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매천이 최초로 제시한 단독 고속철도 유치안. 정차역은 인선구.

파란색: 화천-사리원-황해북도 연합이 제시한 고속철도 유치안. 정차역은 화천시 화천역.

갈색: 매천 측에서 평안남도 남포시와 함께 제시한 고속철도안. 정차역은 이수구 신도심 조성지역(양수동).

민트색: 화천-사리원-황해북도 연합이 제시한 기존선 개량 및 고속철도 정차안. 현재 이 안이 채택된 상태. 정차역은 화천시 화천역.

주황색: 매천시가 사리원을 설득해 내놓은 변경안. 정차역은 송암구.

노란색: 매천시의 시민 컨소시엄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안. 정차역은 이수구 신도심 조성지역(이수1동).

)


인구 360만 도시 매천에 KTX 유치하고 싶지만... 매천 내부에서도 갈등

매천은 KTX 유치 실패 이후 흉흉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험악한 문구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붙었다. 

매천시민 대부분이 매천으로의 고속철도 유치를 원하지만 내부에서는 각자 다른 노선안을 내세우며 갈등하는 분위기다.

인선구와 중구, 송은구, 정산구는 인선구 정차안을, 동영구와 역상구 그리고 인접한 황해남도 신천군은 양수동 정차안을, 매천시청 측과 북구, 송암구는 송암구 정차안을 지지하고 있는 분위기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일부 시민단체와 교통 분야 전문가들이 토의 끝 제시한 이수1동 정차안은 이수구와 당산구에서 일부 호의적 여론을 끌어내는 것에 그치고 있다. 반면 황해북도와 화천시는 KTX 화천역 정차안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길어지는 갈등에 시민들의 피로감만 길어지는 모양새다.


공업 대도시 통천•강원도 북부청사 유치 시도 회양, 원산•세포에 타협안 제시

KTX 유치에 실패한 통천과 회양은 당초 고수하던 빨간색 노선안을 폐기하고 노란색 대안 노선을 새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양 관내 정차 및 통천역 경유를 포기하는 대신 세포-회양간 교통망을 확충하는 조건으로 동세포역(신설)-북통천역(신설)-원산역을 거치는 수정안은 기존 통천과 회양이 제시한 안보다 훨씬 거리가 짧다. 원산과 세포 측은 일단 반대하지만 내심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멀쩡한 추가령 구조곡을 놔두고 20km 가량을 돌아갈 만큼 인구 79만 통천이 가치가 있는지 의문도 제기된다. 통천과 원산의 인구 격차가 고작 20만을 조금 넘기 때문이며, 원산은 인근 도시 문천 등에도 영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인구도 증가세인 반면 통천은 혼자 덩그러니 있고 인구도 감소중인 도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