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세줄요약
1. 마비노기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위반한거같음
2. 그래서 공정위에 민원 넣었음
3. 앞으로 확률 의혹 안나오게 확률표 수정하고, 3년전인 21년 3월에 약속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왜 늦었는지 설명하고 도입하길 바람
이 글은 마비노기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마비노기의 세공 도구 류 아이템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관련 해설서(https://www.mcst.go.kr/kor/s_notice/notice/noticeView.jsp?pSeq=17856)에서 말하는 '강화형 확률형 아이템'입니다.
'강화형 확률형 아이템'은 사용 대상이 우연적인 방법으로 결정되는 경우 각 대상이 선택될 확률에 대하여 표시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마비노기는 확률 보기 페이지(https://mabinogi.nexon.com/ItemShop/metalware_new.asp?tooltype=5050005_1)를 통해서
게임 이용자들에게 세공 도구의 확률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작성하는 시점인 24년 4월 13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세공 도구의 모든 확률이 공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비노기의 세공 도구는 사용 시 최대 3개의 강화 옵션을 띄울 수 있지만, 어떠한 옵션도 중복해서 출현할 수 없습니다.
위 그림처럼 첫 번째 옵션으로 1번이 선택되었다면 두 번째 옵션에선 1번을 제외한, 2~5번만 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옵션에선 1번의 출현 확률이 2~5번에게 분배되고, 필연적으로 2~5번이 출현할 확률이 재설정되어 변동 됩니다.
문제는, 마비노기측은 이렇게 재설정된 확률에 대한 정보를 확률표에서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 예시의 메이플스토리 확률표 : https://maplestory.nexon.com/Guide/OtherProbability/cube/red)
같은 회사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이와 같은 사실을 명시하고 어떻게 확률이 재설정이 되는지 계산식을 공개하고있지만, 마비노기는 중복 출현이 불가능하다는 설명과 계산식이 세공 가이드를 비롯하여 확률표에서 '누락'되어 있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시행령을 위해 이미 마비노기측은 2번이나 시행령을 살펴보고, 확률표 페이지를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수정일 24년 3월 19일 : https://mabinogi.nexon.com/page/news/notice_view.asp?id=4891693)
(2차 수정일 24년 4월 11일 : https://mabinogi.nexon.com/page/news/notice_view.asp?id=4891741)
여전히 재설정된 확률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어있다는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만약'의 이야기입니다만, 확률의 재설정이 균등하게 재분배 되는 것이 아니라 쓸모 없는 옵션에 가중치를 두어 더 높은 확률로 출현하는 방식이었다면? 그래서 일부러 해당 설명을 누락할 수 밖에 없었다면?
혹시라도 이러한 기만 행위가 들킬까봐
21년 3월에 약속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도입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루고 있는거라면?
(https://mabinogi.nexon.com/page/news/notice_view.asp?id=4888847)
이는 게임 이용자들을 속이는 기만 행위입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의혹이며, 최악의 가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게임 업계에선 이러한 최악의 가정들이 현실화되었습니다.
0.1%의 확률로 등장하는 아이템을 0.8%로 8배나 뻥튀기한 게임이 있었고, 149번의 시도까지 특정 아이템의 등장 확률이 0%였던 게임도 있었습니다.
게임사의 자정만을 믿고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있기엔 너무 멀리온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민원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마비노기의 정보 공개 시행령 위반 제보 및 전수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 이용자들도 민원을 넣었습니다.
https://arca.live/b/mabi/103495223
https://arca.live/b/mabi/103499292 (민원 방법 설명 잘 되어 있음)
https://arca.live/b/mabi/103500711
https://arca.live/b/mabi/103501723
https://arca.live/b/mabi/103507975
https://arca.live/b/mabi/103511424
https://arca.live/b/mabi/103514583 (민원에 쓸 내용 참고할거 있음)
만약 공정위가 마비노기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게 밝혀지면 그나마 다행일겁니다.
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마비노기와 이용자간 신뢰는 여전히 금이간 상태로 남을터
그러니 만약 마비노기의 개발진이 해당 커뮤니티를 주시하고, 이 글을 확인한다면
이용자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다음의 일들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1. 민경훈 디렉터가 직접 공지를 통해 21년 3월에 약속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왜 아직까지 도입이 되지 못하고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과 구체적인 도입 일자를 명시해주시길 바랍니다.
2. 세공 확률표의 중복 옵션 출현 불가 설명을 추가하고 재설정된 확률 메커니즘 명시와 최종 확률 계산기를 추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름없는 마비노기 이용자 중 한명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니 채널 신문고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