

이로 인해 여전히 알룬키상이 2024년에도 여전히 돈벌이 던전으로 남아있습니다.


웃기지 않나요? 스펙업을 하게끔 꿈을 만들어놓고 다클라 견제를 위해 확률에 칼빵 박았다는게 썩 그리 납득할 만한 이유는 아닙니다.

이 시스템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를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죠.


하튼, 표면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패치였습니다.

중구난방인 난이도를 스케일링해주었고(바상과 마상이 저 라인에 있을 난이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난이도를 올린 대신, 여러 보상들도 추가해줌으로써, 파티로 던전을 돌게끔 하는(확률은 지랄났지만) 패치였죠.


그리고, 이벤트 페이지의 맨 끝과 클라 로그인창에, 누군가의 실루엣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