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은 그럭저럭 잘 하는 거 같긴 함. 일단 중앵 본섬은 아카기가 휘어잡고 있는 걸로 묘사되긴 하니까

근데 이게 아카기가 정치력이 뛰어나서 그렇다기 보단 아카기 밑에 있는 게 카가, 류호, 노시로, 진츠처럼 우직한 충성파거나 얌시롱처럼 댕청하거나 스루가처럼 적당히 묻어가려는 애라서 그렇지 아카기가 무슨 엄청난 통솔력을 지니고 있는 건 아님...


외정으로 가면 더 심각한 게 얘 주변국 지도자에 비해 정치력이 너무 심하게 딸림.

철혈의 대중앵 외교는 오이겐, 틸레 페어가 담당하는데 오이겐이 워낙 능글맞고 속내도 잘 감추는 애라 얘한테 아카기가 휘말렸던 게 한두번이 아님.



심지어 틸레한테도 털림. 짤 보면 중앵이 계속 떠보는데 틸레 절대 안 넘어감ㅋㅋㅋ



더 문제는 아카기 얘가 정신력도 좁밥에 흥분도 잘한다는 거임


이건 시나노의 꿈이긴 했지만 아카기가 궁지까지 몰려서 결국 검은 큐브 사용하는 장면임

비슴이나 알제리 보면 알 수 있지만 검은 큐브 사용하면 이성을 잃고 폭주하게 되고 설령 나중에 돌아온다 해도 예후가 안 좋음. 알제리는 다행히 잔닭이 동귀어진할 기세로 살려내서 무사하긴 했지만 비슴은 거의 반병신 돼서 지도자 노릇도 못하고 프리드리히한테 전권 넘어간 상황임ㅋㅋ


이런 선례가 있는데도 아카기는 수틀리면 검은 큐브 써버릴 정도로 멘탈이 개병신이라는 거임




흥분도 잘해서 세이렌한테 환술 걸렸는데도 상황파악 이전에 그냥 일단 날뛰고 봄ㅋㅋㅋ


물론 아카기가 중앵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심이지만 그거 하나만으로 지도자 하기엔 본인 능력이 너무ㅎㅌㅊ임. 솔직히 걍 미카사한테 자리 넘기고 하야하는 게 중앵에 더 도움 될 거임. 미카사는 연륜에서 오는 통찰력 하나는 진짜니까