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교팟 모집하길래 항교가 뭔지 궁금했던 뉴비가 헐레벌떡 달려가서 첫 항교 도전할 때였음


그땐 프리시즌 전이라 사람이 얼마 없어서 사람 두명에 나 포함해서 3명이서 출발하게 됐는데

두분이 서로 닉 비슷하길래 지인인가? 내가 잘못왔나? 싶었는데 서로 모르는 사람이더라고?

그래서 궁금한거 이거저거 물어보니까 잘 알려주기도 하고 계속 얘기하다가 교역소에 도착해서 내렸음


그리고 이제 물건 팔고 대기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ㅇㅇㅇ님?얼마나 대단한걸 보여주려고 그러시는 겁니까?" 개찐따같은 말투로 지랄하길래

'뭐지 저거 병신인가? 서로 잘 얘기하다가 갑자기 급발진하네' 생각들어서 더 안 엮이려고 다음 릴에 그냥 내림 ㅋㅋ

 별의별 신기한 새끼들이 에린엔 많구나 하면서 딴거하려고 가다가

내가 내린 교역소에 교역하러 온 다른 사람도 갑자기 "후훗...이렇게 날씨가 좋은날엔..." 이지랄하더라?

그 뒤로 정신 어지러워져서 걍 겜 끄고 마비 유기하다가 프리시즌시작전까지 겜 안켰던 것 같음


그 말을 한게 유저가 아니라 파트너 윌리엄이었다는걸 알게된건 복귀하고 난 다음이엇슴..흑..

그분들 입장에서는 항교하면서 이거저거 알려줬는데 바로 빤쓰런 친거로 보였을거로 생각하니 죄송하더라....

물교하다가, 항교하다가 옆에 우리 잘생긴 윌리엄 서있는거 보면 그거밖에 생각 안난다

                       멋쟁이 윌리엄 조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