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평소에는 자캐짤이나 올리면서 노는 의장러입니다.



오늘 저는 스펙업의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이번에 복귀해서 지금까지의 마비생 중에서 가장 역대급으로 보람찬 마비생을 보냈습니다.


내실을 다지고...





불가능하게만 느껴졌던 메테오 스트라이커 마스터리 타이틀을 따고...


그랜드 마스터를 달성함으로 엘레멘탈 나이트와 세인트 바드도 개방했습니다.



그뿐인가요?


비록 부조화노기는 못했지만...


던전이나 미션에서 모은 무기들과 하중보낙에서 먹은 잡보석들로 정령도 성장시키고...



구슬 두 개만 달랑거리던 스타더스트도 두 배로 늘려 4개까지 늘렸습니다.



정령 100렙 3개도 만드시고 학회도 종결내신 분들과 비교하자면 보잘것 없긴 하지만...


나름 뿌듯함을 느낄정도로 열심히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크게 돈이 들만한 콘텐츠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세공이라던가 에르그...


매번 거불 수세공과 정세공 그리고 에르그 포션을 뿌리지만 저에게는 그저 훌륭한 용돈벌이였습니다.


거불 수세공을 팔면서 느낀 점은 몇 번 딸깍 거리기만 했는데도 500~1000이 그냥 날아가고...


다른 겜처럼 3가지 옵션 중 하나라도 잠금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라 무조건 천운에 기대해야 하는 구조라 


그냥 보자마자 학을 땠습니다.


물론 세공과 에르그가 큰 스팩업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공과 에르그가 없더라도 괜찮았습니다.


새우엘은 엘레멘탈 나이트를 개방했을 때에는 여명 얼음칼날 켈로나 R6 한쌍과 블로니 총이라면 50초~1분이면 구슬 하나를 끝내고...


지금 세인트 바드 때문에 엘레멘탈 나이트가 봉인 중일지라도 휩쓸기를 다 찍은 정령 스태프와 파힛  그리고 시간왜곡만 있으면


1분 이쪽저쪽으로 구슬 하나를 클리어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룬상하와 알상하도 마찬가지로 나름 1인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새우엘 32릴 보약팟을 구하던 중...


구슬 클리어에 40초는 나와야 된다며 그 장비는 조금... 이라며... 거절을 당했습니다.


물론 당연한 일입니다.


제 무기는 고작 정령을 발랐을 뿐 인챈도...특개도...세공도...에르그도 안된 상태였으니까요...


파장님이 보시기에는 저 같은 불안정한 파티원을 받기보다는 확실한 분을 받는게 맞는 판단이셨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빠르게 납득하고 나왔지만 내심 상심이 크더군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고양이 필터 사려고 3일 정도 새우뺑이와 심페상을 돌며 모은 3000만 골드...



원래라면 거불 인보포가 풀릴 때까지 존버할 예정이였지만...


저는 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분노의 인챈트!


날짜 보너스도 PC방 보너스도 없는!!


하지만 킷똥으로 나온 신성한 마법가루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보포를 사서 제 스태프에 바르고

경매장에서 인챈트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은 불가사의 인챈...


예지는 전용이라 혹시 몰라 불가사의를 바르기로 했습니다.


아니 근데... 하...


역시나 갓겜...



분명 저는 불가사의 인챈을 샀는데...


무슨 위조지폐마냥 물감이 벗겨지듯이 백지가 되버리더군요...


와...갓겜 마비노기는 이런 겜이였지...


뒤늦게야 떠올랐습니다... 마비노기는 갓겜이라는 걸요...



그렇다고 저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불가사의를 구매했습니다.


이번에는 다행이도 제대로된 불가사의 인챈이 구매되었습니다.


하지만...


펑!



펑!!


 


펑!!!


마치 제 전재산이 얼마 있는지 아시는 것처럼 정확히 3개를 드시더군요...


그렇게 인보포 값으로 2700이 날아 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마나닌을 잡기 위해 폭풍을 딛고 선!!!


검은 교단을 족친 눈부신 역광!!!!


또 검은 교단의 발작에도 어림도 없는 새벽을 비추는 별!!!!


불굴의 밀레시안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야수의 심정으로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제 무기에 몇 줄이 추가되더군요...




네...


지력이 살짝 걸리긴 하지만 마공 풀옵이 떴습니다...


분명 좋아해야 하는게 맞지만...


이 모든 걸 다하고 비어버린 제 은행 잔고를 보니...


기쁨보다는 허무함이 먼저 들더군요...


물론 다른 분들이 세공이나 에르그에 지르는 골드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겠지만...


고작 20의 마공을 위해 3000숲 가까이 태운 저의 심정은 그저 허망할 뿐이였습니다...


의장을 살 때는 안그랬는데...


의장은 살 때는 기쁘고...



염질할 때는 행복하고...



드레스룸에 넣어놀때는 충족감이 들었는데!!!


고작 이렇게 몇 줄 추가 되고 끝이라니!!!




그래도 혹시 몰라 성능이 체감되면 다를까 싶어 세우엘을 돌아봤지만...


차이가 나나?


내가 좀 쎄졌나?


별 차이 없는 것 같은데?


같은 느낌만 들고 끝났습니다...



여러분...


저는 모르겠습니다...이게 맞는건지...


스펙업...들어가는 돈에 비해 너무 허무하네요...



P.S


다 쓰고보니 그냥 뉴비의 찡찡거리는 투정글이네요...


혹시나 이 글 때문에 불쾌하신 분이 있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