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2월 13일 늦은 밤과 12월 14일 새벽에 걸쳐 벌인 행위를 포함한 제 모든 행위로 깊은 불쾌감과 정신적 손해를 입으셨을 심약한소니아 님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으로 사과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심약한소니아 님에 관해 있었던 커미션 채널의 시류를 보고, 심약한소니아 님의 소설 <최면세뇌게임의 여주인공이 되었다>에 삽화가 정말로 많다는 것을 보고 궁금해서 실제로 열람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심약한 소니아님이 커미션 채널에서 받은 그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자체로는, 심약한소니아님이 허락을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 근거가 생기기 전에는, 무죄추정 원칙에 의거해 그냥 "심약한소니아님이 그 그림을 넣었다"고 가치중립적으로 먼저 판단하고, 판단을 정정해야 할 근거가 생기면 그때 판단을 정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저는 "혹시 이 사람이 커미션 채널에서 받은 그림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은 아닐까?"라고 의심하여 추측성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또한, 심약한소니아 님이 현재 겪고 계신 다른 일(콘미션 건)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방향으로 댓글을 작성하는 것이 옳았으나, "정황상 ~~지 않았겠냐"는 식으로 추측성 댓글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확인해본 결과 저는 심약한소니아님이 해당 받짤에 대해 허락을 받고 사용했음을 확인하였고, 그에 추측성 글을 삭제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글에 대해 심약한소니아 님의 요구를 받아들여 커챈에 사과문을 작성하였으나, 해당 글을 다른 곳으로 옮겨 심약한소니아 님이 해당 건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음을 고지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심약한소니아 님이 법적 조치를 준비하는 것을 보자, 심약한소니아님께 미안한 마음이 앞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위협을 당했다는 피해의식이 앞서서, 글을 수정 및 삭제하고 댓글을 삭제하는 등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습니다.


 제가 심약한소니아 작가님께 많은 선을 넘었음을 분명히 압니다. 처음부터 제가 추측성 글을 작성하지 않았더라면 심약한소니아 님이 저로 인해 쓸데없는 분란에 휘말릴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사과문을 요구하는 대로 다른 곳에 퍼뜨렸다면  제 잘못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심약한소니아님과 원만하게 잘 끝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죄송할 것은 죄송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적어도 사과문을 수정하고 댓글을 날리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마지막이었을 지도 모를 심약한소니아 님의 선을 또 넘을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정말로 깊은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전 글에서 쓰신 대로 사과문 한 통이면 관대하게 용서해주실 생각이 있던 심약한소니아 님께서 기회를 주셨음에도, 바닥을 바라보다 못해 아예 바닥에 박아도 모자랄 낯짝을 도리어 뻣뻣이 세우고는 잘못 없고 당당한 것처럼 행동한 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합니다.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죄송한 마음만큼은 사실이니, 염치 불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죄송하기에, 제 열 손가락으로 칠 뿐인 사과문으로는 제 진심을 전달할 수도 없고 심약한소니아 님이 제 진심을 의심하더라도 할 말이 없음도 잘 압니다. 그래서, 심약한소니아 님이 입으신 피해에 비하면 한 줌도 안 될 정도로 적지만, 그래도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하여 소정의 위자료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락할 수단을 알려주시거나, 또는 심약한소니아 님께서 선임하셨다는 변호사 분과 이야기할 수 있게 연결해주신다면 제 죄를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진심을 보일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협조하고 제 진심이 닿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막갤 주딱의 양해를 구하고 재업했습니다. 가독성 망가진 글을 쓴 점 죄송합니다.

본래 이 글의 내용은 해명이 아니지만, 다른 탭이 마땅하지 않아 이 곳에 글을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