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내 방에서 나는 냄새인가 싶어서 가스 밸브부터 확인했는데 중간밸브까지 다 잠겨있는거야 생각해보니 내가 오늘 가스를 킨 적이 없음 


바로 집 밖으로 나와서 냄새 나는 쪽으로 가니까 아랫층에서 타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 뭔일 있나 싶어서 문 존나 두드리니까


웬 노인네가 나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쳐지르는거임 타는냄새는 엄청나게 나고있고


보나마나 무슨 사고 친거같았지만 걱정되는 마음 반 그래도 노인이니까 정중하게 대하자는 마음 반에 괜찮으시냐고 먼저 물어보고 


타는 냄새가 너무 심해서 내려왔다고 하니까 나는 사과하실 줄 알았음 근데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빗자루 들고 나 때리려고 하길래


나도 빡쳐가지고 뭐라 하려다가 정신 차리고 그냥 경찰에 넘겨버림


내가 좆밥같이 생겨가지고 나는 만만했나본데 경찰 오니까 존나 고분고분해지더라 개같은 새끼 


진짜 게임하고 있었으니까 망정이지 만약 자고 있었으면 내일 아침 9시 뉴스에 나올뻔했음 고마워요 마비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