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에 나오는 드래곤 슬레이어는 그냥 넓적한 큰 검 같아보여도

주인공 동료의 스승인 뛰어난 대장장이가, 과거에 드래곤을 죽일수 있는 검을 만들어달라는 귀족의 요청으로 만든 검이다.

본래 귀족은 겉모습이 화려해 보이는 비싼 장식용 검을 생각하고 요청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대장장이는 겉멋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휘두르기 힘들 정도로 무식하게 큰 (이론상의)최고의 검을 제작해낸다.

할아버지의 집 구석에서 전시만 되어있던 이 검을 주인공 가츠는 휘두르는 것이 가능했고, 결국 그의 소유가 된다.



(다양한 프롬시리즈에서 등장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다크소울2 기준으로)

다크소울2에서 나오는 월광 대검은 '반호르트'라는 NPC와 관련된 퀘스트를 진행하여 얻거나, 아니면 그를 주인공이 죽여서 바로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은 진짜가 아닌 가짜 월광 대검인데, 성능도 뭔가 나사 하나가 빠진 느낌이다.

진짜 월광 대검을 얻기 위해서는 엔딩을 본 후 다회차를 진행하여, 특정 보스 처치시의 확정 드랍 아이템을

숨겨져있는 NPC에게 찾아가 교환하면 얻을 수 있다.




바람의나라에서 성 남문의 한 상인이 갖고있는 '신비한 빛을 내는 돌'을 만지면 '천부연'이라는 자들의 백두산으로 와달라는 도움요청을 듣게된다.

백두산에 찾아가면 '천부연'은 천계 용장군의 자식들이며, 백두산의 기운이 약해진 문제를 해결하러 이곳에 왔다고 한다.

퀘스트 초반부에 1단계 천부연무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천부연들은 백두산의 봉우리에 각각 흩어져 있는데, 각 천부연들을 찾아가면 천부연무기를 강화해 준다.

천부연들은 각자가 주인공의 힘을 시험하고,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부탁을 하고, 지식을 시험하고, 인성을 시험하고, 특별한 과정없이 그냥 해주는 등

각자의 방식대로 주인공에게 부탁을 한다.

천부연들에게 무기를 끝까지 강화받으면, 1단계에 비해 스펙이 매우 강해져 정말 완성된 느낌이 드는 '진 천부연무기'를 얻을 수 있다.



마비노기 얘기를 하자면,

아본의 방패, 항마의 로브, 브류나크와 같이 장비 습득에 관한 서사가 긴 아이템이 있지만, (확률이 있다거나 하지않는, 서사 진행시 확정획득)

마비노기는 장비 습득이 아닌 '능력' 습득에 관한 서사가 메인이라고 생각한다.

G2 중간단계 진행 중, 습득해도 ?표시된 '스피리트 오브 오더' 스킬을 보며 이 스킬을 빨리 사용하고 싶어지고

정령의 힘을 빌리기 위해 자연속 존재로 바뀌어 키아 던전을 클리어하여 오토디펜스 3종 스킬을 얻고

G11 클리어 후, 연습 랭크로만 남아있는 스파크 스킬의 다음 단계를 위해 스킬북을 완성하고

등등...

나는 마비노기의 이런 능력 습득 관련 이야기가(비록 몇몇 개족같은게 있긴 하지만) 이 게임의 큰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그래도 가끔은 보상으로 눈에 보이는 형태를 갖춘 멋지고 실용성 있는 장비들도 더 많이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말했듯이 확률로 얻는게 아닌, 서사 진행시 확정획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