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청춘을 즐기는 이십 중반.

친구들과 파이널판타지14를 즐기다가

국산 게임을 체험? 하기 위해 미들 급식 시절 찍먹을 해봤던 마비를 다시 시작하게댐.

서버는 이름부터 남자다운 -울프- 섭

종족은 자이언트로 결정

외형은 처음에

북부의 씹-마초 캐릭으로 꾸미려고 했는데

결과물을 보니까 엥? 웬 상거지새끼가 있는 거임.

바로 아차 싶어서

급하게 미남 캐릭을 만들었음

이정도면 자이 상위 1% ㅇㅈ?

아무튼 시작하고 가뿐하게 튜토리얼 클리어(까먹고 스샷 안찍음)

블로니 초반 밀어 주다가(까먹고 스샷 안찍음)

갑자기 한 생각이 든 것

'아니 블로니 너무 퍼주는데 이러다가 메인을 제대로 못 즐기는 거 아니야..?'

자고로 rpg란!

적당한 스펙으로  구르고 구르면서 즐기는 것.

헐레벌떡 누렙 천육백에서 블로니 스탑하고, 대검중갑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던바튼 무기점을 먼저 찾아감.

하지만 좆간들의 도시인 던바튼에서는 남자이의 갑옷을 팔지 않았음..

그나마 있는 거라곤 여자이 중갑 뿐.

바로 이럴때를 위해 존재하는 초보자 챗 on

그리고 따뜻하게 받아주는 초보자챗행님들

촙챗 왈 : 상점제템 말고 싸게싸게 경매장에서 노던갑 사서 구매해라.

나 : 경매장은 환생 2회 부터라는 데요? (스샷 찍는 거 자꾸 깜빡함)

경매장 못 연다는 소리 말하니

자이뉴비 어딨냐는 소리 듣고, 뉴비어딨어! 하길래

이거 어쩌지하고 던바튼 의류점 들어가는데 바로 납치당하고 끌려감.

죠땐노 그와중에 탕관 오타 ㅈㅅ

휴

사진이 없어 말로 설명하자면 나중에 `~~~~~ 열리는 제작하는 장소라한다.

처음 써보는 일기다 보니 계속 스샷 찍는 거 깜빡함 ㅎㅎ;ㅈㅅ;

아무튼

그후 땅땅 하더니 갑자기 중갑 방패 검 소매넣기 당해서

'아니 이런거 못 받는다. 

이렇게 강해지면 세계관 무너진다. 오밸이다' 했더니.

절대 그럴 일 없다구 일단 받기라도 하라구 하셧다.

이거 바닥에 오래 있으면 사라진다고 해서 허겁지겁 먹어버림.

 충성충성 ^^7

하지만 우리의 고인물형님들은 

'여기서 멈추긴 뭐한데 몽라(매우 높은 던전이라고 함) 라도 데려갈까요?'

엥..?

아니..나 메인 좀 밀고 싶은데...

원래는 정공겜 롤 과관 하다가 rpg겜 천천히 즐기면서 치유하려고 온건데

미친 속도로 스펙 상승중이여서 당황함.

하지만 내가 또 거절 못하는 남자기도 하고

옆에 있던 고인물2 분이

'재밌겟네 진행시켜'

해서 타이틀딸겸 몽라로 끌려갔음.

뭐 당연히 한건 없고,  방패들고 쳐맞다 보니

자연스레 실드 마스터 달성...

배만 벅벅 긁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보스방까지 도착했고

파장님께서 

'여기 보스가 마비에서 제일가는 미녀에요. 아마 캐릭으로 나왔음 다 저 외형 했을 걸요?'

해서 조금 도키도키했음.

굳 

는 이쁘다이쁘다 했으면서 보스 나오니까 신명나게 패더라.

넘 무서워서 구석에서 구경하다가 상자 까고 이것저것 꿀팁 배웠음 ㅎㅎ.

바로 자이는

다른 종족의 펫을 탑승하지 못한다는 사실..

이거 보고 머리 띵했다.

라고 한다..

더욱이 자이언트는 남을 태울 순 있고 

인간이나 엘프의 어깨 위로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 무슨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잠시 슬펐지만 다행히 요즘 펫은 그런게 없다고 하니.... 

아무튼 그 후 

거품 한 번 타주고

자이 필수템이라는 깔창에...

(무려 어깨 팔 허리 몸통 다 커짐;)

패딩까지 받아 버렸다..

이러고 레이드 뛰러 간다고 블로니 열심히 밀라고 하심..

정말 갑작스러웠지만

너무너무 고마웠고. 덕분에 2시간 좀 넘게 힐링하면서 마비재밌게 했다..

역시 rpg는 사람들끼리 커뮤하는 부분도 꽤 큰 듯합니당.

아무튼 무기방패는 일단 봉인하다가? 어려워지면 꺼내서 쓸 예정.

아까 이렇게 말했더니

'별 차이 없다니까... 그럼 갖고 있기라도 하세요...'

라고 하시드라.

아무튼 원래 메인 밀고 이것저것 하려고 했지만 벌써 새벽!

메인은 주말부터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