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바스 40퍼 깼다


근데 직접 가보니까


글기 잡은 사람들이 

왜 하나같이 다들 욕하며 허탈함을 느끼는지 알겠더라


참고로 우리 파티는 5시간 걸렸어

글기 자체를 처음 봤거든;


존나 노가다로 카리, 로나운 잡아가면서 인스가독 나올때까지 기도메타하고

겨우겨우 인스가독으로 다 채우고 이제 기브넨 좀 패나 했더니 왠걸?

에르그50 페러넠으로도 딜이 1드가더라

그래서 얘를 어케 잡나 했더니 상태지원의 %방깎이 아니면 딜이 아예 안드간데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꾸역꾸역 피 0.~씩 깎아가면서 패턴을 봤지

40, 80 때 전멸기 패턴 한번씩 쓰더라고

근데 이게 패턴이 맞나 싶을정도로 어이가 없는 패턴이였다

그냥 4방향에 구슬 나오는거 터트리면 끝이야 이게 다야


시도때도 없이 쓰는 빨간 장판은 무슨

이속 세팅이 잘된 엘프가 아닌 이상 피하지도 못하는

존나 부조리한 패턴이였고

전방 평타는 2대를 치는데 드럽게 아프더라

코러스는 적용도 안되는거 같았어 깐거나 안깐거나 딜이 같더라고


피통이 적어질수록 패턴이 하나씩 늘어나더라고

입에서 빔을 쏘거나 점프를 해서 순간이동을 하거나 보라색 투아림익스플로전같은 장판을 쓴다거나

그러다가 30퍼 밑으로 까니까 전멸기를 쓰대?

맵에 커다란 블랙홀이 랜덤하게 깔리는 전멸기였어


근데 시발 이게 쿨타임이 없어

걍 지 꼴릴때 쓰는거야 ㅅㅂ

그래서 전멸기를 연속으로 2번 쓰면

아무것도 못해 그냥 전멸이야 

블랙홀이 생기고 마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맵에 남아서 맵을 다 덮어

존나 부조리해 진짜로 ㅅㅂ 무슨 전멸기가 쿨도 없는데 위치도 랜덤이냐고

마비가 아무리 랜덤에 잡아먹힌 미친겜이여도 보스 전멸기가 랜덤인건 양심이 뒤진게 아니냐 경훈아...



근데 사실 이게 그렇게 중요한건 아냐


우리가 저 ㅈㄹ을 하면서 5시간동안 열심히 깬

에르그 40 글기의 보상은

ㅅㅂ 그냥 보석이였어

그냥 존나 보석이랑 수리킷 하나 던져줬다고

퍼수킷도 아니고 시발 수리킷 단 하나


크롬바스를 직접 돌면서 이루샤까진 정말 잘만들었다고 생각했어

루트를 자기가 직접 정하고 그에 따른 패널티나 이점이 있고

보스도 상당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지

각 공격에 붙은 이루샤의 낙인에 일정 피통이 되면 사용하는 패턴과, 전멸기

그리고 낙인을 없앨 수 있는 숨겨진 스킬


근데 기브넨은 이루샤를 만든 놈이랑 같은 놈이 만든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루샤에 있던 재밌는 요소들이 단 하나도 없어

존나 부조리함으로 가득찬 역겨운 새끼임 그냥

근데 이 ㅈㄹ을 하면서 고생고생해서 기브넨을 잡아도

주는건? 그닥 좋지도 않은 타이틀 하나와 보석, 수리킷 하나

에르그 0퍼의 이루샤 보상과 다를게 없어


이럴거면 왜 에르그를 높여 돌지?

보상이 0퍼와 다를게 없는데?

심지어도 이루샤가 더 재밌고 잘 만들었는데?


간담회때 중요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게 "던전 보상이 부실하다" 였는데


이럴거면 간담회를 왜 했지?

민디렉터는 간담회에서 무엇을 배운거지?


지금 이 크롬 바스가 최종 던전이잖아

시대별 최종 던전들을 보면

페상 - 결정던전

몽라 - 비누던전

크롬바스 - 보석던전?


십몇년간 왜 달라진게 없지?

심지어도 간담회를 한 후에 나온 던전이?


간담회에서 그러지않았나?

소외받고 있는 일부 재능의 밸런싱을 진행하고 구조적으로 개편하겠다 고

근데 지금 밸런싱이 재대로 되지도 않은 상태로 크롬 바스가 나와버렸지

결과는? 인형, 연금, 마법 등이 떡상했다고들 하지만

기브넨을 잡기 위해 필요한건 결국 그동안 계속 사용하던

너클, 랜스, 활, 체인 4개뿐이였어 잡몹방도 이거만 있으면 클리어가 가능하고

밸런싱을 5월부터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단 한번의 밸런싱 이후론 하나도 개선된게 없어

그마저도 재대로 되질 않아서 신규 던전에선 쓰지도 못하지


이래저래 불평불만이 많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크롬 바스는 RPG라곤 손도 안대본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만든 던전같아

개인적으로 몽라는 정말 잘 만든 던전이라고 생각하는데

크롬 바스는 잘만듬의 ㅈ만 보인다 ㅈ같아서 그런가


기본적으로 RPG에서 던전을 도는 이유가 뭘까

파밍, 성장, 성취감 대충 이 3개겠지

크롬 바스를 돌아 파밍이 가능한가? [보석 파밍이라면 보낙이 훨씬 낫겠지 수리킷이라면 마그멜을 가고]

크롬 바스를 돌아 성장이 가능한가? [신규 무기? 괴랄한 재료 갯수와 재료 수급 던전의 난이도를 봐선 1년은 지나야 좀 나오겠는데]

크롬 바스를 돌아 성취감을 얻는가? [물론 얻는 사람도 있겠지 근데 100퍼 퍼클팟이 보석만 나온 보상을 보고 멘탈이 터진걸 보면 글쎼...]


지금 괜히 유저들이 난이도 하향과 보상 조정이 필요하단 말이 나오는게 과언이 아냐

이건 존나 실패한 던전이야 RPG 게임의 기본이 하나도 없어

내가 너무 안좋은 말만 적으니까 이ㅅㄲ 억까충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적어도 글라스 기브넨을 잡아본 사람이라면

좋은 말이 나올순 없을거 같다






어케보면 그냥 불평글인데

긴 글 봐줘서 고맙고

다들 좋은 꿈 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