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싹 수련 개편 전에는 요리 수련 = 밀가루와의 전쟁이나 다름없었음 

밀가루가 스팸 안되고 각각 2x2로 4칸씩 쳐먹던 시절, 가방도 귀해서 중간사이즈 가방 둘둘하고(그마저도 더 옛날엔 프리미엄 안하면 가방도 못썼음)서도 밀가루때문에 가방이 꽉 차던 시절에는 진짜 밀가루 구하는게 제일 힘들었음.


낫 세공도 없었고, 풍년가도 없었고(이건 기억상 11~12년쯤 생긴거같음), 이면도 없었던 시절에 낫으로 한땀한땀 티르코네일에서 밀가루 베가면서 제분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5분마다 계속 풍차 돌려야해서 잔뜩 밀 모아가도 밀가루 몇 포대 못모으던 시절에 요리 승급하는데 거의 60~70개씩 들었던 기억이 남. 낫 개조는 그때도 있었는데, 수리비 감당도 안되는데다가 확정 100% 수리도 없어서 몇 번 쓰면 내구도 다 날아가서 다시 처음부터 낫 개조해야하는데.. 그거 비용이 만만찮았음. 시간도 시간이고.


그래서 사실 그시절 요리 낭만이 있긴하지만 그 당시 요리는 진짜 말도안되는 지옥불이었음. 심지어 지금처럼 레시피 알려주던 시절도 아니라서 요리 재료, 요리 배율 등등을 스스로 알아서 or 외부 사이트에서 알아서 해야하는 방식이었다보니 한번 실패하면 피눈물나기도 했고.


거기에 지금도 악명높은 요리 승급 책들은 호감도로 뚫어야하고, 그당시엔 비밀상점으로 뚫으라는 것도 안보여주고 ??? 처리되서 이것도 외부공략 없으면 채우지도 못했음ㅋㅋ 


특히 악명높던게 D, B, 8랭이었는데 D랭 반죽은 지금도 대부분 밀가루 들어가고, B랭 면만들기와 8랭 파스타 만들기는 모든 레시피가, 그 이후에 나온 6랭 파이랑 4랭 피자만들기도 모든 레시피에 밀가루가 들어감. 이러니 수십번 만들고 먹어야했던 그 시절에는 진짜 밀가루와의 전쟁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오죽하면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요리 던전 납품서'로 밀가루 구매하는게 밀가루 구하는 제일 편한 방법이었음. 밀가루 자체도 그래서 비싼 편이었고.


지금이야 2x2 스팸도 되고, 채속낫도 있고, 이면도 있고해서 맘먹고 밀가루 스팸하면 수십 수백개 쌓을 수 있긴한데.. 그 때부터 요리 해서 그런가 나 인벤에도 밀가루가 수북하게 쌓여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