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롭이 없어도 당당한 나브오너였다.


관련된 세팅도 충실하게 맞췄고, 그 노력을 모를 파티원들도 아니었다.


글렌베르나의 처음부터 매어에 막히기까지, 함께여서 모를 리 없는 파티원들이었다.


함께하기 위한 나브 구입에 수많은 조언도 해준, 그런 사이었지 않나.


글렌베르나 업데이트부터 매어까지, 늘 함께 도전해왔던 파티가 


겨우 몇번의 트라이만으로 희생양을 찾는, 폭탄을 돌릴 뿐인 이기적인 모임이었던가.


실망, 배신감, 분노.. 


갈라지는 목소리를 토해내며


애병 인필트레이터의 손잡이를 움켜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