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복커한지 얼마안된 사실상 뉴비인데


정령무기가 주의할점이 좀 있다보니 나말고 피해입는 사람 나오지 말란 차원에서 씀



일단 뉴비를 위해서 정령무기에 대한 소개와 간략한 정보로 시작하는데


혹시나 자신이 복커출신이라 정령무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 싶으면


Ctrl+f 해서 '반드시 주의!' 라고 검색해서 거기까지 내려가면 된다



단, 당신이 알고있는 정령무기란게 이 친구를 말하는거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지금은 이거랑 전혀 다른 정령무기다.



정령무기란?


무기에 바르는 일종의 성장형 인챈트다.


무기에 정령을 등록하고 그 정령에게 지속적으로 아이템을 먹여 성장시키는 육성형 무기다.



정령은 레벨이 오를때마다 '에고 포인트'라는 일종의 스킬포인트를 부여받게 되는데


이 에고포인트로 정령의 강화능력을 찍어주는거다. 무기의 능력치를 올리거나, 새로운 능력을 부여할수 있다.


이 에고포인트로 찍을수 있는 정령의 새로운 능력이 워낙 씹사기인지라, 현재 아르카나와 더불어 뉴비들이 이전과는 비교도 안되는 화력을 낼 수 있게 해주는 1등공신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레벨이 오를때마다 에고포인트는 1씩만 오르는데, 능력을 찍을 때마다 요구되는 에고포인트는 올라간다. 전에는 1올리는데 1포인트 들었다면 그다음은 2포인트 필요하고 이런 식이다.


그렇다보니 에고포인트는 아무리 있어도 부족해, 정령의 성장은 크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부여한다는 새로운 능력에는 단순히 무기의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데미지 증가,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등도 있지만


스킬 쿨타임 초기화라던지 범위증가라던지 충전시간 감소라던지, 무기의 결함 자체를 개선하거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기능개조를 하여 어지간한 인챈트 이상의 효율을 발휘하는 환골탈태급 개조가 많다.


던파 해봤다면 탈리스만이라 비유하면 대충 이해가 편할거다.


이렇다보니 정령무기의 효율은 마비 대부분의 스펙요소중에서도 우선순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투자비용도 싼 축이다. 


뉴비/복커한테 에르그,특개,고랭크 마부와 세공작을 먼저 하라고 들이미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정령은 하라고 들이미는 사람이 많은게 다 이유가 있다.





정령무기 제작법?


정령무기를 만드는 법은 굉장히 쉽다.


탈틴의 드루이드의 집에 있는 베이릭시드에게 가서 만들어달라고 하면 만들어준다.


처음 정령을 등록할 때는 정령으로 쓸 종류의 무기, 엘리멘탈 리무버 5개, 그리고 마법의 힘이 담긴 정령석이 1개 필요한데


무기는 그렇다치고 정령석은 경매장에서 만골 미만에 구할수있으니 부담없이 사서 쓰면 된다.


그리고 정령 이전에는 엘레멘탈 리무버 5개, 정령의 리큐르 1개가 들어가는데 리큐르 값이래봤자 3만골 남짓한 싼 아이템이다.


또한 정령 이전에는 무기종류 제한도, 횟수제한도, 재료의 증가도 없이 사실상 무제한이니 맘놓고 하자.


결국 정령은 생성,이전은 별 리스크나 투자부담이 없다. 사실상 거저나 마찬가지라 보면 된다


당장 정령무기를 안써도 그냥 아무 깡통무기에다가 정령 만들어놓고 키운 다음 나중에 적당한 무기에 옮기는 경우도 많다.



여기서 혹시나 '어 내가 알던거랑은 좀 다른데? 내기억엔 분명 뭐 직접 채광해서 정령석도 캐오고 무기도 숙련도작 엄청나게 하고 그랬는데...'라고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는데


당신이 생각하는 그건 이전 정령이다. 정령무기는 한번 개편됐었다


지금 정령은 내가 알기로 3차 정령무기다.



정령을 만들때 자기가 어떤 정령을 할지 외형을 선택하면 된다.


원래는 위에서부터 남검/여검, 남둔/여둔, 남원드/여원드, 남활/여활, 남실린더/여실린더 로 각각 무기의 전용 정령일러였는데


정령무기가 현재 형태로 개편을 거치면서 무기종류에 상관없이 어떤 일러든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


단 정령들이 나온지 시대가 좀 많이 오래됐기때문에 일러스트가 현대 트렌드에 맞지 않는, 속된말로 틀딱냄새가 오지게 나는 구시대 일러임은 감안해야한다. 어차피 일러스트가 딜 안해주니 크게 신경쓰지마라




정령을 키우는 방법?


정령을 키우는 방법은 단순하다. 그냥 먹이를 먹이면 된다.


주로 보석, 보석가루, 장비 등이 정령의 먹이 대상이 된다.


하지만 장비는 별로 먹이효율이 좋지 못하다. 장비 중에는 정령 먹이 전용으로 쓸수있는 특수한 옵션이 달린 장비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주 먹이로 쓸건 못 된다.


하지만 치우긴 번거롭고 쓸모없는 장비들(예를들어 던전에서 잔뜩 줏은 악기나 재봉키트)을 원큐에 처리하는 등 잡템정리용으로는 탁월하기에, 이런 용도로 쓴다고 생각하면 편리하다. 실제로 정령은 구 정령 시대에도 별명이 잡템처분용 쓰레기통이었다...


옛날 구 정령같은 경우에는 일종의 만복도가 있었기 때문에 준다해도 안 먹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지만 현대의 정령은 무제한으로 들어가니 이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보석만 쓰는 성장은 성장효율이 그리 좋지 못하다. 투자금이 너무 박살난다


그래서 나온게 스피릿 젬이다.


스피릿 젬은 종류별로 100/500/1000/1200/1500의 경험치를 고정적으로 올려준다.


이 스피릿 젬은 보다시피 경매장에서 사람들에게 구매할 수도 있지만


돈을 굳이 안 써도, 주로 던전을 도는 것으로도 쉽게 입수된다. 정령 성장이벤트때는 이걸 목적으로 심페상 등을 뺑뺑이 도는 파티도 있고, 뉴비들은 보통 매일매일 그림자미션 등을 부지런히 도는거로도 적당히 성장할 수준의 스피릿 젬은 구할 수 있을거다.


적어도 '궁정' 이라는 1차 착지점까지는 너무 하루만에 급히 가려고 하는게 아닌 한 던전드랍 스피릿젬 덕분에라도 그렇게까지 큰 재정부담은 없을 것이다.




또한 뉴비들은 이제부터 레벨업용으로 저 벨테인 엘리트 미션 '배수의 진'을 지긋지긋하게 돌텐데, 이곳에서는 몹들이 재스퍼,에메랄드,스피넬 등 구보석등을 엄청나게 많이 떨어트린다.


여기서 퍼거스 가방같이 보석을 자동으로 주워주는 가방을 소환해놓고 돌면, 끝날 때쯤 인벤토리에 보석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걸로 정령의 성장비용은 더더욱 부담이 낮아진다.


물론 후반부쯤 가면 구보석은 트럭을 들이부어도 경험치가 쥐뿔도 안오르지만, 적어도 궁정까지는 큰 도움이 된다.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은, 퍼거스같이 보석을 줍는 가방은 보석보단 골드를 줍는 우선순위가 높다. 그렇기에 진짜 저거 하나만 달랑 소환해두면 보석을 의외로 잘 주워주지 못할 수 있다. 골드를 같이 주워줄 다른 인형가방도 뽑아두자.



구보석과 신보석?


접은 기간이 좀 오래된 사람이거나 뉴비면 구보석은 뭐고 신보석은 뭐냐는 질문을 하기 쉬울 것이다.


구보석은 과거 야금술이라는 스킬이 처음 나올때 등장한, 1차적으로 등장한 옛날 보석들이다.


신보석은 이후 정령이 개편될때 나온 새로운 보석들이고, 해당 보석들은 각각의 보석이 취향인 정령들이 하나씩 매칭되어 있으며, 정령을 성장시킬때 취향이 맞는 보석을 주면 더욱 많은 경험치를 입수할 수 있다. 사실상 정령무기 성장용 보석이다.


윗짤부터 순서대로 아메트린(체인) ,오팔(핸들), 레드 헬리오도르(도끼류), 블러드스톤(랜스), 헬리오도르(검류), 제이드(아틀라틀), 탄자나이트(듀얼건), 파파라차(실린더류), 투어마린(마법무기류), 제트(너클), 팬텀쿼츠(수리검), 그린 헬리오도르(둔기류) 가 신보석.


그 다음 다이아몬드를 시작으로


다이아몬드, 토파즈, 스타 사파이어, 에메랄드, 아쿠아마린, 가넷, 재스퍼, 루비, 스피넬 이 구보석이다.


신보석은 당연히 구보석에 비해 비싸다. 구보석에 비해서 입수경로도 적을 뿐더러, 


구보석과는 달리 신보석은 정령들의 경험치 증가 비율이 매우 높고, 정령들의 취향에 따라 더욱 입수 경험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이저 정령일수록 선호보석이 매우 비싸다. 예를들어 현재 정령중 사용빈도가 높은 검정령의 경우엔 선호보석이 헬리오도르인데, 10cm 기준 20만이 넘어간다.


이조차도 지금은 평시라서 싼 거고, 정령 성장 이벤트를 하면 시세는 더더욱 폭등한다.


결국 신보석을 통한 성장은 초중반에는 가성비가 그리 좋은편이 아니다. 스피릿젬 쓰는게 다 이유가 있다.




물론 반대로 아무도 안찾을법한 아틀라틀정령용 보석인 제이드,


혹은 과거 신정령이 처음 나왔을때는 체인이 주메타였기때문에 무지막지한 가격을 자랑했으나 현재는 체인이 사장되면서 가격이 폭락한 체인정령용 보석인 아메트린같은 사례도 있다.


근데 뉴비/복커인 너는 어차피 스태프,검,듀얼건을 들어야하니까 이런 싼 신보석을 쓸 일은 없다...



그럼 돈만 있으면 그냥 아무렇게나 먹여도 되는거 아님?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니다... 함부로 먹이면 손해가 크다.


왜냐면 이 게임에서 정령 경험치는 초과분량이 다음 레벨로 이월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시를 보자. 


일단 67레벨에 경험치가 97%인 상태에서 스피릿젬 2개를 먹이려고 하니 68레벨로의 레벨업이 확정되어있다.



그러면 이번엔 8개를 선택해봤다.


2개로 레벨업이 되는데 8개로 안될리가 없으니 당연히 이상태로도 68레벨로의 레벨업은 확정이다.



그런데 막상 먹이려고 하니 이상한 문구가 뜬다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만 적용됩니다' 라고.



먹여보니까 68랩으로 오르긴 올랐는데 경험치는 0%다.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초과하는 수준의 경험치를 투입해도 결국 레벨업하면 초과분량은 전부 증발해버린단 것이다.


결국 저레벨에는 구보석, 100스피릿젬같이 경험치가 낮은 싼 물건들을 하나하나 먹여서 한랩씩 올려줘야 한다.


단번에 비싼거 왕창 먹여서 1랩에서 60랩까지 한방에 랩업 이런거 안된다.


결국 모든 레벨업 구간마다 100%에 최대한 딱 맞춰서 일일이 올려줘야 하고, 경험치가 지나치게 오버투입되지는 않도록 신경써야한다.



아무리 많이 개편됐다지만 내츄럴 본 유사겜이다보니 이런 불합리한 부분이 많다


나중에 경훈이가 개편해주길 기다리자...



한가지 더 걸림돌이 있는데 이건 문제점이라기보단 일종의 리미터다.


바로 정령무기는 주간 경험치 획득 한도가 있다는 것.




물론 이걸 해결할 방법이 없는건 아니다. '화목을 기원하는 신비한 영약' 과 '정령의 부적' 이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이걸 쓰면 정령의 습득 경험치가 2배 증가함과 동시에 주간 한도도 2배로 늘어난다.


하지만 보다시피 가격이 꽤 세다. 그래서 보통 이런 아이템은 통상적인 경우에 먹진 않고, 정령 습득 경험치 2배,3배 이벤트를 할때에 주로 먹는 편이라 평소에는 쓸일이 잘 없다.


그냥 평소에 조금조금씩 장기적으로 꾸준히 올린다 생각하자.


그리고 50레벨이 넘어가면 이런 리미터나 초과경험치 증발과 비교도 안되게 치명적인 문제점이 또 하나 더 기다리고 있다.


좀 뒤에 후술하겠으니 글을 끝까지 읽어보던지, 아니면 지금에라도 ctrl+f 열고 '반드시 주의!' 를 검색해서 읽어봐라.


잘못 먹이면 정령이 영구히 복구불가능한 병신이 될 수도 있다.


여튼 정령은 먹이는걸 생각없이 먹이면 안된다.



그래서 뭐키우느냐?


일단 지금까지 정령 생성과 성장에 대해선 그럭저럭 설명했지만 그래서 결국 뭘 키워야하는지 감이 안올수도 있다


만약 니가 좋아하고, 꼭 쓰고싶은 스타일의 무기가 있다면 그걸 하는거도 괜찮다


근데 효율 면에서 뉴비에게 추천되는건 흔히 제1순위 스태프, 제2순위 듀얼건, 제3순위 양손검이다.


헌데 이러면 뉴비더러 뭐 스태프 100랩 찍고 그다음 듀얼건부터 1부터 올리라고 하나? 그건 아니다.



정령무기에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궁정'이라는 1차 착지점이 존재한다.


궁정은 '궁극의 정령'의 줄임말이다. 궁정연금술사 아니다...


제일 첨부터 말했지만 정령무기의 특징은 약점을 보완하거나 강점을 강화시킬 새로운 능력 자체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능강화트리 2번째 줄의 제일 끝에 있는 '궁극의 xx'에서는 크게 도움되는 궁극적인 능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이 궁정을 개방하는것이 정령무기의 1차 목표이자,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당분간은 한눈좀 팔아도 되는 착지점이다.


이 궁정이 개방이 가능한 이론상 최저레벨은 63레벨이다.


정령이 궁정까지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포인트는 총 85포인트인데, 이게 모일 수 있는 최저레벨이 63레벨이기 때문이다.


즉 1정령 100만들고 2정령 손대기보단, 일단 최대한 다양한 정령을 63레벨까지 도달시켜 궁정을 개방한 후 그뒤 천천히 균등분배를 하든 몰빵투자를 하든 해서 나중에 100렙까지 천천히 올리는게 낫다.


그리고 혹시 지금 이거보면서 실시간으로 63레벨까지 논스톱으로 먹이는 중이라면 멈춰라. 일단 끝까지 읽어라


아니면 지금이라도 ctrl+f 해서 '반드시 주의!' 를 검색해서 그걸 읽어보고 먹여라


안그러면 피눈물난다



이야기를 돌아와서, 왜 우선되는 정령이 스태프/듀얼건/양손검이냐면


먼저 스태프와 듀얼건은 궁정 효과가 씹사기다. 원래 궁정이 무기의 약점을 보완해준다고는 하지만 심각하게 효율이 좋다.



스태프의 경우에는 중급마법 체인캐스팅+2다. 이게 뭔소리냐면 파이어볼을 1번만 충전해도 3차지 파이어볼이 완성되고, 2번 충전하면 풀차지 파이어볼이 완성된단 소리다.



결국 위력적인 파이어볼을 난사할수 있단 소리기도 하고, 이게 뉴비가 갈수있는 거의 모든 사냥터에서 대부분 유효하다보니 뉴비들에겐 절대적으로 우선순위로 추천되는 것이다.


특히 기존에 내실과 누랩작이 상당히 되어있던 복귀뉴비면 바로 엘나로 점프할수도 있지만, 진짜 생짜 뉴비면 누랩도 체력도 모자라기때문에 이게 실질적으로 제일 화력을 뽑아낼수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부작용은 지나치게 파이어볼 꿀맛을 본 나머지 너무 마공에만 매몰되서 마공투자에 돈을 지나치게 날리는 뉴비가 속출한다는 점...



듀얼건은 오토 리로드. 프렌지 종료시 듀얼건 전 스킬 쿨타임 초기화도 있긴한데 사실 이건 효율볼일 잘 없다...


오토리로드란게 뭔 소리냐면 이젠 더이상 리로드한다고 시간 안뺏겨도 된단 소리다.


그냥 제자리에서 무한으로 두두두두두두 쏴갈겨도 아무런 중간 휴식 타임이 없이 무한사격이 가능한거다. 


탄이 거의 다떨어진 상태에서 불릿스톰이나 슈팅러쉬같이 탄이 많이 소모되는 기술을 쓰면 어떻게 되냐 생각할수도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쏴진다. 


정확히 말하면 잔탄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술을 쓰면 대기모션 단계에서 이미 리필이 된다.


여튼 듀얼건 궁정을 달성했으면 잔탄관련 문제는 일체 없다고 보면 된다. 프렌지가 끝나도 후딜같은거 없이 논스톱으로 계속 쏴지고 모든 기술을 무한히 난사할 수 있다.


단 리로드 수련에 대해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저게 리로드과정을 안거치고 자동으로 탄창을 채워주는건지? 아니면 리로드 스킬을 쓴 판정이 되는건지? 


내가 궁정듀얼건을 얻을땐 이미 올스킬1랭이던 상태라 이건 알 수가 없었다. 다른 고인물이 알려주길 바라자;


여튼 듀얼건 궁정이 이렇게 미친 효율을 보이다보니까 당연히 우선순위가 높다. 물론 듀얼건이란 무기 자체가 데미지에서 현 메타에서 크게 밀려난 퇴물이긴 한데, 잡몹처리 및 일부 보스 상대로 편의성만큼은 여전히 이만한게 없다보니.



마지막으로 양손검.


양손검 궁정의 능력은 그냥 적 처치시 이동속도 300 증가다.


이게 대체 뭔 궁극이냐고, 겁나 수수하다고, 무쓸모라고 생각할수도 있긴 한데


적어도 니가 상상하는것보다는 의외로 꽤 괜찮다.


마비노기란게 뭔 제자리에서 말뚝박고 계속 패는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몹들을 쫓아다니면서 패고 방을 이동하는 게임이다보니


이게 실제로 실전에서 효율이 적지 않게 느껴진다. 그래서 궁정양검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사람은 없다는 말도 있다. 


막상 있다가 빼면 역체감 미친듯이 심하다.


하지만 일단 딜에는 기여를 전혀 하지 않는 건 팩트다. 몹을 무력화시키는 기능이 있는것도 아니라 판도 자체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한다. 순수히 플레이 쾌적함 용도의 특성이다.


그래서 찍지 않는 사람 역시 의외로 적지 않고, 양검 궁정 개편을 외치는 목소리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사실 엘레멘탈 나이트의 존재가 아니었으면 진작에 바꼈을것같긴 하다.


사실 아르카나 직업인 엘레멘탈 나이트의 위상을 생각하면 사실 엘나무기인 양검을 강화시키는 양검정령은 오히려 우선순위가 한참 올라가야한다. 근데 우선순위가 비교적 낮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적어도 없는 살림에 무리해서 등골뽀개지며 궁정 올릴 가치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선 양검을 2순위로 두는 사람도 많다. 여튼 엘나가 된 이후에는 제일 많이 쓰는 무기는 양검일수밖에 없기에.


결국 이렇다보니 뉴비에게는 정령무기로 우선적으로는 스태프(간편한 고화력 파이어볼 난사), 듀얼건(편의성 만땅 무한리로드), 양손검(엘나용 무기)이 주로 추천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고점으로 가면 실린더, 너클 등 다른 무기가 상위권을 차지하기에 이들에 대한 비중도 대폭 늘어나긴 한다만, 뉴비는 아직 한참 먼 미래의 일이니 당장의 가성비가 좋은 녀석들이 먼저 추천되는 거다.



참고로 다른 무기들의 궁극 보너스는


한손검/한손도끼/한손둔기 - 해당 전투재능으로 공격시 확률로 Hp 10% 회복


양손도끼/양손둔기 - 적 처치시 10초간 이동속도 300 상승(양손검과 동일)


활/석궁/아틀라틀 - 화살/볼트/자벨린 착용시 소모 없이 공격


원드 - 볼트 마법 조합 체인 캐스팅+2


실린더 - 워터캐논/윈드블래스트 후딜레이 1초 감소


랜스 - 사용에 필요한 최소거리 삭제, 랜차 데미지 계산기 돌진 7m 보정


너클 - 2,3단계 스킬 사용시 공격속도 1.5배


핸들 - 마리오네트 소환/부활시 15초간 무적, 마리오네트 이동속도 200 증가


수리검 - 벚꽃 비화술 1초 후 최대 충전


체인 - 체인버스트 지속시간 20초 증가


...이므로 원하는걸 골라서 키우자.



그런데 이쯤되면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챘을 텐데.


정령이 궁정까지 가는데 필요한 에고포인트는 85포인트인데, 왜 궁정이 가능한 최저 레벨은 63레벨이라고 하는지 의문이 들 것이다.


이유인즉 정령은 레벨이 일정 구간 오를때마다 정령 퀘스트를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정령 퀘스트를 완료하면 그만큼 에고 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63레벨이란건 해당 레벨까지 습득이 가능한 에고포인트를 몽땅 전부 회수했을때 기준의 이야기이다.



정령 퀘스트의 리스트는 이러한데


이중 우리가 63레벨까지 마주하게 될 정령 퀘스트는 열 두번째 미션까지일 것이다. 결국 다깨야한다 이걸.


중간중간 선호보석 여러개 주기는 지갑이 좀 많이 아프겠지만 어쩔수없이 부담해야 한다.


근데 이래도 절대로 궁정까지는 도달하지 못한단 계산이 나올 것인데


그놈의 보너스 에고 포인트 때문이다.


보너스 에고 포인트는 아래에 상세히 적어둘테니 꼭 읽어봐야한다. 치명적인 부분이고


이 글 쓴 가장 큰 이유다.


---반드시 주의!!!! 정령 레벨 업을 무턱대고 하면 안 된다!!!!---


이 부분이 사실 이 글 쓴 가장 큰 이유다.


위에서 정령의 성장과 궁정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궁정의 최저레벨은 63레벨이라고 했지만


이건 63레벨까지 챙길수있는 모든것을 영끌했을때의 이야기다.


그러면 정령레벨, 퀘스트 말고도 또 뭘 할수 있느냐... 바로 보너스 에고 포인트, 흔히 교감도 보너스라 부르는 물건이다.


교감도 보너스는 54레벨부터 5레벨 간격으로 획득이 가능한 추가 포인트인데,


이건 한번 놓치면 두 번 다시 복구할 수 없다.


정령을 한번 파괴하고 다시 키우던가, 그냥 에고포인트 딸리는걸 감수하고 키우던가 뿐이다.



실제로 사이트를 불문하고 언제나 피해자가 속출한다


잊을만하면 나오는거도 아니고 거의 매주 올타임으로 실시간 속출한다.


이게 설명해주려해도 짧지도 않고 한번 삐끗도 치명적인데다가 복구수단도 없다보니 뉴비절단기급의 악재다




당장 내가 이 글 쓴 이유부터가 


나도 교감도 개념을 몰랐기에 정령을 한번 파기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령무기는 파기하면 정령 레벨의 절반 분량 경험치가 든 정령석을 준다. 이걸 새 정령에게 주면 그 분량만큼 레벨이 상승한다.)


다른 피해자가 더이상 좀 나오지 말라고 쓰는 글이다.


그렇기에 54레벨부터 절대로 무턱대고 레벨업을 시키면 안 된다.


자칫하면 정령이 영원히 복구불가능한 병신이 될 수 있다.



일단 시작하기전에 '교감도' 라는 개념부터 알아보자


교감도는 정령과 주인의 일종의 친밀도인데, 교감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먹이를 먹었을 때 경험치가 오르는 효율이 늘어난다.


보다시피 교감도가 0인 정령은 경험치 보너스가 1.00배, 즉 1을 먹이면 정직하게 1만 늘어나지만


교감도가 100 만땅인 정령은 1.2배, 즉 1을 먹이면 1.2씩 보정치를 받아서 오른다.


근데 이런 요소를 왜 위에서 성장 설명했을때 설명을 안했냐면, 들어가는 수고에 비해 그렇게 전 구간 챙겨야할정도의 물건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감도를 올리는 방법은 크게 2개다.


첫번째는 에린시간 하루에 3번까지 정령과 대화함으로써 올리는 것.


대화 1번당 10씩 오르기에, 사실상 에린 하루당 30씩 올릴 수 있다.


두번째는 정령을 들고 전투를 하는 것.


전투 유지시간 3분? 5분? 마다 5씩 오른다고 한다. 이건 그냥 쳐맞기만 해도 전투가 성립이 되기 때문에, 무슨 방어도 숙작하는것처럼 너구리나 뱀같이 약한 몬스터가 나오는 던전에 캐릭터를 던져놓고 계속 쳐맞게 하여 교감도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정령 교감도 증가 포션' 이라는 물건도 존재하긴 한다. 단 이건 주간 캐시 아이템인 정령 성장 패키지의 구성품이다.


현금을 쓴다는 것도 그렇고 주간제한인것도 그렇고 어느쪽으로든 일반적으로 쓸 방법은 되지 않는다.


결국 어느쪽이든 번거로운데, 문제는 교감도는 정령이 레벨업을 하면 다시 초기화된다.


번거롭게 고생하는거에 비해 경험치효율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수준으로 오르진 않다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랩이라면 모를까 저랩때는 교감도를 거의 관리하지 않는 편이다.


근데 문제는 54랩부턴 이 교감도를 반드시 100% 관리를 해줘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모든 정령은 50레벨 이후의 일정 구간에서는 교감도가 100% 차 있을 경우 에고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이 구간은 50레벨 이후의 5레벨단위 레벨업, 그리고 90레벨 이후의 모든 레벨업이다.


https://blog.naver.com/chlrkfka949/221596157086

↑위 링크에서 교감도 보너스 구간을 포함한 에고포인트를 총정리해둔 표를 볼 수 있다.


55, 65, 70, 75, 80, 85,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으로 레벨업을 할 때에는 반드시 매번 교감도를 풀로 채워야 한다. 


시스템을 같이 설명하다보니 설명이 좀 장황해졌는데, 한줄로 요약하면


한마디로 54레벨에서 55레벨로 레벨업하기 전에 교감도를 100% 채우고 55로 레벨업시키란 소리다.


그리고 이후 5레벨 구간,90레벨 이후구간에선 그걸 매번 반복하란 거고.


이게 50레벨대에는 2포인트 남짓 손해이지만 90레벨 넘어가면 4, 혹은 5포인트씩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문제는 이걸 게임 내에서 알 방법은 없다.

모르면 그냥 눈뜨고 당해야 한다.




정확히는 간접적으로라도 암시를 아예 안 해주는건 아니다. '단서' 정도는 있다.


교감도 보너스를 받는 구간에서는 교감도바에 마우스를 올려보면 'xx레벨 달성시 x포인트 추가 획득'이라는 문구가 추가되어있고


아이템을 줄때도 현재 교감도 보너스/최대 교감도 보너스 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뭔가 다른걸 암시해주긴 한다.


근데 우리는 그 교감도 보너스=추가 에고 포인트라는걸 알 길도 없고, 


교감도바에 마우스를 올려놓아서 보는 방법 역시 번거롭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기 십상인데다가 x포인트 추가 획득이 구체적으로 무슨 포인트인지를 적어두지도 않았고,


차후에 수습하려해도 영구히 복구 불가능이란 걸 알 방법도 전무하다.



단 딱 한가지 예외인 경우가 있긴 한데, 바로 이 '정령석'이라는 아이템이다.


이 정령석은 보다시피 정령의 경험치를 일정 비율 올려주는데, 아이템 설명을 보면 '교감도 보너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라는 말이 쓰여져있다.


아리송해서 한번에 잘 안와닿겠지만, 해석하자면


해당 아이템으로 레벨업을 했을 경우, 교감도 100% 상태에서 레벨업된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정하여 교감도 보너스를 전부 챙길 수 있다.


라는 뜻이다.





보다시피 해당 정령이 교감도가 0%일때 정령석으로 레벨업을 시켰는데, 69레벨이던 때에는 95포인트던 에고포인트가 70레벨일때는 98포인트가 되어 정상적으로 교감도 보너스 2포인트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게임에서 교감도 보너스의 적용방식이 '교감도를 만족하면 추가 보너스를'주는 게 아니라,


'원래 저 구간에는 교감도 보너스를 포함한 포인트가 정상 취득 포인트로 설정해두었으나, 교감도 100%가 아닐 경우 정해진 일정량만큼의 포인트가 차감되도록' 설정해둔 방식으로 추정된다.


그렇기에 교감도 보너스에 관한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정령석으로 레벨업을 하면 그 교감도 부족을 처리하는 로직 자체를 무시하고 건너뛰는 것으로 보인다.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경험치 역시 똑같이 기존 규칙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보면 알겠지만 레벨업을 했는데도 경험치가 0%로 초기화되지 않고 초과 분량만큼이 정상적으로 다음 레벨에도 적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통상적으로 먹일 때는 알림대로 '아이템 지급 시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만 적용' 이라는 과정을 거치기에 다음 레벨에서는 초과분량만큼의 경험치는 삭제되고 경험치가 0%가 되지만,


정령석은 이러한 창이 뜨지 않았기에, 즉 이 과정을 스킵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규칙을 무시하는 아이템이다. 


덕분에 정령석 먹이자고 칼같이 70%를 맞출 필요는 없다. 초과되면 초과된대로 다음 레벨에 이월되니까.



결국 정령석을 이용해서 레벨업을 하면 교감도를 관리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레벨업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정령석은 위의 교감도 포션과 같은 캐시 아이템이기 때문에 역시 일반적인 수단은 되지 못하고, 


이미 교감도를 놓쳐버려 일이 터져버린 경우에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이 역시 직접적인 해결수단은 되지 못 한다.



그리고 정령석을 쓸때도 주의할 부분이 있는데


정령석을 쓸 구간(54,59,64,69,74,79,84,89,...) 에서는 


절대로 첫 타에 먹이를 절반 이상 경험치가 초과되게 먹이면 안 된다.


보다시피 후반구간이라면 몰라도 50,60대의 중반구간이라면 선호보석 등을 이용하면 원큐에 경험치 반절 채우는건 어렵지 않다.



근데 만약 이때 대성공이 터져버리면 망한다.


54레벨 기준 54->55로 한방에 레벨업이 되어버리고 교감도 보너스인 에고포인트 2포인트가 그대로 증발해버린다.


정령석각을 보고 있었으면 사전에 교감도작을 해뒀을 리도 없으니 빼도박도 못하고 눈뜨고 당해야한다.


그리고 이거 은근히 사례가 많이 나온다. 잊을 만 하면 피해자가 나오더라. 그냥 조금조금씩 먹이면서 안전빵을 노리자.



Q.그럼 실수로라도 한번이라도 놓치면 그 정령무기는 영원히 못쓰는 병신임?


A.그건 아님.


엄밀히 말해 50레벨대의 2개(55레벨,60레벨)의 교감도 보너스는 놓쳐도 실전 위력에 큰 지장은 없다.


최종적으로 정령무기는 100레벨에 모든 교감도 보너스/모든 퀘스트 보상 에고포인트를 다 모을 경우 


2줄을 궁극까지 다 찍고 4포인트 가량이 남는데, 이건 이제 정령 실체화 말고 찍을게 없다.


하지만 정령 실체화는 엔간해선 잘 쓰지 않기때문에 실질적으로 남는 포인트 취급이다.


만약 실체화를 쓰는 무기라면 그건 그거대로 다른 트리를 굳이 찍을 이유가 없어서 어쨌든 비슷하게 잉여 포인트가 남는다.


그래서 채널에서는 50레벨대에 한두번 놓친 걸로는 파기하기보단 키우라고 하는 여론이 많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 생리적인 불편감을 참을 수가 없는 것.


100랩찍은뒤 실전에선 큰 차이 있든 없든 영구히 메워지지 않는 포인트란건 정말 말로 할수없는 불편함과 불만족감을 불러온다


계속 찝찝하게 게임하면서 신경쇠약 걸리기 싫기 때문에라도 다들 이악물고 챙기는거라 봐야한다


특히 이겜은 1포인트 채워지는거에 사람들이 민감하게 죽고 못 사는 마비노기란 것도 기억해야 한다...


물론 후반 구간을 놓치거나 중간구간도 3번 이상 놓치면 실질적인 성능도 얄짤없이 망하지만.



Q.그래서 이런 번거로운 시스템이 대체 뭐때문에 존재하는거임?


A.몰?루


솔직히 이런게 왜있는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다. 의도를 알수없는 시스템 원탑이다.


하다못해 뭔가 캐시템과 직결시키기라도 했으면 적어도 돈에 눈이 멀어서 저지르는 횡포라고 해석이나 가능할텐데


이를 직접적으로 되돌리거나 방지할수있는 캐시템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령석 역시 어디까지나 일이 터지기 전에 우회가능한 수단에 불과하지 일 터진 뒤에는 똑같이 무력하다. 


거기다가 인게임에서 이걸 직접적으로 제대로 가르쳐주지도 않아서 더더욱 의도를 알수없다.


이렇다보니 좀 제발 고쳐달라는 목소리가 오늘도 줄을 잇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될거같진 않으니 고쳐주기전까지 우리 뉴비들은 어떻게든 최대한 회피하도록 하자.


진짜 '모르면 당해야죠' 컨텐츠기 때문에 우리가 사전에 알고 회피하는수밖에 없다.



세줄요약


1. 54->55레벨로 넘어가는 구간부터 이제 5레벨 간격마다 교감도를 무조건 100% 채우고 올려야한다. 안그럼 정령 파기해야한다. 90부턴 매 레벨 해줘야한다.


2. 정령석을 이용해서 레벨업할 경우엔 교감도가 0%여도 된다. 단 정령석각 본다고 한방에 많이 먹이다가 대성공 터지면 ㅈ된다. 조금씩 신중하게 먹여라.


3. 경훈아...하... 언리얼 바꿔준다니까 욕은 못하겠고... 그래도 이거 좀 어떻게 고쳐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