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참가합니다


한여름의 열기가 에린 대륙을 감싸던 어느날, 던바튼 광장은 평소처럼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모험가들은 길드 모집이나 아이템 교환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 가운데, 쿠로는 걱정 어린 얼굴로 광장을 오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쿠로는 모험가로서 에린의 여러 곳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그녀는 매우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었고, 그 임무는 소중한 유물, ‘신비의 결정’을 찾아오는 것이었다. 그 결정은 에린 도서관의 희귀한 서적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녀는 신비의 결정을 찾아 운반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결정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결정이 사라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찾지 못한 쿠로는 지친 몸과 마음으로 던바튼 광장을 찾았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광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에린 전체에 소식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외침의 뿔피리’였다. 뿔피리는 던바튼의 한 구석에 있는 개인 상점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외침의 뿔피리는 서버 전체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강력한 아이템이었지만,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평범한 모험가들이 함부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쿠로는 주머니를 뒤적여 몇 안 되는 골드를 모았다. 뿔피리 하나를 구매할 정도의 돈이 모자랐지만, 그녀는 지금의 절박한 상황을 생각하며 전 재산을 끌어모아 개인 상점 앞에 섰다.

"이 돈이면 하나를 살 수 있을까요?" 쿠로가 주머니에서 마지막 골드를 내밀며 물었다.

개인 상점 앞에 서 있던 상인은 잠시 그녀를 바라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운이 좋네요. 오늘 특별 할인 중이라 하나 구매할 수 있습니다."

쿠로는 놀라며 고마움의 표시로 머리를 숙였다. 그녀는 외침의 뿔피리를 손에 쥐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이제 에린의 모든 모험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기회였다.

쿠로는 뿔피리를 꺼내 들고, 망설임 없이 사용할 준비를 했다. 손이 떨렸지만, 그녀는 곧바로 메시지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쿠로라는 모험가입니다. 며칠 전 신비의 결정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결정은 에린 

도서관의 희귀한 서적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물건입니다. 만약 누군가 발견하셨다면, 던바튼 광장에서 

쿠로를 찾아 주세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

메시지를 작성한 후, 쿠로는 뿔피리를 불었다. 뿔피리가 울리며, 그녀의 메시지는 에린의 모든 모험가들에게 전달되었다. 광장에서 주변을 둘러보던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손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쿠로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잠시 후, 여러 사람들이 쿠로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어떤 이는 신비의 결정을 본 적이 없다고 했고, 어떤 이는 어디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중 한 명의 젊은 모험가, 시로는 쿠로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며칠 전에 티르코네일 근처 숲에서 비슷한 물건을 발견했어요. 그게 혹시 신비의 결정일지도 모르겠어요."

쿠로의 눈은 희망으로 반짝였다. 그녀는 시로에게 그 물건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시로는 마을 창고에서 가져온 신비의 결정을 

쿠로에게 건넸다.

"맞아요! 이게 바로 제가 잃어버린 신비의 결정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쿠로는 시로를 꼭 안으며 말했다.

시로는 부끄러워하며 웃었다. "별거 아니에요. 뿔피리 덕분에 금방 찾을 수 있었네요."

쿠로는 마음 깊이 감사하며 신비의 결정을 품에 안고, 시로와 함께 에린 도서관으로 돌아갔다. 도서관에서는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며, 신비의 결정을 제자리에 두었다. 이제 도서관의 서적들은 다시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었다.

며칠 후, 쿠로는 다시 던바튼 광장을 거닐다가 외침의 뿔피리를 팔던 개인 상점 앞을 지나쳤다. 그녀는 잠시 멈춰서 뿔피리 개인 상점을 바라보았다. 이 작고 단순한 아이템이 그녀의 절박한 순간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쿠로는 곧바로 뿔피리 하나를 더 구매하여 주머니에 넣었다. "다음엔 누군가 나처럼 도움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그녀는 속으로 다짐하며 광장을 떠났다.

외침의 뿔피리는 이렇게 에린 대륙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언제나 모험가들의 손길을 기다리며, 그들의 목소리를 에린 전체에 울려 퍼지게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미안하다... 이름 많이들 추천 해줬는데 그냥 내가 적었던거로 올렸다.

우리 거뿔의 순기능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썻다...

블랙리스트로 그만 올리고 우리 착하게 쓰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