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너희들한태 어떤 식으로 와닿을지는 잘 모르겠음

그냥 내 심정을 적당히 궁금한 점에 대한 답을 적는 방식으로 풀어내봄


마공 11~21, 세트옵션 중마헤일 15%

이게 켈드루(600숲)와 인퀴지터(15억)의 차이


사실상 켈드루 극옵은 구하기 쉬운 반면에 인퀴지터 극옵은 구하기가 너무 어렵지

마공 21차이 내기는 어렵다는거임, 현실적으로 마공 21 오른다고 데미지가 변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피어싱도 없어서 세트 옵션만 보고 사는 무기야



Q. 가성비가 타 나브에 비해 더 떨어지는데도 산다는건 말 그대로 로망만 보고 사는거 아니냐?

A. 그건 아님, 로망이 안 섞여 있다면 아주 거짓말이지만 여러 선택지 중 그나마 가성비가 좋은 선택지가 인퀴지터였음

즉 더 강해지기 위한 선택지 자체가 별로 없었어

나브를 제외하면 마공 1당 억 단위 돈을 써야하는 스펙이었음.



Q. 나브 무기 맞춘 사람들은 어차피 돈 많은 사람이니 그렇게 타격 없지 않음?

A. 나브 오너가 아닌 사람들이 대상이 아닐 뿐, 만약 반대로 너희들이 비슷한 방향의 패치 대상이 된다면 너네도 속 뒤집어 졌을거임

그리고 나브 무기 맞춘 사람들은 돈이 많은 사람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당연히 뉴비들 보다 돈 많겠지만, 마비에 진심인 유저들은 돈 영끌해서 산걸수도 있음. 혹여나 돈이 많다해도 돈 많은 사람들은 상처 안받고 배신감 안느끼는건 아니잖아

특히 무리해서 구매한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더 크게 배신감을 느꼈을거임



Q. 가성비 떨어지는거 알면서도 산거 아님? 어차피 종결 무기라 살 사람들은 살탠데

A. 어느정도 감안하고 산 건 맞음. 근데 그건 내 자의적 선택이고, 가성비가 '더' 떨어지게 만든건 타의적인거임

맨 처음부터 이 정도의 가성비였으면 난 인퀴지터 안샀음, 즉 살 사람 측에 끼지 못하게 된다는거임


그런데 인퀴지터를 이번 패치까지 감안하면서 산 건 아님

종결 무기의 가치 하락은 더 상위 무기 출시에 의해서 이뤄져야 하는거라고 생각함

온라인 게임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아래서 치고 올라오면 가치 하락이 맞음

왜냐면 '맨 처음부터 이 정도의 가성비였으면 난 인퀴지터 안샀음'이라 했으니까



Q. 게임의 건강이 우선 아니냐, 뉴비들이 있어줘야 고인물들이 있다.

A. 그 말은 전적으로 동의 함. 근데 이 게임은 PVP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유저들이 넘지 못하는 벽은 '사냥터'임

성장 발판이 막혀서 더 윗 단계 던전을 갈 수 있는 조건이 안되는 것에 대한 상실감과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접는거지

종결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더 윗 단계 던전을 못 가서 접는게 아님

그러면 이런 편파적인 패치가 아닌, 다 같이 올라갈 수 있는 패치가 이뤄져야 했었다고 봄



Q. 그럼 인퀴지터 팔고 다시 켈드루 사셈

A. 꼬우면 인연격 하셈, 꼬우면 자이 키우셈

뭐 이런 말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함



뭐 막 말로 니가 살놈들은 살 유저였어서 나이트브링어 무기를 몇십억 맞췄다고 쳐

그리고 이제 새로운 던전에서 새로운 종결 무기가 출시됐다 쳐보자

이름이 무슨무슨 포레스트 스태프 외형 변경권임(물론 마공 조금 오르고 세트옵션 몇퍼 오름)

근데 이번엔 몇십억이 아니라 몇백억이래

니는 어차피 살놈들은 살 유저라서 신규 종결 무기를 샀어.

근데 갑자기 '아~ 격차 어쩌구 저쩌구 나이트브링어를 상향하겠습니다~'


이 상황에 배신감이 안 들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

이런 편파적인 패치에 상실감이 들었을 뿐임

하다못해 공지사항이나 개발자 노트에 납득 할 만한 글이라도 올라오면 모르겠는데

본인들만의 데이터를 가지고 이런 패치를 해버리니, 나브 오너로서는 이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임


안그래도 켈드루 들고 인퀴지터가 가는 던전 다 갈 수 있는데

인퀴지터는 그렇게 큰 차이 안나게 만들어놓고 그래도 그거 감안해서 샀더니 여기서 격차를 더 줄여버리면 빡이 칠 수 밖에 없음


이번에 인퀴지터만 언급한 이유는 내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무기인데다

다른 나브 무기의 상황은 정확하게는 잘 몰라서 굳이 언급하는건 좀 조심스러움

나브 로그(석궁)도 있긴 한데, 딱히 주력으로 이걸 써서 사냥을 간다던가 하는건 아니기도 하고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이기적인 모습이 보일 수 있어

하지만 제목 그대로 내 심정을 얘기하고 싶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