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경기 끝나고 나서
너무 짜릿해가지고 글 씀

반장전 남4국
1등을 넘보기엔 점수차가 크지만 2등까진 해볼만한 상황

남들도 막판이라 점수 크게 먹어서 화료하려고 다 리치를 걸어서 3가리치에 걸린 상태

심지어 내 패는 텐파이는 커녕 완성된 몸통이 하나뿐인 개패

동2국쯤이었으면 바로 베타오리하면서 유국하고 3천점 희생했겠지만

이대로 3등을 할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끝내는 각을 봤음

백패 2장을 바탕으로 후로하면서 치고 나가는게 유일한 가능성이라 생각했음

그때 마침 딱 백패가 들어왔고
대면의 현물인 7통을 버리고 나니까
후로각이 잡힘

안전패인 6만이랑 9삭 버리면서
치 2번 받고

3삭을 버리기엔 하가를 제외한 둘에게 조금 위험해보여서

어쩔 수 없이 3삭들고 단기대기를 했는데
마침 하가가 3삭을 버려가지고

백 천원펀치 + 리치봉 3개 3천점 해서
4천점 화료하고 2등으로 겜끝났어


끝나고 복기하니까
상가는 3만 간짱
하가는 7만 변짱인데 혼일색이었고
대면은 1,4만 양면대기였네

지뢰밭에서 살아나온 것 같아 너무 짜릿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