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VZ9nRAFR8s?list=RDc0eMsWuv5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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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 우리는 일요일이 시작되는 00시가 되면 밀레시안이 일을 시킬것만 같았다 하지만 밀레시안은


우리에게 그 어떤 일을 시키지도 않고 푹 쉬어라고 했다 불안 했지만 자는 도중에 깨워서 작업에 동원하지는 않을것같다.


잠을 자던 도중 악몽을 꾸고 새벽에 깨고 말았다 밀레시안은 새벽에 무언가 열중해서 만드는듯 했다


코를 찌르는 허브의 냄새와 약품의 냄새 밀레시안이 우릴 독약을 먹여 죽일려고 하는게 아닌지 너무나도 걱정 되어서 무슨 약을 만드는지 확인 해봤다 약이랄게 다난들은 그다지 볼일 없고 만질일이 거의 없는 인형을 고치는 약인 마리오네트를 치료하는 약을 만들고 있었다


어제 광산에 들어가서 캐온 희귀 금속더미를 무엇에 쓸까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해소가 되었다 별거 아닌일이라고 생각 되자마자


긴장이 풀려 주저앉고말았다 그때 파란색 눈을 가진 밀레시안이 내눈앞에 있었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뻔 했으나 그녀의 입에서


나온말은 별거 없었다


"자라"


한마디었다 좀더 친절을 배풀어줘도 되지않나 속으로 중얼거리며 자리에 돌아갔다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며 두눈엔 알수없는 공포가


느껴졌다 아무래도 철야 작업에 신경이 곤두선 모양이다..


우리들은 그간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9시쯤에 기상했다 밀레시안은 새벽부터 지금까지 포션 만들기에 매진한 모양이다 엄청난 크기의 가방을 달랑거리면서 의자에 앉은 밀레시안은 커다란 손에 우리들의 입장에선 큰병의 포션을 마치 아기다루듯이 하나하나 정리하며 넣는게 아니겠는가?


왜 그렇게 할까? 깊게 생각하지말자 안그래도 몸이 아픈데 도움도 안되는 잡생각으로 힘뺄수는 없지


밀레시안은 그런 나의 생각을 읽었는지 커다란 목소리로 던바튼으로 심부름좀 다녀와달라고 했다


난 조금이라도 밖에서 나가서 싶은 마음에 먼저 자원했다


늦게 나온 동료들은 부럽다는 듯이 아니면 질투어린 눈빛으로 날 처다봤다


미안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던바튼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밀레시안은 커다란 가방에서 꺼낸 수표 몇장을 쥐어주며 용돈하라며 수십만 골드와 5백만 골드 상당의 수표를 줬다


그녀는 빤짝이 종이가 필요로 했고 수표의 금액을 다쓰더라도 다 사와라고 했다 잔돈은 먹고싶은거 사먹어라며


나는  한달음에 여러가방을 챙겨서 던바튼으로 향했다


이 농장에서 하얀 원기둥에 서자마자 난 던바튼 성문 앞에 도착해있었다


참으로 신기하다 몇번을 몇일을 그렇게오고 갔으면 익숙해질법한데도 말이다.


원래 대로라면 승합 마차를 타거나 걸어서 수십시간을 가야 겨우 도착하는 곳인데 이것이 우리의 상식인 것을


밀레시안과 있노라면 우리의 상식이 부서지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뭐 어떠랴?


밀레시안과 몇일만 더 일하면 우린 평생을 모아도 모으기 힘든 금액을 받고 푹 쉴수있다 몇년간 놀고먹어도 그만이고


사업을 꾸려도 된다 어찌 되었든 지금 난 빤짝이 종이를 사러왔으니 집중하자.


먼저 발터씨가 운영중인 잡화점에 들렀다 종이를 취급할테니까 빤짝이 종이라는것도 팔겠지


발터씨는 빤짝이 종이는 같은 밀레시안이 취급하지 다난들은 취급안한다며 문전박대 했다..


아니 밀레시안은 팔지도 않는걸 사와라고 하는걸까


광장에 눈을 돌리자 수많은 밀레시안들이 거래를 위해서 좌판을 열었다 빼곡하게 늘어선 밀레시안들은 마치 인형처럼


이쁘고 크고 강해보였다


제일 어려보이는 밀레시안 조차 엄청난 마족들을 썰어버릴수있는 흉악한 무기를 들며 이상한 자세를 취하며 자기들끼리 낄낄 거리고있다.


다난들에게 물어보자 저들은 집도 없는 모양이라더라 몇십일을 그 자리에 서있거나 노숙을 하는데도 옷은 타라의 귀족보다도


화려하게 입는다 몇몇은 괴상망측하게 입고있었고 우리를 고용한 밀레시안처럼 단조로운 색깔로 꾸민 밀레시안도 많이 보였다


그들은 항상 말을하며 말하지 않는 밀레시안으로 나뉘는 모양이다


잡화점 옆엔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이곳에만 이상하게 비가 많이 내렸다


여기에 있는 밀레시안은 끊임없이 노래나 악기를 연주했으며 한시도 쉬지않았다 물레는 불이라도 날것만 같았고..


여기 있다간 미처버릴것만 같아서 빠르게 광장으로 갔다 수많은 좌판을 보다가 겨우 빤짝이 종이 백장을 구매했다


하지만 밀레시안이 준 돈에 비해서 너무나도 적었고 더 구매해야하는데 한숨을 쉬자 밀레시안이 원하는 아이템이 있냐고 물어왔다.


우리의 고용주인 밀레시안 께서 빤짝이 종이를 구매해와라고 하셨습니다 하니 


밀레시안은 지금 경매장에 매물이 없으니 합성 스킬이 있다면 재료 몇개를 챙겨줄테니 직접 만들어봐라고 했다.


난 우리집에서 가장 많은 교육을 받았으나 연금술엔 그저그런 점수로 학교를 졸업했기에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밀레시안의 말을 들어보니 직접 만들면 돈이 적게 든다 라고 했으며 돈을 아끼면.. 밀레시안이 준 돈을 삥땅 칠수있지않을까?


주마다 수억을 벌어간다는 밀레시안에게.. 몇백만골드는 푼돈이겠지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변명거리도 생각해뒀고 구슬 판매자에게 재료로 쓰이는 구슬들을 구매했다


다 구매하고보니 꽤 양이 엄청 났다..


낑낑 거리며 밀레시안이 있는 농장에 겨우 도착했다 사실 알수는 없었으나 성문을 나서자마자 농장에 도착했던거다


언제 생각해봐도 이상했다.. 아무튼 자초지종을 밀레시안에게 설명하자 밀레시안은 그럼 빤짝이 종이를 무려


1000개를 만들어 와라고 했다..


물론 구슬을 천개씩 사오긴 했지만.. 종이가 없어서 힘들다고 했더니


이미 내 발치앞에는 엄청난 두르마리로 되어있는 커다란 종이뭉치가 떨어져있었다


밀레시안은 부탁한다며 다른 다난들을 대리고 실리엔에 갔다 가는길 도중에 보이던 동료 다난들의 얼굴은 날 질책하는 눈빛과


질투로 일그러져있었다 그렇게 사막을 건너 악명 높은 실리엔 보호지구에 가야만 하니 화를 내는게 당연하자 나혼자 편하게


일한다는것에 화가 난 모양이다 미안하다 하지만 몇일 후면 너희랑은 모르는 사이처럼 지내게 될테니 참고 일을 시작했다.


재료는.. 보자 초록 구슬 빨간 구슬 은색 구슬 파란구슬을.. 한개씩 용기에 넣고 종이 10장을 나눠서 넣으면


빤짝이 종이 10장이 완성 되었다 이런식으로 작업하다보니 몇번 실패했다 4시간이 지나자 코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화로 앞에서 몇시간을 탄냄새를 맡아가면서 일을하는게 쉽지가 않았다


종이를 세어보니 920장 정도였다.. 밀레시안에게 잘 설명하면 되겠지


허리가 아파서 겨우 앉아있었는데 밀레시안과 다난들이 돌아왔다 


밀레시안은 깨끗했는데 동료들은 온몸이 핑크색인가 보라색인가 뭔지모를 가루에 범벅이 되어 돌아왔다


밀레시안은 돌아오자마자 작업 상황을 물어봤고 결과물과 몇번의 실패가 있었다는걸 말했다


밀레시안은 고생했다면서 푹쉬어라고 하며 작업실로 향했다


난 이때까지 밀레시안이 잔돈에 대해서 말을 안꺼냈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겠다 싶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그러던 도중 다난 동료중 한명인 미카르도가 내 주머니에서 떨어저나온  수표를 보며 소리쳤다


"너 이새끼 그돈 뭐야? 밀레시안이 편한일을 맡겼다고 돈을 삥땅쳤냐?"라며 소리를 질렀고 소리를 치자마자 미카르도는


호랑이 같은 기운으로 달려들어 내 가슴팍을 걷어 찼다 다른 동료들이 쫓아와 말릴려고했으나 미카르도가 동료들에게 내가 돈을


삥땅 쳣다는걸 알리자 동료들은 날 구타했다


자신들은 실리엔에서 죽을뻔 했다면서 밀레시안이 우리들에게 실리엔 과 동화되는 에센스를 쥐어줬지만 그 색깔이 마치 독같아서 먹는척하고 보호지구 2층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이상한 식물 같은거와 각종 동물에게 죽을뻔 했다고 했다 


씨발 자기들이 먹기싫어서 안먹은걸 왜 내탓을해!


그렇게 처맞다가 동료중 한명이 내 오른팔을 밞았는데 뼈가 부서지는 듯한 통증이 느꼇다


고통을 못참고 신음소리를 내버렸다..


소란에 밀레시안은 엄청난크기의 대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내눈앞에 반토막이난 다난들의 시체가 피를 뿜으며 쓰러지고있었다


번개가 요동치고 엄청난 크기의 검은 이내 내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졋고 난 고통을 참지못하고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기절하면서 내앞까지와서 날 내려다보는 파랗고도 차가운 눈빛의 밀레시안은 너무나도 무서웠다..


난 여기서 살아서 나갈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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